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장
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이 구절은 사도 바울이 증언한 말씀이다.
우리들은 이 말씀을 받을 때, 세상 물질의 풍요함을 누리는 것으로 이해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세상 물질의 풍요와 세상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았을까?
그렇지 않다.
사도 바울은 세상 앞에 핍박과 고난을 받았고, 죽을 고비를 수차례 당하였다.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매 맞고 헐벗었으며 감옥에 갇힌 자이다.(고후 4:8~10)
고린도후서 4장
8.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그런데 무엇 때문에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말씀하였을까?
잠언 말씀에 이러한 구절이 있다.(잠 15:17)
잠언 15장
17.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이 말씀은 마음의 평안이 물질의 평안보다 더 낫다는 말씀이다.
물질은 세상 살 동안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만 있으면 된다.
많은 물질과 명예욕은 죄를 불러오기 때문이다.(약 1:15)
야고보서 1장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사람들은 육신을 입고 살아간다.
육신을 입은 사람이 육신의 소욕에 이끌려 사는 것이 당연할 터인데, 왜 성경은 육신의 소욕대로 살지 말라고 말씀하실까?
사람들이 육신을 입은 것은 육신의 소욕대로 살기를 바라고 지으신 것이 아니라, 육신의 소욕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육신의 죄를 깨닫고 살다가 죄를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다.(롬 8:13, 롬 10:9~10)
로마서 8장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로마서 10장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사람들은 영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사람들의 몸은 흙에서 왔지만, 사람들의 영혼은 태초 전 천사들에게서 왔기 때문이다.
즉 천사가 죄를 짓게 되어 육신을 입은 것이다.
오늘날 성경은 사탄의 미혹으로 인하여 육신을 입게 된 비밀의 말씀이 감추어진 것이다.
다만 추상적인 말씀만 남아 있으므로, 육으로 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추상적인 말씀과 구체적인 말씀을 찾아, 사람들의 영혼이 천사에게서 왔다는 증거를 밝혀 보겠다.
첫째,
태초 아담을 지으실 때, 아담의 육체는 흙으로 빚으셨지만, 아담의 영혼은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넣으셨다.(창 2:7)
그러므로 하나님이 불어넣으신 생기가 살아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
성경은 이를 두고, "생령"이라 하였다.
이 비밀을 뒷받침하는 구절이, 또 있다.
에스겔 선지자가 마른 뼈들에게 대언할 때 하나님의 생기가 마른 뼈들에게 들어가니, 그들은 다시 살아나게 된다.
이 생기가 곧 천사에게서 온 영혼이다.(겔 37:1~10)
둘째,
하늘의 천사들이 땅에 사는 딸들이 아름다워, 땅으로 내려오게 된다.
땅에서 육신을 입었으므로 수명이 120세를 넘기지 못하게 하였다.(창 6:1~3)
이는 영생하는 천사가 사람의 신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 비밀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에녹 3서]에서는 사람들의 영혼이 천사의 영혼을 지녔다는 비밀을 밝히고 있다.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이 비밀을 참으로 중요한 말씀이다.
이 비밀을 알아야 부활의 비밀을 온전히 알게 되기 때문이다.
왜냐면, 예수가 부활한 것은 육신이 부활한 것이 아니라, 예수의 영혼이 부활하였기 때문이다.(눅 23:46)
누가복음 23장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다시 말해, 부활한 예수의 모습은 육체가 아니라, 천사의 영체, 곧 하나님의 본체에서 나온 영생하는 영체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예수 잉태의 비밀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영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의 몸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지으신 것이다.
이를 두고 성령 잉태라 하였다.
예를 들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 성령의 권능으로 창조하셨다.
이도 역시 성령으로 창조하였지만, 말씀으로 창조하였다고 번역하였다.
그러나 예수의 영혼은 천사의 생기에서 온 것이다.
이 비밀은 사도 바울이 밝혔다.(히 1:4~5)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이 말씀을 풀어 해석하면, 하늘의 천사들 중 예수를 택하여 십자가의 사명을 이루는 [구세주]가 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지극히 높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셨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여호와(יהוה)께서는 그의 아들들, 곧 새벽 별들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셨다.(욥 38:4~7, 창 1:26~27)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창세기 1장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장 말씀에 "우리"를 하나님(엘로힘)으로 번역한 것은, 번역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야곱이 천사와 씨름하여 이긴 것을,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긴 것으로 번역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창 32:1~28)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구세주]로 보내심을 입은 천사, 곧 "빛나는 새벽별"이었다.(계 22:16)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말씀을 정리하면,
우리들의 영혼은 천사에게서 왔다.
다만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은 것이다.
즉 타락 천사들의 생기에서 온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엡 2:2~3)
그러므로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온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예수 안에서 구원받아 본연의 천사로 돌아가는 것이다.(마 22:30)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사도 바울은 세상 부귀영화로 인하여 그의 삶이 풍요로웠던 것이 아니라, 하늘 본향을 바라보니 그의 영혼이 영광 가운데 풍요로웠던 것이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2023. 9. 13.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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