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장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 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셨을까?
왜, 이방 여인을 개 취급하듯 대하셨을까?
성경을 읽다 보면 사람들이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발전한 평등사상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다.
왜, 아브라함은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선민이 되게 하셨을까?
그리고 주변 나라들은 이방 신을 믿는 개 같은 민족이 되게 하셨을까?
분명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우상을 섬기던 데라의 집안에서 자라났다. 다 같이 우상을 섬기던 사람들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셔서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노라." 말씀하시고, "내가 너를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셨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
그러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아브라함을 택하신 데에도 분명한 이유가 있고, 이사야 선지자를 택하신 데에도 분명한 비밀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성경은 이 비밀을 감추고 있다.
성경은 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역경과 수난을 겪어왔다. 성경 번역도 사람들의 손에 의해 수없이 번역되어 왔다.
오늘날도 새롭게 번역되고 있지만, 번역하는 과정에서 말씀의 의미가 조금씩 희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시고 그의 사자들은 변질된 말씀들을 분별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경과 외경, 위경 등을 종합하여 진리의 말씀을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성령 안에서 보게 된 천상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성령의 권능 안에서 높이 들린 여호와(יהוה)의 형상과 스랍 천사들(Seraphim), 그리고 그룹 천사들(Cherubim)을 보았기 때문이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곧, 새벽별 천사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욥 38:4~7, 계 22:16, 히 1:4~13)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중략-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예수 그리스도를 포함한 선지자와 사도들은 하나님과 함께 거하던 여호와(יהוה)의 아들들이었다. 여호와(יהוה)의 아들들은 새벽별 천사들이기 때문이다. 거룩한 천사들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다.
거룩한 천사들은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 구원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았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왜, 누구는 선민으로 태어나야 하고, 누구는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으로 태어나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누구는 남자로 태어나고 누구는 여자로 태어나야 하는 것일까?
왜, 누구는 부강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누구는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야 하는 것일까?
천상의 비밀은 이러하다.
거룩한 천사들 중에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구세주]가 될 맏아들이 있는가 하면, 모세와 엘리야 같은 위대한 아들들도 있다. 그리고 침례(세례) 요한과 같이 지극히 작은 자로 태어나는 아들도 있다.
이처럼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천사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러한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타락한 천사의 무리들도 있다.
타락한 천사들 중에는 사타나엘과 같이 악한 사탄도 있고,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간사한 천사들도 있다.
죄의 정도는 천사들마다 각각 다를 뿐이다.
천사들은 똑 같이 지음 받은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르게 지음 받았다. 즉 예수가 하나뿐인 생명체이듯, 천사들마다 하나뿐인 독특하고 특별한 생명체로 지음 받았다. 이를, 헬라어로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라 한다
하나님은 천사들의 실체를 따라 육체로 태어나게 하시는 것이다.
거룩한 천사는 여호와(יהוה)의 사자로 태어나는 것이고, 타락한 천사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의 영광과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다고 말씀하셨다.(고전 15:39~41)
고린도전서 15장
39.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40.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하늘에 속한 형체란? 거룩한 천사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고, 땅에 속한 형체란? 타락한 천사가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 같이 말씀하셨다.(요 8:23)
요한복음 8장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이 모든 실체의 비밀을,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사야 선지자를 그의 종으로 태어나게 하셨고, 두로 왕과 바벨론 왕을 사탄의 종으로 태어나게 하신 것이다.(겔 28:12~15, 사 14:4~15)
에스겔 28장
12. 인자야 두로 왕을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도장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13.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
14.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15.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이사야 14장
4. 너는 바벨론 왕에 대하여 이 노래를 지어 이르기를 압제하던 자가 어찌 그리 그쳤으며 강포한 성이 어찌 그리 폐하였는고
-중략-
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15.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두로 왕과 바벨론 왕은 사람으로 태어나기 전, 천사였다.
그러므로 아침의 아들, 덮는 그룹(Cherub)이라 말씀하는 것이다.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난다. 잉태의 문은 하나님이 여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으로 태어나 살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죄를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타락 천사가,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얻었으니, 그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는가?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인생길, 보이는 것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본향을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은, 참으로 귀감이 되는 말씀이다.
가나안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는 이방 민족이었기에 개와 같은 취급을 받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인은 자신을 낮추어, 개와 같은 순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마 15:22~26)
이러한 순종은 질병을 낫게 하였고, 영생에 이르는 구원의 길이 되었다.
가나안 여인의 믿음은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초월하는 순종이다.
오늘날도 이러한 믿음이 필요한 때이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믿음을 찾고 계시기 때문이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2025. 3. 23. 솨케드(שק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