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5-05-18

922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막 14:41~42)

마가복음 14장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본문 말씀을 읽으며,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어 글을 쓴다.
만약에 가룟 유다와 바리새인들, 그리고 대제사장들이 없었다면, 예수가 십자가의 사명을 이룰 수 있었을까?
다시 말해 세상이 어둠에 속하지 않았다면,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세상에 올 수 있었을까?
어둠이 없는 곳에는 빛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는 빛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어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다만 빛과 어둠이 공존할 따름이다.
진리를 갈망하는 자는 빛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거짓과 권모술수를 좋아하는 자는 어둠을 찾아다닌다.
나 자신의 심령이 진리를 좋아하고 있는지, 거짓을 좋아하고 있는지는, 자신의 양심에게 물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양심마저 화인 맞은 자라면, 빛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가룟 유다는 빛보다 어둠을 더 좋아한 자였다.
그러므로 빛으로 오신 예수를, 은 삼십 세겔에 팔아넘긴 것이다.
은 삼십 세겔을, 지금의 돈으로 환산하면 약 1,200만 원 정도 된다.
가룟 유다는 사람의 생명보다, 세상 재물이 더 소중했던 것이다.


오늘, 필자의 마음은 무겁고 머리가 맑지 못하다.
하나님은 늘 맑은 정신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무겁고 어두운 마음도 주신다.
무겁고 어두운 마음을 통하여, 어둠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를 깨우쳐 주시는 것이다.
괜스레 짜증이 나고, 기운이 가라앉는다. 이런 날은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도 종종 생겨난다.
부딪히고 나면 마음이 불편하고, 어찌할 수 없는 육신의 틈바구이 속에서 견뎌야 하는 것이다.


당시 예수와 사도들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때로는 성령 충만하여,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독사의 새끼들아!" 하며 고함도 치셨다.(마 23:33)


마태복음 23장
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그러나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파하셨을 것이다. 성령 충만한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씀을 환언하면,
아비가 불효자식에게 "독사의 새끼"라고 고함을 질렀지만, 그 불효자식도 내가 낳은 자식이므로 마음이 아프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불의한 자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빛의 아들들을 세상에 보내신다.
다시 말해,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거룩한 천사들을 세상에 보내신다.(
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가룟 유다는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도 각자에게 주어진 양심이 있다.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에게도 양심을 심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각자의 자유 의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도 있고, 거역할 수도 있는 것이다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고자 했을 때에는,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세상을 더 사랑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못하여 그의 양심은 후회하였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마 27:3~5)


마태복음 27장
3. 그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필자는 글을 쓰기 때문에 가룟 유다의 심령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진리와 거짓을 깨우치고 나면, 누군가는 필자에게 가룟 유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필자의 기운을 통하여, 가룟 유다의 심령을 깨우쳐 주셨다.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2025. 5. 1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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