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3장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시편 90편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라는 뜻은, 시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간적 개념이다.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시간의 개념은 카이로스(Kairos)의 상대적 시간이고,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간의 개념은, 크로노스(Chronos)의 절대적 시간이다.
하나님은 시작과 끝을 동시에 바라보고 계시지만, 인생들은 시작과 끝을 동시에 볼 수가 없고, 절대적인 시간의 흐름을 경험할 뿐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시간의 흐름을 멈출 수도 있지만, 인간은 시간의 흐름을 멈출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시작과 끝을 동시에 보실 수 있으나, 인간은 흐르는 시간을 잡을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다. 다만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하나님의 시간은 둥근 네온사인의 불빛들이 점등마다 모두 들어온 것과 같아서, 네온사인 전체를 동시에 볼 수 있으므로 시공간을 초월하신다.
그러나 인간의 시간은 둥근 네온사인의 불빛들이 점등마다 돌아가면서 켜지고 꺼짐으로, 불빛의 흐름을 부분적으로 볼 수는 있으나 멈출 수도 없고 전체를 동시에 볼 수도 없는, 절대적인 시간이다.
위의 개념을 통하여 세상에서 일어나는 우리들의 삶을 조명해 보련다.
우리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부지런히 일을 한다.
이러한 환경은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예언대로, 역사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초의 시작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삶은, 하나님의 계획하신 예정된 시간을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예정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와 사도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큰 틀속에서 예정된 자들에 의해 세상이 움직이지만, 각자의 자유의지 대로 살아가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구원을 받기도 하고, 정죄함을 받기도 한다.
이 비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하나님이 보내신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예정된 자들이므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요나 선지자가 다시스로 도망가려 했지만, 물고기 뱃속에서 토하여 니느웨로 갈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불의한 자들이므로, 자유의지를 지니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마지막 날까지 죄를 회개하고 구원을 받을 수도 있고, 말씀을 거역하여 정죄함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다. 세상을 지으시되, 잠시 살다가 사라지는 실상의 그림자로 지으셨다. 이를 허상이라 말한다.
그러므로 허상의 삶에서 잠시 살다가 실상의 본향을 사모하도록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처음과 마지막 날까지의 예정된 시간표 안에서,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중략-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그러면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하나님의 시간을, 인생들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여호와(יהוה)께서는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어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여주셨다.
선지자와 사도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았다. 그러므로 이 같은 비밀의 말씀을 알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고 아는 것을 세상에 증언한다.(요 3:11~12, 고후 12:1~4)
요한복음 3장
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고린도후서 12장
1.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우리들은 홍수에 쓸려가는 것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잠깐 자는 것 같고 아침에 돋는 풀 같은 인생들이다.
그러나 주의 약속이 어떤 이들에게는 더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우리들에 대하여 오래 참고 계시는 것이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자!
2025. 3. 12. 솨케드(שק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