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10-04

486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빌 2:3~4)

빌립보서 2장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성경 말씀에는 세상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들이 많다.
왜냐면, 나 자신의 일도 돌아보기 어려운데 남의 일까지 돌아보라고 말씀하고,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라." 말씀하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세상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정반대의 말씀이다.
내가 있어야 남도 있는 것이지, 내가 없는데 남을 어떻게 낫게 여길 수 있느냐는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내 부모와 내 형제도 믿음 안에 있어야, 내 부모이고 내 형제이다."라고 말씀한다.(마 12:50)
이 말씀을 환언하면, 내 부모와 내 형제들도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나와 상관이 없다는 말씀과 같은 것이다.
이 어려운 말씀들을, 육신을 입고 태어난 사람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 말씀들의 비밀을 알고 나면, 성경 말씀이 진리인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 드물다.

우리들이 사는 세상은 허상이다.
우리들이 허상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지식인들은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세상이 허상이지만 실상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죄를 회개할 기회를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허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실상처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는 마치 꿈속에서 꿈꾸는 자신이, 꿈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과 같다.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 허상이라면, 분명 실상이라는 세상이 있다는 논리이다.
사람들의 실상은 하늘나라에 있다.
즉 사람들의 실체는 천사이다.
천사가 죄를 범하여 육신을 입은 것이다.

성경 말씀을 깊이 있게 읽어 보면, 천사가 사람의 육체를 입고 살아가는 말씀들이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의 무지와 사탄의 미혹으로 인하여 그 말씀들을 믿으려 하지 않을 뿐이다.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께서도 육신을 입기 전에는 천사였다.(히 1:4~5)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이 비밀을 뒷받침하고 있는 말씀이 [욥기] 말씀이다.(욥 38:4~7)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새벽 별들(아들들)은 천사들을 뜻한다. 그러므로 예수를 "빛나는 새벽별"이라 하였다.(계 22:16)
또, 솔로몬은 노년기에 성령에 이끌리어 자신의 실체를 보고, 이렇게 증언하였다.(잠 8:22~31)

잠언 8장
22.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23.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24.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25.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26.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
27.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을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28.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29.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이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31.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이러한 비밀을 [에녹 3서]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밝혔다.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들의 생명이 육신에만 있었다면,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피 흘리지 않았을 것이고, 선지자와 사도들이 헐벗고 굶주리며 매 맞고 죽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 앞에 핍박과 고난을 받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이들은 성령에 이끌리어 하나님을 만났기에, 하늘나라의 실상을 위해 고난 받은 것이다.
즉 하늘나라에 자신들의 실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말씀이다.
자신의 영혼이 곧, 천사의 생기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였다.(마 22:30, 눅 20:34~36)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누가복음 20장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 저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36.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


유대인들의 영혼이 천사들과 동등이라는 것은, 천사였다는 말씀이다.
천사들은 육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본체에서 나온, 존귀한 하나뿐인 생명체들이다.
예수가 하나님의 본체에서 나온 것처럼, 모든 천사들도 각자의 독창성을 지니고 태어난 모네게네스(μονογενής)이다.
다시 말해, 천사들은 죽을 수 없는 특별하고 독특하게 지음 받은, 하나뿐이 생명체들이다.


즉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생명체들이다.
그래서 말씀하시길,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의 생명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씀하셨다.(마 16:26)


마태복음 16장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여기 사람의 목숨은 육신의 죽음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영생하는 천사의 실체를 말씀하는 것이다.
즉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히 9:27)
심판받는 것은 육체가 아니라, 육체 안에 거하던 영혼이다.


천사들은 영체들이므로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영혼들은 하늘나라에서 영생하지만,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은 구더기도 죽지 않는 불속에서 세세토록 고통받는 것이다.(막 9:48~49)


마가복음 9장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말씀을 요약하면,
사람들이 육신을 입고 태어나는 것은 태초 전 천사로 있을 때에,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가엾은 천사들이었기 때문이다.
가엾은 천사들이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살다가,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으면 다시 천사의 본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천사로 돌아가면, 다 같은 하나님의 본체에서 나온 존귀한 신들이므로,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 말씀하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사자로 보내심을 받은 천사 앞에서 엎드렸다.
왜냐면, 천사의 모습이 하나님 모습 같았기 때문이다.(계 19:10)


요한계시록 19장
10.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사도 바울은 성령에 이끌리어 셋째 하늘에 올라갔다.(고후 12:1~4)
거기서 천사들의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천사들의 모습을 본 사도 바울도 하늘의 천사가 얼마나 위대한 실체인지를 알았던 것이다.
천사의 실체를 본 하나님의 사자들은 다음과 같은 말씀들을 이해하겠지만, 천사의 실체를 못 본 세상 사람들은 거짓말처럼 여겨질 것이다.
그러나 나의 정체성을 깊이 깨닫고 나면, 성경 말씀들이 조금씩 이해될 것이라 믿는다.


성령에 이끌려 하늘나라의 비밀을 본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과 하늘나라의 비밀을 못 본 세상 사람들과는, 생각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각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이해하는 범주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네 믿음대로 될지니라."(마 8:13)


2023. 10. 4.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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