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이 말씀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들도 서로 사랑하여, 온전한 자가 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선한 자나 악한 자에게도, 다 같은 비를 내리시고 햇볕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세상에는 선하게 살려는 자들이 있고 악하게 살려는 자들이 있을까?
그리고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선악의 기준과,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선악의 기준이 크게 다를까?
예를 들어, 세상 사람들끼리 서로 뜨겁게 사랑할지라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이 된다.
하나님이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신 것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게 구원하기 위함인데,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세속 된 자들이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창세 전 하늘나라에는 천사의 무리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사람들의 생명은 어디에서 왔을까?
사람의 생명은 천사의 생기에서 왔다.
하나님은 그의 품을 벗어난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천사의 생기로 사람을 지으셨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리고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셨다.(에녹 3서, 롬 8:3)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나 역시, 천사의 생기를 입고 세상에 태어났다.
잠시 세상에 여행 온 나그네 인생이다.
세상에 와서 가슴 설레도록 사랑해 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오늘은 지난날의 벗님들을 생각하며, 옛사랑의 추억을 더듬어 본다.
따스한 손길이 머물던 벗님들의 흔적들,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존귀한 영혼들을...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찻집에 앉아 커피 향 같은 벗님들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 옛사랑의 그림자들도 하나씩 더듬어 본다.
마음이 천사처럼 고왔던 얼굴들이 생각난다.
어젯밤 꿈나라에서 그를 만났다.
조용히 찾아와 속삭이는 그의 모습은, 천사의 모습처럼 부드러웠다.
세속의 때가 묻지 않은 것 같은 붉은 볼에는, 하늘빛 미소가 가득 흘렀다.
언제나 그러하였다.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늘 그런 모습일까?
장미가 아름답고 양귀비가 화려하여도, 청순한 임의 모습 같을까?
앵두빛 고운 볼에 흐르는 향기로운 미소가 사랑의 불씨를 지피고 간다.
고왔던 흔적들은, 이제 가을빛 열매가 되어 익어가리라.
몸은 늙어도 영혼은 늙지 않는다.
잠시 여행 온 세상은 허상의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육신은 흙에서 왔으니 돌아가나, 육신 안에 머물던 영혼은 다시 천사로 돌아간다.(마 22:29~30)
마태복음 22장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허상의 그림자가 지고 나면, 실상의 모습이 찾아온다.
실상의 모습은 영생하는 천사의 실체이기 때문이다.
훗날,
천사의 실상에서 다시 만나는 날,
스쳐 지났던 벗님들을 다시 찾으리,
깨끗한 난(蘭) 줄기처럼 아름답던 추억의 발자취를 다시 노래하리,
가슴 설레던 젊은 날의 사랑을, 다시 꽃 피우리라.
내 영혼은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온전한 사랑을 이루려 몸부림친다.
그러나 영혼을 붙들고 있는 육신은, 삶의 욕구에서 꿈틀거린다.
죽는 날까지 이끌려야 하는 육신의 굴레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육신의 욕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묻으리라.
오직 사랑의 향기만을 한없이 펼치리라.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천상(天上)의 빛을 향하여, 담대히 펼쳐 보리라.
2024. 6. 29.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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