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4-08-24

720 인간의 욕망, 바벨탑(창 11:1~9)

창세기 11장
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본문 말씀을 읽으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사람의 능력으로 하늘에 닿도록 탑을 쌓으려고 하며, 사람들이 쌓은 탑을 보려고 내려오시는 분이, 여호와(יהוה) 하나님과 또 누구였을까?
성경은 분명히, 여호와(יהוה)께서 "우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는 누구를 말씀하시는 것일까?


이뿐만 아니라, 에덴동산에서 흙으로 아담을 지으실 때에도, 여호와(יהוה)께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라고 말씀하셨다.(창 1:26~27)


창세기 1장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육으로 난 세상 사람들은 천상의 비밀을 볼 수 없으므로 육신이 사고하는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보고 아는 것을 증언한다.(요 3:11)
그러므로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증언하는 말씀과, 세상 사람들이 해석하는 말씀이 다를 때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을 지으실 때에, 타락 천사의 생기를 아담의 코에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령(사람)이 되게 하셨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살아있는 생령이란, 육신 안에 거하는 영혼을 말씀한다.
그런데 죄로 가득한 인생들이 무엇이길래,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땅으로 내려오시는 것일까?
여호와(יהוה)께서는 그가 택하신 사자들을 만나기 위해, 땅에 내려오실 때가 있었다
아브라함을 만나실 때와, 모세를 만나실 때에도 땅으로 내려오셨다.
본문 내용을 깊이 있게 묵상해 보면, 사람들은 분명히 하나님과의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막연히 사람들을 지으셨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영혼이 하늘나라의 신들(천사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구약시대 초기 때에는 아담과 하와를 사람으로 지으시고, 늘 가까이에서 지켜보셨다.
때로는 사탄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며, 욥의 의로움을 시험해 보기도 하셨다(욥기 1장~2장)
그리고 본문 말씀처럼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는 곳에 내려오셔서, 저들의 부질없는 행위를 간섭하시고 뿔뿔이 흩으셨다.
오늘날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 동떨어진 환경에서 간섭하시는 느낌을 받는다.
왜, 여호와(יהוה) 하나님께서 구약시대 때에는 사람들의 삶에 일일이 간섭하셨는지, 그 비밀을 밝혀 보련다.


사람들의 영혼은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땅으로 내려와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신 것이다. 이들은 타락 천사들이다.
하나님은 그의 영으로 지으신 타락 천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저들을 죄에서 구원하기로 하셨다.
그래서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신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구세주]이시다.
이 비밀은 셋째 하늘에 올라간 사도 바울이, 성령 안에서 보고 아는 것을 증언하였다.
이 비밀의 말씀은 [히브리서]와 [로마서] 말씀이다.(히 1:4~5, 13, 롬 8:3)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중략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는 광명한 새벽별 천사였는데, 세상에 오셔서 인자(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사역하다가 [구세주]의 사명을 이루시고, 다시 천사로 돌아간 것이다.
그리고 예수와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에덴동산을 창설하실 때에,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천사들(새벽 별들)이었다.(욥 38:4~7, 계 22:16)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인생들은 천사의 지혜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짐승과 같은 사람의 지혜로 살아간다. 그러므로 성경에 기록된 추상적인 말씀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에녹 3서]에서는 이 비밀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에녹 3서)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하나님은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시는 것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사탄은 타락 천사들을 미혹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들고, 우상을 섬기도록 미혹한다. 그리고 저들의 작은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처럼 신이 되고자 바벨탑을 쌓았던 것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그러자 사탄이 반박하여 소리쳤다.
우리에겐 분명히 천사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 아무리 봉인을 한다 해도 끝없는 윤회의 고리를 걷는 동안 우리는 반드시 그 봉인을 깨트릴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의 몸으로 다시 천사가 되어 그 몸에 내재된 진화의 힘으로 당신을 능가하는 신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 방법을 막아 놨다 하여도 나 자신은 반드시 그 길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제2의 천국으로 만들어 봉인을 풀고 신이 된 자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먼 훗날 당신이 직접 지구에 태어나 우리에게 다시 천사가 될 기회를 주신다 한들, 당신이 구원한 영혼의 숫자보다 나의 뒤를 따라 스스로 봉인을 풀 자가 더욱더 많을 것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곧 사탄과 타락 천사들의 욕망이고, 바벨탑의 욕망 역시, 사탄과 타락 천사들의 욕망이다.
인간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작은 지혜로 하나님과 같은 신이 되고자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품을 떠나, 인간들을 미혹하여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바벨탑을 쌓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그의 천사들과 함께 세상에 내려오신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천사들을 두고 "우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지으실 때에도, 그의 천사들(신들)과 함께 창조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과 함께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사람으로 지으신 것이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태어난 우리들은, 영혼의 본향을 찾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끊임없는 욕망으로 하나님과 같은 신이 되고자 한다면, 사탄의 미혹에 이끌리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지으실 때, 자유의지를 지니도록, 독특하고 특별한, 하나뿐인 새명체로 지으셨다.
성경은 이를 두고,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라 한다.
사탄과 타락 천사들도 하나뿐인 독특한 성향을 지녔으므로, 저들이 지닌 자유의지로 하나님의 품을 떠난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 선지자, 사도들은 하나뿐인 생명체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육신의 죽임을 당하였다. 육신의 죽임 당함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영생하는 천사의 실체를 바라보았기 때문이다.(마 22:29~30)


그러므로 마지막 날, 예수 그리스도를 비롯한 첫 열매들은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받는다.(요 5:27, 마 19:28, 계 20:4)
그러나 바벨탑을 쌓는 사탄의 종들은 구더기도 죽지 않는 영벌에 들어갈 것이다. 영혼은 죽을 수 없는 영체이기 때문이다. 즉 천사들은 죽지 않는 하나뿐인 생명체이기 때문이다.(마 25:45~46, 막 9:48~49)


2024. 8. 24.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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