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745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눅 8:22~25)

누가복음 8장
22.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3.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4.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예수께서는 광풍이 불어 배가 위태로워질 때, 주무시고 계셨다.
배는 곧 침몰할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였고, 제자들은 주무시고 계시는 예수를 깨워야만 했었다.
예수께서는 일어나 성령의 권능으로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물결은 곧 잔잔하여졌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믿음 있는 자들은 반드시 바람과 물결을 잠잠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러면 누구나 믿음이 있으면, 광풍도 잔잔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말씀인가?


이 말씀을 읽으면, 마치 각본에 짜여진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 사건은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이 광풍을 주관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그의 아들 예수에게 [구세주]의 사명을 이루게 하시려고, 그의 제자들의 믿음을 양성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יהוה)의 영이 예수에게 임하여 광풍과 물결을 꾸짖게 하셨고, 광풍은 곧 잠잠하여졌던 것이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이러한 권능을, 구약시대 때부터 행하셨다.
모세를 불러 애굽 왕 바로(pharaoh)의 죄를 다스릴 때에도 그러하셨고, 아합 왕을 벌하기 위해, 엘리야 선지자를 쓰실 때에도 그러하셨다.
이뿐만 아니라, 여호와(יהוה)께서는 세상 만물을 주관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이 말씀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향한, 세상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었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선지자, 사도들은 성령으로 난 자들이므로,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였다.
성령의 권능은 여호와(יהוה)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능력이시다.
그러므로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면, 홍해가 갈라지고 죽은 자가 살아났다. 그리고 광풍과 물결도 잔잔하게 하셨다.


그러나 육으로 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성령의 권능을 행할 수가 없다.
육으로 난 자들은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타락 천사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의 품을 떠나간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천사의 생기로 사람들을 지으셨다.
타락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사람이 된 인류의 시조는 아담이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타락 천사들은 육으로 난 자들이다.(요 3:6)
육으로 난 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행할 수가 없고,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게 하였다.
달란트의 재능은 세상 사람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육신의 재능이다.
그러므로 육으로 난 자들은 광풍을 잠잠하게 하는 믿음으로 권능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육신의 재능으로 사역한다.
육신의 재능으로 사역한 열매를 가지고 마지막 심판의 날, 정죄함을 받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마 25:14~46)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이 말씀은, 하나님의 품을 떠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제자들 중에는 성령으로 난 자들도 있고, 도마와 가룟 유다처럼 육으로 난 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앙으로 세상에 보내신다.(롬 8:3, 히 1:4~5, 13, 에녹 3서)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중략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이 말씀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이다.(벧전 1:16)


베드로전서 1장
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하나님처럼 거룩할 수가 없다. 거룩할 수가 없지만, 온전한 믿음 안에서 속히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말씀이다.
이와 같이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이 말씀도, 믿음을 온전하게 하여 하나님의 품으로 속히 돌아오라는 말씀이다.


2024. 9. 26.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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