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마 23:1~10)

마태복음 23장
1. 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3.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4.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5.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6.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7.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서기관이란?
구약시대 때부터 율법의 필사와 연구 등, 회당의 공문서를 담당한 전문가 집단이다.

바리새인이란?
분리된 자, 거룩한 자라는 뜻으로 율법을 철저히 지키며, 불결하고 부정한 것으로부터 분리해 나온 무리들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성령으로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사자들이 아닌,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
즉 세상 지식으로 성경을 배우고 연구하여 지도자의 자리에 앉은 자들이다.
이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거나 성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아니하였기에, 세속 된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었던 자들이다.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자들은 세상 사람들처럼 저들의 지식으로 얻는 영광을, 세상의 자랑으로 생각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 그리고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선생님이라고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였다.
그리고 저들은 저들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성경 문구를 크게 만들어 몸에 걸치고 다녔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저들의 하는 모습이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였기에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제자들을 깨우치셨다.
저들이 가르치는 성경 말씀은 따르되, 저들이 하는 행동은 따르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왜냐면, 저들이 읽고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지만, 저들의 행동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닌, 세속 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저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지도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세는 여호와(יהוה)께로부터 성령으로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사자이다. 그러므로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여호와의 말씀을 받아 그의 백성들을 가르치셨다.

마태복음 23장
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1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랍비'라는 칭함을 받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랍비는 선생님을 뜻한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선생 노릇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또 저들은, 가르치는 지도자의 자리에 앉아서 '영적인 아비'라 칭함 받기를 좋아하고, '영적인 지도자'라 칭함 받기를 좋아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선생'과 '아비', '지도자'라는 칭함을 받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지도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께로부터 나오는 성령이었으므로 "그리스도가 너희의 지도자"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리스도란?
하나님의 영(성령)이 임하는 자에게 칭하는 호칭이다.
즉,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는 자를 가리키는 말씀이다.

오늘날 성경은 예수에게만 '그리스도'라고 번역하였다.
이는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이 그의 아들 예수를 구세주로 보내어, 약 3년간의 짧은 세월 동안 성령을 기름 붓듯 역사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수가 온 땅을 두루 다니며 사역하도록 여호와께서 성령을 기름 붓듯 하셨기 때문이다.(행 10:38)

사도행전 10장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그러나 그리스도의 정확한 의미는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가리키는 말씀이다.
오늘날까지 보존된 성경 중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장 올바르게 번역한 성경은 킹제임스 성경이다.(고전 15:23)

고린도전서 15장(킹제임스 성경 번역)
23. 그러나 각각 자기의 서열대로 되리니 그리스도가 첫 열매들(firstfruits)이요,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그분께 속한 사람들이라.

'그리스도'는 단수가 아닌, 복수이기 때문이다.
즉, 그리스도는 여호와의 말씀을 증거하다가 세상 앞에 죽임 당한 "첫 열매들(firstfruits)"이기 때문이다.
첫 열매들(firstfruits)은, 첫째 부활에 참여한 복 있는 거룩한 자들이다.(계 20:4~6)
그러므로 첫 열매(firstfruits)로 사역한 그리스도가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받는 것이다.(요 5:27, 마 19:28, 계 20:4)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은 그들의 생각으로 말하지 않고 성령 안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한다. 이를 '대언의 영'이라 말씀한다.(계 19:10)
성령은, 하나님 한 분에게서 나오는 영이므로 성령을 받은 사자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사자들이 대언하는 말씀은 오직 여호와의 영에서 왔으므로 선생도 하나요, 아비도 하나요, 지도자도 하나인 것이다.

말씀을 정리하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지혜로 받은 것이 아니라, 세상 지식으로만 배웠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저들은 세상 지식으로 배운 공로를 앞세워 세상의 높은 자리와 칭찬받기를 좋아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 안에서 지혜의 말씀을 받았고, 여호와의 권능을 입고 능력을 행하게 됨으로, 하나님께로부터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는 것이다.(요일 2:27, 마 10:8)

요한일서 2장
27.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마태복음 10장
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자들은 자신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었으므로 자랑할 것도, 높은 자리에 앉을 욕심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자랑하고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을 좋아는 자들은, 다 세상으로부터 오는 육신의 소욕인 것이었다.(요일 2:15~16)

요한일서 2장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2022. 8. 29. 솨케드(שק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