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5장
15.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므로 사회가 악하게 변하면 더욱 악해지는 것이고, 선하게 변하면 선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아무리 선한 공동체라 하여도 소수의 악인이 존재할 수 있고, 아무리 악한 공동체라 하여도 소수의 선인이 존재할 수 있다.
선과 악의 기준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일반적이다. 선과 악은 하나님의 공의로 심판하시는 것이지, 죄 있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심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선인과 악인이 공존하는 삶 속에서 빛과 어둠을 주셨고, 진리와 불의를 깨닫는 마음을 주셨다.
이는 첫 사람, 아담 때부터 시작되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 중앙에 심어놓은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하여, 선악을 알게 되었고 선악을 가진 인간이 되었다.
그러므로 육신을 입은 인간은 완전히 선할 수도 없고, 완전히 악할 수도 없는 것이다.
다만 선행에 더 치우쳐 살든가, 악행에 더 치우쳐 살아갈 뿐이다.
그러므로 인생들은 죽음에 이를 때까지, 선과 악이 서로 싸우는 과정에 놓여 있는 것이다. 사람의 심령 안에는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함께 공존하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몸 안에 선과 악이 서로 싸우고 있다고 말씀한다.(롬 7:18~25)
로마서 7장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은 어디에서 왔을까?
선한 마음은 하나님의 품에서 왔고, 악한 마음은 사탄의 품에서 온 것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그의 영으로 천사들(그룹들)을 지으셨다.
그룹들(Cherubim)을 지으시되, 선과 악을 알도록 지으셨다.(창 3:22)
창세기 3장
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이와 같이 천사들도 하나님처럼 선악을 아는 영체들이다.
그러나 천사들은 똑같은 영체가 아니라, 각각 다른 독립된 영체들이다.
다시 말해, 하늘의 뭇별 같이 많은 천사들이 있지만, 천사들 마다 독특하고 특별하게 지음 받은 하나뿐이 생명체들이다.
하나님은 하나뿐인 천사들에게 각각의 자유의지를 주셨다.
그러므로 천사들은 각자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선을 행하든지, 악을 행하든지 할 수 있는, 자유한 존재들이다.
천사들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든지, 불순종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선한 천사들은 하나님과 함께 하늘나라에 거하지만, 악한 천사들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이다.(창 3:24)
창세기 3장
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하늘나라에서 쫓겨난 천사들은, 사탄과 타락 천사들이다.
하나님의 하나뿐이 첫째 아들 사타나엘이 대천사장으로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처럼 높은 신이 되고자 하였다. 그리고 천사들을 미혹하여, 미혹된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대적하였다.
사타나엘은 사탄이 되었고, 미혹된 천사들은 타락 천사가 되었다.
하나님은 그가 지으신 천사들이,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것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러므로 사탄에게 미혹된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짐승과 같은 육신을 입혀 살게 하였다.
육신을 입은 최초의 인간은 아담이다.
아담은 타락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지음 받았으므로, 육신의 소욕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육신의 소욕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이다.(창 2:7~8)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하나님은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셨다. 이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처럼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살면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타락한 자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사자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육신의 소욕 때문에 죄와 싸우고 있다고 증언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도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었으므로,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하느냐? 하나님 한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으니라 말씀하셨고, 육신의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지셨다.(눅 18:19, 롬 8:3)
누가복음 18장
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도 육신의 죄 때문에 선할 수 없다고 말씀하는데, 육신을 입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죄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므로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말씀하였다.(롬 3:23~24)
로마서 3장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어,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을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이 말씀은 타락 천사들을 불쌍히 여겨, 저들을 죄에서 구원하라는 말씀이시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도 하나님의 하나뿐이 존귀한 천사들이기에, 천국 백성이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말씀하셨다. 이는 내가 선하니, 너희도 선을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것이다.
2024. 11. 4. 솨케드(שק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