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9-23

477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잠 25:13)


잠언 25장
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충성된 하나님의 사자들은,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린다.
이러한 충성은, 마치 추수 때에 추수하는 주인에게 얼음냉수를 마시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어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려 하신다.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은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어, 마치 추수하는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애쓰시는 것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구약시대 때부터 추수할 일꾼들을 세상에 보내셨다.
이들은 선지자와 사도들이다.
그런데 한 가지 비밀이 있다.
하나님의 사자들과 세상 사람들의 영혼은, 태초 전에 천사들이었다는 것이다.

하늘의 천사들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것이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천사들을 "타락 천사들"이라 한다.(에녹 3서)
타락 천사들은 죄로 인하여, 짐승들처럼 육체를 입은 것이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불쌍한 천사들을 구원하려고, 에덴동산을 창조하였다.

하나님은 아름답게 창조한 에덴동산에서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려고, 흙으로 사람을 빚으신 것이다. 즉 천사가 사람의 육신을 입고 태어나게 하신 것이다.
천사가 육체로 살다가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아서, 다시 천사로 돌아오게 함이었다.(에녹 3서, 마 22:30)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이를 위해 타락 천사의 생기를 아담의 육체에 불어넣어 살아있는 사람의 영혼, 곧 생령이 되게 하였다.(창 2:7,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셨다.
사도 바울은 이 비밀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밝혔다.(롬 8:3)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에녹 3서]의 말씀대로, 사람들은 태초 전 천사들이었다.
천사들이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었고, 육신을 입은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이 세상에 보내심을 입은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태초 전 천사였던 것이다.
천사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구세주]로 보내심을 입은 것이다.
이 비밀을 증언한 하나님의 사자는, "사도 바울"이다.(히 1:4~5)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타락 천사의 생기에서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해 태초 후로부터 사역하기 시작하였다.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난 아벨은, 여호와(יהוה) 앞에 온전한 삶을 살다가 제사를 드렸다.
온전한 삶과 온전한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렸다.

그러나 타락 천사의 생기에서 태어난 가인은 악하게 살다가 제사를 드리게 됨으로,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
가인은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고, 그의 아우 아벨의 제사를 받음에 대하여 분노하였다.
가인은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그의 아우 아벨을 죽였다.
타락 천사의 생기에서 태어난 악함은, 사탄의 성품에서 온 것이다.
하나님은 가인의 악함을 아시고, 죄를 다스리게 하였다.(창 4:7~8)

먼 훗날,
에녹 선지자는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렸다.
그러므로 죽음 없이 승천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
선지자와 사도들은 세상 앞에 핍박받고 고난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렸다.

엘리야 선지자는 바알 우상을 섬기는 자들의 죄를 깨우치기 위해, 삼 년 반동안 비가 내리지 않게 하였다가, 다시 기도하여 비를 내리게 하였다.(왕상 17장~18장)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렸다.
이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는 사역을 하였다.
이는 하나님이 성령의 권능으로 그의 사자들을 붙들고 역사하셨기 때문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시원하게 해 드린 사자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께서는 사탄에 속한 무리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라고 말씀하였고, 또 성전에서 돈을 바꾸며 장사하는 자들 앞에서 상을 엎으셨다.(요 2:14~16)

요한복음 2장
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그리고 예수께서는 여호와(יהוה)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
십자가의 희생이야말로,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시원하게 해 드리는 사랑의 표출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갈등을 해소시키신, 냉수보다도 더 시원한 얼음냉수였다.

오늘날 우리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려면, 예수 그리스도가 행하신 성령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면 될 것이다.
우상을 멀리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으면 될 것이다.

오늘날은 선지자와 사도들처럼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시대가 아니므로, 성령의 은사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는 길을 열어놓으셨다.(마 25:14~30)
각자가 받은 달란트의 재능을 활용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릴 수 있을 것이다.

부엉이와 올빼미처럼 숨어서 신앙생활하는 믿음이 아니라, 독수리와 솔개처럼 높이 솟아오르는 믿음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맡은 바에 흔들림 없이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충성해 나가는 삶도,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는 믿음이 될 것이다.

2023. 9. 23.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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