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4-01-06

569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1~5)

출애굽기 3장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때에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하나님이 지으신 땅에도 거룩한 땅이 있고, 거룩하지 않은 땅이 있을까?
그렇다.
세상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에게 주어진 땅이기 때문이다.
태초에 하나님은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셨다.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신 것은,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함이다.
타락 천사들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불쌍한 천사들이다.
타락 천사들도 하나님의 영으로 지음 받은 존귀한 자들이므로, 저들을 죄에서 구원하기로 하신 것이다.
태초에 아담을 지으실 때, 흙으로 빚은 아담의 육체에 타락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령이 되게 하였다.(창 2:7,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모세는 타락 천사의 생기로 지음 받은 육으로 난 자들이 아니라, 성령으로 난 여호와(יהוה)의 사자이다.
성경말씀에 육으로 난 자들과 성령으로 난 자들의 비밀을 밝힌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태어나는 비밀을 성령의 지혜로 밝히셨다.(요 3:6~8)


요한복음 3장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육으로 난 자들은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나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이므로,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다.
그러나 성령으로 난 자들은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난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므로,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 있는 자들이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이 비밀을 구체적으로 밝힌 성경은 [에녹 3서]와 [로마서] 8장 말씀이다.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예수께서는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나 십자가를 지셨다.)


모세가 세상에 태어나던 때는, 애굽(이집트) 왕이 히브리인의 아들로 태어나는 자들을 모두 다 죽이라고 명하던 때였다.(출 1:15~16)


출애굽기 1장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그의 사자 모세가 태어나게 하였다.
모세는 애굽(이집트)에서 태어났지만, 죽임을 피하여 바로(파라오)의 왕궁에서 자라나게 된다.(출 2:1~10)


출애굽기 2장
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들어
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4.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8.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모세는 이토록 기구한 운명으로 태어났고, 청년기를 넘기면서 바로(파라오)의 왕궁을 벗어나게 된다.(출 2:11~14)


출애굽기 2장
11.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 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 지라
12.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 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 되었도다


모세는 같은 민족을 위해 싸우다가 살인을 저지른 후, 애굽 왕을 피하여 미디안으로 도망가게 되었다.
모세는 미디안에서 장가들었고, 거기서 장인과 함께 살았다.
애굽에서 도망하여 미디안에 머물던 세월은 약 40 년이었다.
모세는 긴 세월 동안 장인의 집에서 양 떼를 치며, 이스라엘 민족을 떠난 고독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젊은 혈기가 넘치는 장년기를 미디안에서 성찰하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80대에 접어든 노년기 때가 되어, 모세를 부르셨다.


하나님은 왜 이토록 늙은 때에 모세를 부르셨을까?
꿈속이나 환상 가운데에 나타나셨더라면, 젊었을 때라도 수차례 만나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꿈속이나 환상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생시에 만났었다.
사람으로 태어나 하나님을 생시에 뵐 수 있었던 사자는 아브라함과 모세이다.
천사가 육신을 입으면 짐승과 같은 사람의 모습이 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죄 때문에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것이다.


생시에 하나님을 뵈려면 천사와 같은 깨끗한 심령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하나님은 짐승과 같은 죄 있는 자들을 만나주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자들도 대부분 꿈속이나 환상 가운데에서 만나게 된다. 꿈속에 나타나시는 것은 육신의 정욕을 벗어난 무의식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모세의 혈기가 다 소진할 때를 기다리시다가 80대가 되어 만나주셨다. 이때는 육신의 정욕이 사라진 성숙한 때이기 때문이다.
모세는 어느 날 미디안 광야에서 양 떼를 몰고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을 때에, 불붙는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만났다.(출 3:1~5)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יהוה)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때에 여호와(יהוה)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여호와(יהוה)께서는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모세를 부르셨다.
그리고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고 신발을 벗어라고 말씀하셨다. 모세는 세상 곳곳을 누비고 다니던 때 묻은 자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는 때 묻은 세상의 것이 함께할 수 없는 거룩한 곳이므로,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육신의 죄를 다 사하신 후 말씀을 받았을 것이다.
다시 말해, 모세는 천사와 같은 깨끗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아 내려올 때에, 그의 얼굴에는 천사와 같은 광채가 났던 것이다.(출 34:29~30)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명을 주셨다.(출 3:6~10)


출애굽기 3장
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이는 육신의 죄 때문이다.
성령으로 난 모세도 육신의 혈기가 다 소진한 80대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것도 육신의 때가 묻은 신발을 벗어야만 말씀을 받을 수가 있었다.
육으로 난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날 수 없기에, 신약시대 때에는 그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셨다.
그리고 성령의 권능으로 역사하여 예수의 몸 안에서 그의 모습을 보여주셨다.(요 14:9)
우리들은 죄 때문에 육신을 입었지만, 우리들의 영혼은 태초 전 거룩한 천사들이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 씻음을 받으면, 천사의 실체를 다시 찾게 될 것이다.(마 22:30)
그리고 여호와(יהוה) 하나님 앞에서 신발을 벗는 모세처럼, 때 묻은 신발을 벗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은 밖에서 일하고 방에 들어갈 때에 신반을 벗는다. 이는 바깥과 방 안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소에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지성소가 있듯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은 다른 것이다.


2024. 1. 6.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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