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3장
15.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6.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예레미야는 그의 백성들의 죄와 멸망을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린 선지자이다.
그는 '눈물의 선지자'라고 불릴 만큼,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면서도 백성들에 대한 사랑과 안타까움 때문에 슬픔의 눈물을 끊임없이 흘렸다.
예레미야의 눈물은 어디서 왔을까?
선지자들이 흘리는 눈물은 성령으로 받은 감동의 눈물이다.
다시 말해, 예레미야의 눈물은 성령 안에서 흘리는 하나님의 눈물과 같다.
마치 부모가 자식의 죄를 꾸짖고 나면, 부모의 마음도 상처를 받는 것과 같다.
세상에는 왜 이토록 하나님의 뜻과 사람들의 뜻이 다른 것일까?
그리고 왜 이토록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의 마음과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다른 것일까?
이는 그들의 씨가 다르기 때문이다.(요일 3:8~9, 사 55:7~8)
요한일서 3장
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9.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이사야 55장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처럼 세상에는 씨가 다른 사람들끼리 살아간다.
씨가 다른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누면 어떻게 될까?
서로 소통은 할 수 있어도 삶의 방향은 다를 것이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아갈 것이고,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살아갈 것이다.
서로가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므로 어떤 때에는 머리를 쪼개어 안을 들여다보고 싶다고 말할 만큼,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다 같은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왜 이토록 생각이 다른 것일까?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거룩한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셨기 때문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거룩한 천사의 생기를 입은 성령으로 난 자들은 성령 안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 있다. 하늘나라의 비밀을 본 자들은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아간다.
그러나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은 육으로 난 자들은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가 없다.
천국을 볼 수 없으므로 세상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삶의 방향이 너무나 다른 것이다.
그러면 육으로 난 자들에게도 천국을 보여주시면 될 것 같은데, 왜 보여주시지 않는 것일까?
육으로 난 자들은 하나님과 함께 있을 때에도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이었다. 그러므로 여호와(יהוה)가 보내신 그의 사자들의 말씀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였다.(롬 10:9~10)
로마서 10장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성령으로 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거룩한 천사들이었으므로 세상에 살면서도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가 있었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본 거룩한 천사였으므로, 성령에 이끌려 하나님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생명이란, 무엇일까?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인격체이다. 각자 독특하고 특별하게 지음 받은 하나뿐인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이므로 더욱 존귀하다.
그 존귀한 생명이 죄 때문에 죽어간다면, 그것을 바라보는 선지자의 마음은 어떠할까?
수명이 다하여 죽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이 죄 때문에 죽어 간다면 슬픈 일일 것이다.
그 무엇보다 그들의 영혼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죄 때문에 죽어가는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으니, 너희는 들어라. 그리고 귀를 기울여라. 교만하지 말아라.
너희는 주님께서 날을 어두워지게 하시기 전에, 너희가 어두운 산속에서 실족하기 전에, 주 너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그때에는 너희가 빛을 고대해도, 주님은 빛을 어둠과 흑암으로 바꾸어 놓으실 것이다.
너희가 이 말을 듣지 않으면, 너희의 교만 때문에 내 심령은 숨어서 울고, 끝없이 눈물을 흘릴 것이다. 주님의 양 떼가 포로로 끌려갈 것이므로, 내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를 것이다."
2025. 8. 6. 솨케드(שק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