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먼 관계처럼 여겨진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인간은 땅에 사는 티끌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본래부터 하나님과 먼 관계가 아니었다. 인간의 실체는 천사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친구처럼 만나주시는 이유는 아브라함도 창세 전에는 그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창 18:1~8, 약 2:23, 욥 38:4~7)
창세기 18장
1.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2.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 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3.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5.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6.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7. 아브라함이 또 가축 떼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8.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야고보서 2장
23. 이에 성경에 이른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천사들은 뭇별 같은 신들이다.
성경은 천사들을 하나님의 아들들, 신들이라 하였고, 새벽 별들이라 하였다.
그러나 천사의 무리들 중 삼분의 일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 사탄의 미혹에 넘어갔다.
하나님은 사탄의 미혹에 빠진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거룩한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셨다.
다윗은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태어나, 여호와(יהוה) 하나님 앞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한다.(시 144:3~4)
시편 144편
3.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4.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
이 같은 말씀을 이해하려면, 허상을 입고 살아가는 인간의 실상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실상은 천사였기 때문이다.
완전하던 천사가 죄 때문에 티끌 같은 육신의 허상을 입은 것이다.
그러므로 실상과 허상의 비밀을 모르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알지 못한다.
하나님은 그의 품을 떠난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천사의 생기를 사람의 육체에 불어넣으셨다.
그러므로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타락 천사가 생령이 된 것은, 본질이 타락한 죄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 말씀한다.(엡 2:2~3)
타락 천사들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사탄과 함께 지구를 제2의 천국으로 만들려고 한다.(에녹 3서)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자 사탄이 반박하여 소리쳤다.
우리에겐 분명히 천사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 아무리 봉인을 한다 해도 끝없는 윤회의 고리를 걷는 동안 우리는 반드시 그 봉인을 깨트릴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의 몸으로 다시 천사가 되어 그 몸에 내재된 진화의 힘으로 당신을 능가하는 신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 방법을 막아 놨다 하여도 나 자신은 반드시 그 길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제2의 천국으로 만들어 봉인을 풀고 신이 된 자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먼 훗날 당신이 직접 지구에 태어나 우리에게 다시 천사가 될 기회를 주신다 한들, 당신이 구원한 영혼의 숫자보다 나의 뒤를 따라 스스로 봉인을 풀 자가 더욱더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생들에게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다."라고 깨우쳐 주었으나, 죄 때문에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시 82:6~7)
시편 82편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너희는 범인같이 죽으며 방백의 하나같이 엎더지리로다
하나님이 티끌 같은 인생들을 찾아오시는 것은, 인생들은 그의 본체에서 태어난 존귀한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독특하고 특별하게 지음 받은, 그 누구와도 같은 수 없는 하나뿐인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다.
그러나 무지한 인간들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우상을 섬겼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뿌리쳤다.
수많은 선지자와 사도들을 보냈어도 거역하였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냈어도 십자가에 못 박았다.
오늘날,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보내어 하늘나라의 비밀을 증언하게 하였지만, 그마저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하나님의 나라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여, 세상을 제2의 천국을 만들려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이다. 어느 아버지가 자식이 죽어가는 것을 기뻐하겠는가?
그러나 타락 천사들은 아버지의 사랑보다, 저들의 세상을 더 꿈꾸고 있는 것이다.
2025. 7. 30. 솨케드(שקד)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