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4-05-25

658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1620년 영국 청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마국으로 이주한 후, 이듬해 첫 수확을 거두어 신께 감사를 드린 후로부터 시작되었다.
1621년부터 시작된 이 절기는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사람은 천사와 다르게 육신을 입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육신이 먹을 양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먹을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전에는 대부분 농경사회였고 쌀, 보리, 밀 등 농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이 당시에는 추수감사절의 문화가 살아있었다. 수입은 일 년 농사에서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시대에는 이 문화가 사라지고, 월급이라는 수입으로 대체되었다.


필자가 어릴 적 거닐던 보리밭 길과 밀밭 사잇길의 추억은 낭만이 녹아있던 길이었다.
가을철이면 누렇게 익은 벼이삭 사이로 메뚜기 잡던 추억 또한 잊을 수가 없다.
산업화가 시작된 후로부터 농경시대가 차츰 공업화 시대로 변해가더니, 이제는 보리밭 추억의 길은 찾아볼 수가 없다.
마침, 청와대 뒤편에 심어놓은 관상용 보리가 옛 추억을 더듬게 한다.
당시 산업화가 발달하기 전에는 일 년 농사의 땀방울과 결실의 열매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기쁨이 넘쳐났을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에는 먹을 것이 풍족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일용할 양식만 구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마 6:9~13)


마태복음 6장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하나님은 왜, 일용할 양식만 구하게 하셨을까?
이왕이면 일주일이나 한 달, 또는 일 년의 양식을 구하게 하여 풍족히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건 그렇지 않다.
일용할 양식만 구하게 하신 이유가 있다.
이는 반드시 하나님을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사람들은 우둔하여 먹을 것이 풍족하면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일용할 약식만을 구하게 하신 말씀 안에는, 하나님이 사람들의 생명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강한 약속의 전제가 깔려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뜻을 다 이루기까지 결코 사람들을 멸하시지 않는다.
이는 타락 천사들이 죄에서 다 구원함을 받을 때까지, 그리고 여호와(יהוה)가 보내신 그의 사자들의 수가 다 찰 때까지 사람들을 태어나게 하시기 때문이다.(에녹 3서, 계 6:9~11)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요한계시록 6장
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1.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인생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게 하셨다.
이는 우리들의 영혼이 육신에 매여 살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사람들의 생명은 영생하는 하늘나라에 있는 것이지, 잠시 사는 육신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약속의 땅이 있었다.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말씀하였다. 그러나 약속의 땅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가 아니라, 메마르고 척박한 땅이었다.
가나안은 계곡과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농사를 짓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땅이었다. 하나님은 그곳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리게 하여, 때를 따라 흡족하게 하셨다.
때를 따라 내려주시는 비는, 젖과 꿀이 흐르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였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에는 가뭄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게 하였다.
이는 사람들의 생명이 육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생하는 하늘나라에 있음을 깨어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구약시대 때에는 맥추절(칠칠절)을 통해 추수 감사에 대한 절기를 지켰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러한 절기를 문제 삼아 비판하지 못하게 하셨다.(골 2:16~17)


골로새서 2장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오순절(맥추절, 칠칠절)은 율법에 있는 절기이지만, 오늘날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은 율법에도 없는 절기이다. 후세의 사람들이 간접적으로 만든 절기이다.
사람들이 만든 절기이지만, 오랜 세월 동안 지켜오다 보니 마치 율법처럼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 지켜서 하나님께 감사하고자 하는 마음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육신의 풍요함에 대한 즐거움보다, 영의 양식을 사모하는 감사에 대한 믿음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죽는다, 죽으면 육신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사람 안에 거하던 영혼은 다시 천사가 되어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마 22:29~30)


마태복음 22장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추수 감사의 의미는 육신의 풍요함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땅에서 사는 날 동안 내 영혼의 안식처를 찾는 기쁨에 대한 감사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유는 육신의 풍요보다,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시 107:1, 살전 5:18)


시편 107편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사람들의 영혼은 천사의 생기에서 왔다.
천사가 타락하여 죄를 범하였기에, 천사가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여호와(יהוה)께서는 타락 천사의 생기로 지음 받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셨다.(롬 8:3)
그러므로 그의 아들들 중 광명한 새벽 별 천사였던 예수를 세상에 보내서 [구세주]가 되게 하신 것이다.(욥 38:4~7. 히 1:4~5, 13, 계 22:16)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중략-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우리들도 태초 전에는 천사들이었다.
천사가 타락하여 육신을 입었는데, 육신의 풍요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다시 천사로 돌아갈 안식처를 얻음에 대하여 더욱 감사해야 할 것이다.


2024. 5. 25.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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