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
8.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주머니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며
9.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여호와(יהוה)께서는 그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어 그의 권능(능력)을 입고 사역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여호와의 권능을 입으면 귀신을 쫓는 권세를 받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와 죄를 사하는 권세도 받게 됩니다.(요 5:27, 마 19:28, 막 2:1~12, 요 20:22~23)
여호와의 권능이 어떠한 지를 알려면 그의 권능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여호와의 권능 안에 들어가면 그에게 붙들리어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이를 구체적으로 증거할 수 있는 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여호와를 뵙고 나서 "죽게 되었다"라고 말씀한 그 심정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사 6장) 필자도 이와 같은 체험을 동일하게 하였기에 성령의 권능을 밝히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육으로 난 세상은 여호와의 권능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태초 전부터 여호와를 거역한 죄 때문이며,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고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성령이 임하여 거듭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 물로 침례를 받아 거듭나는 것입니다.(요 3:3~7)
그러므로 세상은 여호와의 사자들이 증거하는 성령의 가르침, 곧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 구원되는 것입니다.(롬 10:9~10)
세상은, 세상 지식으로 성령을 배울 수는 있어도 성령이 임하게 할 수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니고데모"가 성령을 이해하지 못하여 바람으로 비유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요 3:1~11)
다시 말해, 성령을 배워서 온전히 알 수 있는 것이었다면 "니고데모"에게 가르쳐 주었을 것입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은 사람의 뜻이나 능력으로 받을 수 없고, 오직 "아론"과 같이 여호와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하기 때문입니다.(히 5:4)
본문 말씀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길에, 예수의 제자들이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받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을 둘씩, 둘씩 짝지어 보내면서 지팡이 외에 아무것도 가지지 말게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권능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능력입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먹을 것, 입을 것 등은 여호와께서 감당하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모세는 지팡이로 홍해를 가르고 바위에서 샘물이 터져 나오게 하였으며, 엘리야 선지자는 까마귀가 물어다 준 음식을 먹고 굶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약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가는 광야 길에서 40년의 긴 세월 동안 신발도 낡지 않게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권능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말씀(성령)으로도 천지를 창조하시고 죽은 자도 살아나게 하였습니다. 때로는 흙으로 사람도 지으시고, 성령으로 사람을 잉태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세상은 이러한 권능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감당치도 못합니다.
예수께서는 여호와의 권능이 어떠한 능력인 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그의 제자들에게 권세를 주어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은 저들의 지식과 생각으로 성령을 아는 것처럼 설명하려 합니다.
더구나 예수를 믿으면 저절로 성령이 임하는 것으로 오해를 합니다.
성경 말씀조차 저들이 이해하는 관점에서 번역하고, 그릇된 번역으로 말씀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성령은,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사자들에게 임하였습니다. 구약시대 때부터 신약시대 초기까지는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는 시대가 아니라, 세상 재능으로 사역하는 시대입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신약시대 초기 때에 모두 죽임 당하여 하늘 본향으로 올라갔습니다.
즉, 타국에 떠나면서 달란트 받은 그의 종들에게 하늘나라를 맡겼습니다.(마 25:14~46)
달란트 받은 종들은 세상 재능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서 사역하는 시대입니다. 즉 성령의 가르침을 배워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갈 수는 있으나 성령을 온전히 알 수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성령이 임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말씀들을 분별할 지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제자들이 두 벌 옷도, 먹을 양식도 가지지 않고 여행길에 나서는 말씀을 이해 못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세상이 이해하는 관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 9. 1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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