2024-09-22

742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리라(살전 5:1~2)

데살로니가전서 5장
1.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2.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성경에는 때와 시기에 관한 말씀들이 많다.
그리고 때와 시기를 알 수 없으니, 늘 깨어 있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본문에는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말씀하였다.


사도 바울이 사역하던 당시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예수께서도 곧 세상을 심판할 때가 이르렀으니, 늘 깨어 있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성령 충만한 가운데 목숨 걸고 사역하였다.


그러고 나서 세월이 2,000년이나 흘렀다.
오늘날은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할 것인가?
예수께서 부활하신 지 2,000년이나 지났고, 곧 오시겠다던 예수께서는 오시지 않았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는 예수가 실존 인물이었느냐, 아니냐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말씀들이 모두 거짓일까?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다.
우리들도 자식을 길러보면 알 것이다. 
자식이 집을 떠나 어디론가 사라져, 죽었는지 살았는지 행방조차 알 수 없을 때, 잊어버리고 기억조차 아니할 부모가 있을까?
속담에 "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도 자식을 이토록 사랑하거늘, 하나님의 사랑은 오죽하실까?


하나님은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찾기 위해 그의 자녀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시는 분이시다.
원어 성경에 "자카르(זכר)"의 뜻은 기억하다, 권념하다, 새기다의 의미가 있다.
이 말씀은 인간의 기억처럼 세월이 지나면 잊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기억하여 이루신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구원받을 그의 자녀들을 위해, 오래 참고 계시는 것이다.


그리고 주의 날이란, 반드시 세상 종말만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음에 이르는 것이, 그 사람에게는 시작이고 마지막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각자의 생명이 죽음에 이르는 것이 주의 날이 될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은 것은 사람의 뜻대로 할 수가 없다.

태의 문을 여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지만, 그 생명을 취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눅 12:17~20)


누가복음 12장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하나님은 불의한 자의 생명을 취하기도 하시지만, 의로운 자의 생명을 살리기도 하신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던 중,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죽은 것같이 되었다.(행 14:19~20)


사도행전 14장
19.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20.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유대인들은 사도 바울을 돌로 쳐서 죽도록 내다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살리셨다. 그가 행할 사역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죽도록 맞았지만,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다시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의 권능에 붙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의 날은,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세상 종말이 될 것이다.
세상 종말의 날은, 여호와(יהוה)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심판하시는 재판장 예수께서도 모르고, 하나님의 사자들도 모른다.(마 24:36)


마태복음 24장
36.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그런데 사도 바울은 그의 형제들에게 이같이 증언하였다.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왜, 사도들과 함께 사역하는 형제들은 때와 시기에 관하여 쓰지 않아도 되는지, 그리고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자세히 알고 있다고 말씀할까?
이는 성령 안에서 늘 깨어 있는 자에게는,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임할 수 없다는 말씀이다.
늘 깨어 있는 자들은, 지금 죽으나 내일 죽으나 항상 깨어 있으므로, 시기와 때를 알든 모르든 상관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호와(יהוה)께서는 그의 사자들에게 주의 날이 어떻게 임하시는지 자세히 보여주시므로, 그날이 어떻게 임하시는 지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늘 깨어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늘 깨어 있는 삶은, 세상의 것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더 사모하고 있는 것을 말씀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항상 사모하고 있는 자는, 주의 날이 큰 기쁨의 날이 되기 때문이다.


왜, 사람들은 하늘나라를 더 사모해야 하는 것일까?
사람들의 영혼은 천사의 생기에서 왔기 때문이다.
천사가 죄를 지어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다.
즉 타락 천사가 죄로 인하여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난 인류의 시조는 아담이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죽어서 부활하면, 그 사람의 영혼은 다시 천사로 돌아가는 것이다(마 22:30)
하나님은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 예수를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구세주]가 되게 하셨다.(롬 8:3, 히 1:4~5, 13)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중략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예수는, 천사가 사람(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받으셨다.(요 5:27)
그러므로 심판의 날이 이르기 전에,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주의 날은, 밤에 도둑 같이 임하시기 때문이다.(벧후 3:10)


베드로후서 3장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2024. 9. 22.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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