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 달란트(talent)란?

달란트(talent)는 구약시대 때 무개의 단위로 사용되다가, 화폐의 단위로 사용되었다.
달란트(talent)에 관한 말씀들을 살펴보면 각 사람들에게 주어진 소명과 능력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마 25:14~30)

마태복음 25장
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20.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2.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사람들의 능력은 육신의 재능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달란트는 각 사람들에게 주어진 재능과 소명에 관한 말씀이다.
성경말씀에는 달란트와 유사한 비유의 말씀들이 많다.

달란트는 누구에게, 어떻게 주어졌을까?

달란트는 세상 모든 사람들 각자의 재능에 맞게,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

다만, 그 받은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뿐이다.
그러면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 곧, 예수와 선지자, 사도들도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였을까?
그렇다. 육신을 입은 사람들은 누구나 육신으로부터 나오는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에게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면, 성령의 은사와 성령의 지혜로 사역하였다.

달란트의 재능은 평소 때, 늘 존재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성령의 권능은 늘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יהוה)께서 그의 뜻을 이루고자 할 때에 나타났다.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면 홍해를 갈라지고 죽은 자가 살아났다.
그러므로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체험한 흔적들을 세상에 증언하였다.(요 3:11)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 안에서 받은 은사의 말씀(로고스)을 세상에 증언할 때,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한다.
이때 증언하는 말씀은 다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성령의 권능이 아닌, 달란트의 재능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지 않는 평소 때에는,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한 것이다.

만약에 예수와 사도들에게 성령의 은사가 늘 역사하였더라면, 세상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지 못했을 것이고, 사도들도 핍박과 박해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면, 핍박하는 저들을 순식간에 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그의 사자들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저들의 죄를 깨우치게 만드신 것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에게 [구세주]의 사명을 이루게 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게 하셨다.
그리고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던 사도들이 죽임 당하여 타국(천국)에 떠난 후, 달란트 받은 종들에게 하늘나라를 맡겼다.
달란트는 성령의 은사와 다르므로, 육신의 능력으로 사역한다.

달란트의 사역은 재능이 많든 적든,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그러면 왜, 성령의 은사로 사역하는 자들이 있고, 달란트의 재능만으로 사역하는 자들이 있을까?
그 비밀은 예수께서 말씀하셨다.(요 3:6)

요한복음 3장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육으로 났다는 것은,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났다는 말씀이고, 성령으로 났다는 것은,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났다는 말씀이다.(롬 8:3)
이 비밀은 기존 66권 성경에는 추상적으로 밝혔지만, [에녹 3서]에는 구체적으로 밝혔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달란트는, 육으로 난 세상 사람들이 죄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충성된 종이라 하였다. 이들은 각자가 받은 재능대로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종은, 한 달란트의 열매를 남기지 않고 숨겨두었다. 그러므로 바깥 어두운 데에서 이를 갈며 슬피 울게 된다.
이 교훈은 달란트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가 받은 소명과 재능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이다.

달란트의 재능은 하나님이 주신다.
인간의 재능은 동물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그러나 전반적인 능력이 그렇다는 것이지, 부분적으로는 동물들보다 못한 능력도 있다.
간략히 설명해서 후각의 기능은 개보다 못하다.
이렇게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깨우치기 위함이다.

또 한 가지 더 깨달아야 할 것은,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세상 사람들이 행할 수 없는 능력을 행하도록 하였다. 이 능력은 "성령의 권능"이다.
성령의 권능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능력이므로 천지를 창조하듯, 홍해를 가르고 죽은 자를 살린다.
천사들 역시, 하나님이 행하시는 성령의 권능을 행한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을 지으실 때, 하나님과 그의 천사들(신들)은 땅의 기초를 놓으며 아담을 지으셨다.
이 비밀은 성경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창 1:26~27, 욥 38:4~7, 잠 8:22~31)

사람들은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지음 받은 영혼들이다.
천사가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죄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짐승과 같은 육체로 사람들을 지으셨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을 사람으로 지으실 때, 천사의 능력을 조금만 허락하였기에 짐승들보다 못한 기능이 있는 것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므로 육으로 난 타락 천사들은 달란트의 재능으로 살아가게 하였고, 성령으로 난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게 하였다.

오늘날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은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
그러므로 주어진 달란트의 재능으로 각자가 받은 소명을 이루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 심판의 날,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한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요 5:27, 마 19:28, 계 20:4)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달란트의 재능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각자만의 특유한 재능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라 한다.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는 그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하나뿐인 독특하고 특별하게 지음 받은 존재를 뜻한다.
하나님은 천사들마다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로 지으셨기 때문이다.

2024. 8. 31. 솨케드(שק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