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구제하는 일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오른손의 의미는, 정의롭고 올바른 일을 행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옳고 정의로운 일을 할 때에는, 자랑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왜, 구제할 때에 사람들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셨을까?
이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라는 뜻이었다.(마 6:1~2)
마태복음 6장
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그렇다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저들은 오히려 율법과 규례들을 철저히 지키는 자들이었고, 유대 민족들 중에서도 특별히 존경받는 자들이었다.
그런데 왜, 옳은 일을 하면서 세상에 자랑하려고 하였을까?
세상에 자랑한다는 것은, 사람들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믿음은, 선지자들처럼 하나님을 직접 만나 뵙고 믿는 믿음이 아니라, 성경을 읽고서 지식적인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였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믿었지만 확신하는 믿음이 아니라, 세속적인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사람들에게 알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하였지만, 실재는 자신들의 영광을 얻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자들은 자기의 상을 이미 받은 자들이라 말씀한다. 천국에서 받을 상이 없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믿는 진실된 마음 안에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확신에 찬 기쁨과 담대함이 살아 숨 쉬게 된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의 심령을 붙들고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당시 예수의 제자들은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지 않은 때였다.
예수를 따라다니며 말씀을 배웠지만,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권능을 체험하지 않은 제자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제하는 일에 대하여 미리 말씀해 주신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의 심령은 어떠한 믿음일까?
하나님께 헌금한 것을, 주보에 기록해 두어야 만족스러울까?
그리고 이웃을 도울 때에도 많은 홍보를 해 주어야 기분이 좋아질까?
그 홍보가 의를 이루기 위해 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에게 알려서 자랑하기 위해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환언하면, 정의로운 일을 이웃에게 알려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도 있을 것이다. 알리지 않으면 묻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행위의 주체는 우리들의 심령이다. 우리들의 심령이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의 마음과 같은 상태라면 안 될 것이다.
하나님은 각 사람들의 마음 중심을 살피신다.
우리들의 영혼은 육신에 감싸여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의 심령을 감찰할 수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각 사람들의 영혼을 감찰하신다.
온전한 믿음으로 행하는 것인지,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기 위해 행하는 것인지를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심판의 날,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실 것이다.
우리들의 영혼은 태초 전 타락 천사의 생기에서 왔다. 천사가 타락하여 사람의 육신을 입은 것이다.
사람의 육신을 입은 인류의 시조는 아담이다.(창 2:7,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존귀한 천사의 신분에서 짐승과 같은 사람의 신분을 입은 것은, 타락 천사들의 죄 때문이다.
타락 천사의 죄 때문에 아담은 육신을 입었다.
천사가 육신을 입었으므로 죗값은 치른 것이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에서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사탄(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하여 또다시 죄를 범하게 되었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이다.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이 사람의 신분으로 살다가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으면, 다시 천사의 신분을 되찾게 하셨다.(에녹 3서, 마 22:30)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사람들은 죄 때문에 육신을 입었다.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행하는 일에, 의를 나타내고자 자랑할 수 있을까?
나의 의를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자랑하기 위함일 것이다. 자랑은 나를 높이려는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사탄은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처럼 높아지려 하였다.
그러므로 자랑은, 높아지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사탄의 유혹이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사람들은 각자의 믿음에 따라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할 자들이 있을 것이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알도록 하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권능에 붙들린 자들은 자신의 의를 나타내지 않아도, 하나님이 그들의 심령을 주관하시므로 믿음 안에서 행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사람들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의를 나타내려고 애쓸 것이다.
오늘날 성경말씀의 가르침도 그렇다.
하나님 중심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사람들 중심으로 가르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들 중심으로 가르쳐야, 사람들을 많이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딤후 4:3~4)
디모데후서 4장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다시 말해 지금 하나님이 문 앞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데도, 그 행위가 부끄럽지 않다면 행하여도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행위가 부끄러운 것이라면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2023. 12. 4.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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