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1-04-23

룻의 믿음(룻 1:16~17)

룻기 1장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룻은 모압 지방에 사는 이방인의 딸이었는데 마침 유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어 모압 지방으로 이주한 그의 시부 엘리멜렉의 아들, 곧 그의 시모 나오미의 아들과 결혼하여 살다가 젊은 나이에 생과부가 되고 말았다.

약 10년간의 삶 속에서 시부와 남편을 모두 잃고 시모와 홀로 살아가는 애틋한 삶의 여정을 읽다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당시 사사들이 치리하던 유다 베들레헴은 흉년이 들어 살아가기 몹시 어려운 때였다.

엘리멜렉은 흉년을 견디지 못하고 그곳에서 여호와(יהוה)를 섬기며 살던 베들레헴을 떠나 그의 부인 나오미와 두 아들을 데리고 이방인의 땅 모압 지방으로 이주하게 된다.

엘리멜렉은 일찍 죽고 나오미는 두 아들을 모압 지방에서 결혼시켜 며느리를 맞게 되는데 그중 한 사람이 룻이다.

약 10년간의 삶 속에서 엘리멜렉과 두 아들은 모두 죽고 나오미와 두 며느리만 남게 되는데, 마침 고향 베들레헴에 양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압 지방에서 다시 베들레헴에 돌아가는 길이었다.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젊은 두 며느리를 모압 지방에 돌려보내 그곳에서 새삶을 꾸리도록 권유하였지만 룻은 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시어머니와 함께 생사고락을 결심하게 된다.

이때 한 말씀이 본문 말씀이다.(룻 1:16~17)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이방인의 딸, 룻의 믿음을 묵상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님을 섬기며 살던 유다 베들레헴 사람, 엘리멜렉도 흉년을 견디지 못하고 식구들과 함께 이방인의 땅 모압 지방으로 이주를 했는데, 남편도 없이 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인데도 시모를 모시고 여호와(יהוה)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려는 룻의 신앙은 오늘날 우리들의 삶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룻의 삶은 육신에 있지 않고 영에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룻은 젊은 나이에 생과부로 살아갈 것이 당연한 줄 알면서도 시모를 모시고 여호와(יהוה)의 백성으로 살다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굳은 결심과, 오직 여호와(יהוה)의 백성이 되어 하늘 본향에 들어가리라는 확신에 차 있었던 신앙이었음을 볼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와 같은 결심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룻의 믿음을 아시고 그의 사자 "보아스"를 예비해 두셨다.

나오미 또한 남편(엘리멜렉)의 길을 따라 모압 지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고난이었지만 남편과 두 아들을 위해 따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부끄럽게 여기며 여호와(יהוה)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하여 나오미와 룻의 삶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다.

두 사람은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보아스"를 만나 함께 가정을 이루게 됨으로 축복의 사람들이 된다.

룻은 "보아스"와 결합하여 아들을 낳게 되는데 그 아들이 오벳, 곧 다윗의 할아버지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룻과 같은 믿음의 사람을 통해 그의 사자들이 태어나게 하심을 볼 수 있다.(룻 4:13~22)

룻기 4장

13.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 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16.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17.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18.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믿음의 사람 엘리멜렉은 육신의 삶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던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 지방에 들어갔지만 결국은 그도 죽고 두 아들까지 일찍 죽게 됨을 본다.

이 교훈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심령이 육신에 있느냐 영에 있느냐를 묻게 만든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기 때문이다.(롬 8:5~6)

로마서 8장

5.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오늘날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인한 우리들의 신앙은 어떠한 모습인가?

조금만 어렵고 힘들어도 지쳐버리는 나약함에 있지는 않는가?

필자 자신도 알 수 없는 미래를, 오직 여호와(יהוה)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갈 뿐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2021. 4. 23.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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