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1장
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22.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23.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24.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사도들의 신앙과 일반인들의 신앙의 차이점을 찾으라 한다면, 본문 말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에 이끌려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고 믿는 자들이라면, 일반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사자들의 증언을 듣고 믿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때때로 사역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유익하다."라고...
사도 바울이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천국을 확실히 보았기 때문이다.(고후 12:1~4)
그리고 이러한 증언을 하게 된 것은,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천국의 확신을 더욱 강하게 심어주기 위한 간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말씀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개가 들어도 웃을 일이 아닌가?
하늘나라의 비밀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한 시라도 더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으니, 당연히 이해가 안 될 것이다.
세상 사람들도 때로는 삶이 너무 힘들고 고달파서, 죽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죽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그러나 이들의 죽음은, 모든 것이 끝나고 없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육신의 죽음 뒤에 심판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히 9:27)
히브리서 9장
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그러나 사도 바울이 증언하는 죽음은, 본향에 돌아가는 것을 말씀한다.
본향이란,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하늘나라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하늘나라가 있다고 말하면,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늘나라에 "가봤냐?"라고 말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하늘나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도 바울은 하늘나라에 가봤을까?
그렇다. 사도 바울은 하늘나라에 가봤다.(고후 12:1~4)
이뿐만 아니라, 그는 어느 날 다메섹 도상에서 빛을 보았고, 거기서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는 우리들처럼 땅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 살다가, 죽음에서 부활한 여호와(יהוה)의 아들이다.
예수가 부활한 것은 세상 사람들도 부활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이기 위한, 성령의 권능으로 역사하신 여호와(יהוה)의 능력이었다.
사도 바울은 환상 가운데에서, 성령에 이끌려 셋째 하늘에 올라갔다.(고후 12:1~4)
고린도후서 12장
1.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사도 바울만 하늘나라의 비밀을 본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포함하여 선지자 사도들은 세상에 살면서 성령에 이끌려 하늘나라를 보았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성경에 증언한 하늘나라는 부분적으로 계시된 말씀들이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그의 사자들에게 하늘나라를 보여주신 후 사역하도록 하였다.
하늘나라를 확신할 수 있어야 육신의 죽음을 초월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성령 안에서 하늘나라를 확신하기 전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들을 옥에 가두고 핍박하는 자였다. 그때는 그도 세상 사람들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나라가 있다는 확신을 가진 후에는, 육신의 죽음을 초월하는 사도가 되었다.
그러므로 헐벗고 굶주리며 매 맞고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겼지만, 담대히 복음을 증언하였다.
이는 사도 바울뿐만 아니라, 모든 선지자와 사도들이 그러하였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순종까지 이루어 내었다.
하나님은 왜, 그의 사자들에게는 하늘나라를 보여주시고, 세상 사람들에게는 하늘나라를 보여주시지 않으실까?
이 비밀은 태초 전, 사탄의 죄 때문이다.
태초 전 사탄은 하나님의 천사였다.
천사들 중에서도 대천사장 "사 타나엘"이었다.(에녹 3서)
대천사장으로 있던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사탄이 되었다.
그는 하나님처럼 높아지려 하였고, 그를 따르던 천사의 무리들을 데리고 하늘에서 쫓겨난 것이다.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가엾은 타락 천사들이다.
하나님은 가엾은 천사들을 불쌍히 여겨 저들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천사의 신분을 사람의 신분으로 바꾸어 놓으셨다.
태초에 타락 천사의 생기를 아담의 육체에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령(혼)이 되게 하였다.(창 2:7,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성경은 타락 천사들을 "원수"라 칭하였고,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라 칭하였다.(마 5:44, 엡 2:2~3)
마태복음 5장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에베소서 2장
2.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하늘나라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저들은 죄 때문에 하나님과 교통이 단절되었고,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태어나게 하였다.(롬 8:3, 에녹 3서)
세상에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처럼 살면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증언하게 하신 것이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선지자 사도들이다.(롬 8:3, 에녹 3서)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믿음으로 돌아올 수 없는 자들은 하늘나라의 표적을 보여준다고 하여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없는 자들이다.
예수가 사역할 때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께 나아와 하늘나라의 표적을 보여달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저들은 타락 천사의 본성을 벗어나지 못한 사탄의 유혹에 빠진 자들이므로,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였다.(마 12:38~39)
마태복음 12장
38. 그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3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이 말씀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세상은 표적을 보여주는 순간 감탄하여 "하나님을 믿겠다."라고 다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들은 돌밭에 떨어진 씨앗과 같은 자들이므로, 얼마 못 가서 육신의 소욕에 이끌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갈 자들이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세상 권세를 더 좋아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즉 육신의 소욕대로 살아가는 자들이다.
사탄은 세상 사람들의 육신을 붙들고 유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자들은 한결같이 "육신의 소욕대로 살지 말고, 영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였다.(요 6:63)
요한복음 6장
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사도 바울은, 살리는 영을 위하여 증언하였다.
살리는 영은 육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생하는 천사의 실체에 있는 것이다.(마 22:30)
그러므로 "죽는 것도 유익이라." 말씀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육신을 입으면 죽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육신은 살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지니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도 십자가 상에서 육신의 고통을 이기기 위해, 이렇게 절규하였다.(마 27:46)
마태복음 27장
46. 제 구 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그러므로 인생들은 육신의 소욕이 다 소진할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의 육신이 죽어도 기쁘고, 살아도 기뻤다.
왜냐면, 육신이 죽으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하는 천사의 실체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아 있어도 기뻤다.
왜냐면, 그의 사명을 다 이루고 나면 영광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의 갈림길에서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빌 1:23~24)
빌립보서 1장
23.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24.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영에 속한 사람들과 육에 속한 사람들의 차이점은 이와 같을 것이다.
2023. 10. 10.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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