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0장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왜,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믿는 정통 유대인들에게서 선한 사람을 찾지 않으시고, 유대인들에게 배척당한 사마리아인에게서 선한 사람을 찾으셨을까?
그 비밀은 성경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어떤 때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 중에서 그의 사자들을 찾으셨다.
대표적인 예로 바사 왕 고레스와, 백부장 고넬료이다.
고레스는 구약시대 때 이방 민족 바사(페르시아) 왕이었다. 그는 고레스의 칙령을 내려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게 하였다.
고넬료는 신약시대 때 이방인이었다. 그는 이웃을 구제하고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를 올렸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도 본래는 유대인이었으나, 율법을 지키지 않고 이방인들과 혼혈하였다는 이유로 정통 유대인들로부터 배척당한 민족이다.
특히, 이방 민족들 중에서 고레스와 고넬료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민족이었는데, 어떻게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되었을까?
그 비밀도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들을 지으시는 이는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이시다. 잉태의 문을 열고 닫으시는 이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창 20:18, 29:31)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의 죄를 다스리기 위해, 육으로 난 자들과 성령으로 난 자들을 썩어서 태어나게 하셨다.(요 3:6)
요한복음 3장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니니
육으로 났다는 것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가 죄 때문에 사람의 육신을 입고 태어났다는 말씀이다.
육으로 난 인류의 시조는 아담이다.
아담은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다.(창 2:7~8, 에녹 3서, 엡 2:2~3)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에베소서 2장
2.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성령으로 났다는 것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은, 여호와(יהוה)의 시자(예언자)들이다.(에녹 3서, 롬 8:3)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하나님은 구약시대 초기 때부터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아벨과 에녹을 세상에 보내셨다.
아벨은 가인에게 죽임 당하였고, 에녹은 죽음 없이 승천하였다.
그리고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섬기고 살아가던 백성들 중에, 데라의 가정을 택하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태어나게 하셨다.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사역을 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헤아리지 못한다.(롬 11:33~36)
로마서 11장
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35.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어떤 율법사가 예수께 나아와 누가 선한 사람이냐고 여쭈어 볼 때,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셨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는데, 강도들은 그 사람의 옷을 벗기고 때려서, 거의 죽게 된 채로 내버려 두고 갔다.
마침 어떤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고, 레위 사람도 그곳에 이르러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제사장과 레위 사람은 율법을 지키는 존경받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저들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없으므로, 그 사람을 못 본 척 지나갔다.)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인은 길을 가다가, 그 사람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그 사람의 상처에 올리브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에, 자기 짐승에 태워서,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주었다.
다음 날, 그는 돈을 꺼내어서, 여관 주인에게 주고, 말하기를 '이 사람을 돌보아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오는 길에 갚겠습니다' 하였다."
예수께서는 율법사를 향하여, 누가 선한 사람이냐고 여쭈었다
당연히 선한 사마리아인이었다.
율법사는 예수를 시험하여 자신의 의로움을 나타내려는 의도에서 여쭈었지만, 제사장과 레위인 같은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우리들 주변을 살펴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율법사와 같은 종교지도자, 그리고 제사장과 같은 직분이 있지만,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당을 짓고 패를 만들어 교회를 운영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선한 사마리아인 같이, 자신에게 도움을 준 것도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관계이지만, 그 사람의 형편이 애처로워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이야 말로 하나님이 보내신, 돕는 천사가 아닐까 싶다.
2025. 6. 26.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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