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장
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위 말씀의 요지는 이러하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남의 것을 빼앗거나 불의를 행하지 않습니다. 간음하지도 아니하고 세리와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두 번씩 금식하고, 십일조를 드립니다라고 기도하였다.(세리란, 당시 로마 제국의 관리로서 세금을 징수하던 유대인이다. 유대인들로부터 매국노와 같은 부정한 사람으로 취급받았다.)
그러나 세리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모습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바리새인이 의롭다 함을 받지 아니하고, 세리가 의롭다 함을 받았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 구절은, 세상 사람들이 온전히 깨달을 수가 없는 말씀이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의인들이었기 때문이다.
바리새인들은 하늘나라의 비밀을 모른다. 하늘나라의 비밀을 모르므로 세상에서 답습한 것을 배우며 살아간다.
바리새인들은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서 의롭게 행하는 것이, 잘난 사람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나누는 것보다 빼앗기를 원하고, 대접하기보다 대접받기를 원한다.
그러면 자기를 의롭게 여기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이, 천국에서는 왜 낮은 자가 될까?
천국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천사들이 영생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높이고 자랑하는 자들은 사탄의 품성에서 온 것이다. 사탄과 함께하는 타락 천사들은 하나님보다 자신들이 더 높아지려 하다가 하늘나라에서 쫓겨난 자들이기 때문이다.
천국에서 쫓겨난 타락 천사들은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엡 2:2~3)
에베소서 2장
2.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사람들의 악행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의 행실에서 나온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저들의 영혼이 타락한 천사의 생기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들의 심령은 태어날 때부터 악하고 불의하다.(창 8:21)
창세기 8장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타락 천사들이 악하게 태어난 것은, 사탄을 따라 하나님의 품을 벗어난 자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의 품을 벗어난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천사의 생기를 아담의 육체에 불어넣어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셨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세상 사람들은 사람을 평가할 때, 세상적 기준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신앙심이 있다고 말하지만 겉모습만 의로울 뿐,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면 악한 심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의로울 수 없는 것은 타락 천사의 죄성을 입은, 불의한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불의한 존재로 태어났는데, 바리새인들처럼 세속적인 의를 행하며, 자신을 높일 수가 있을까?
예수께서는,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나셨다.
죄 없는 예수가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태어난 것은,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함이다.(롬 8:3, 히 1:4~5, 13)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중략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예수 그리스도와 선지자, 사도들은 죄 없는 천사들이었는데,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나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고 아는 것을 증언하였다.(요 3:11, 에녹 3서)
요한복음 3장
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거 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 증거를 받지 아니하는도다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으로 난 자들이지만, 바리새인과 같은 자들은 육으로 난 자들이다(요 3:6)
육으로 난 자들은 천국의 비밀을 모르므로, 세속적인 의를 자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천국의 비밀을 볼 수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행함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천국에 들어가러면,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고 자기를 낮추는 자라야 할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본문의 뜻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2024. 9. 25. 솨케드(שקד)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