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2-08-27

233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사무엘상 16장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사무엘은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여호와(יהוה)의 사자이다. 즉 이스라엘의 선지자이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길,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라고 말씀하신다.
왜, 여호와께서 선택한 선지자가 하나님께 쓰임 받을 사람들을 분별하지 못하는지, 그 비밀부터 밝혀보련다.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선지자들이라 할지라도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지 않는 평소 때에는 일반 사람들과 같기 때문이다. 이는 예수께서도 그러하였다.(요 7:39)

요한복음 7장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요한복음서 7장(가톨릭 성경)
39. 이는 당신을 믿는 이들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켜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지 않으셨기 때문에, 성령께서 아직 와 계시지 않았던 것이다.

요한복음 7장(킹제임스 성경)
39. (이것은 주께서 자기를 믿는 사람들이 받게 될 성령을 말씀하신 것이라. 이는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셨기 때문에 그들에게 아직 성령을 주지 아니하셨음이라.)


성령은 여호와께서 쓰시고자 할 때 역사하는 권능이므로 성령의 권능이 늘 역사하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육신의 사람들은 겉모습을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그 사람의 속 마음을 보시고 사람들을 평가하시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영을 지으신 분이시다.
사람들의 영은 본래 천사들이었다.
하늘의 천사가 사람으로 태어나는 비밀을, [일곱 별의 비밀]이라 말씀한다.(계 1:20)
일곱 별은 새벽 별들이기 때문이다.(욥 38:4~7)
예수는 여호와의 맏아들 되시므로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였다.(계 22:19)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6.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 하였었느니라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들을 새벽 별들이라 하였고, 새벽 별들을 일곱 영으로 비유하여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하였다.(계 5:6)
하나님의 영이 선지자들에게 임하여 역사하게 되니, 이를 두고 [일곱 별의 비밀]이라 말씀하는 것이다.(계 1:20)

요한계시록 1장
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세상은 육으로 난 자들이므로 성령의 비밀을 모르는 것이다.(요 3:6) 그래서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을 [비밀]이라 말씀하는 것이다.
 
사무엘상 16장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라
10.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이새의 아들들을 차례대로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지만 모두가 기름부음을 받을 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였다.
이는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여호와가 택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새의 아들들 중 말째가 되는 다윗을 지나가게 하는 순간 그를 합당한 자로 지명하게 된다.
다윗은 양치기 소년이었다.
당시 양치기 직종은 천한 직업이었으므로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을 자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에는 장남 엘리압이 가장 능력 있고 쓸모 있는 사람으로 보였기에, 사무엘도 엘리압을 보고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을 자로 여겼고, 아비 이새도 맏아들이 훌륭해 보였기에 그를 앞세웠던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막내 다윗을 보시고 그가 기름부음을 받을 합당한 자라고 말씀하신다.
사람의 심중을 보시는 하나님은 다윗의 진실함과 정직함을 보셨던 것이다.
그리고 다윗의 모습은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다.]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밝은 심령을 가졌기에 얼굴에 빛이 나는 것이다. 이는 모세도, 다니엘도 그러하였다.(출 34:29, 단 1:8~16)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다윗에게 기름을 붓도록 사무엘 선지자에게 지시하였다.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은 그날 이후로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을 받게 되었다.

여호와의 사자들은 자신의 힘이나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직 여호와가 기름 부어 주시는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였던 것이다.
모세는 지팡이만 내밀어도 홍해가 갈라졌고 바위틈에서 샘물이 솟아났다.(출 14장, 출 17:1~7)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의 집주인의 죽은 아들을 살리는 이적과, 우상을 섬기는 아합 왕의 죄를 꾸짖어 북 이스라엘 땅에 약 3년 반 동안 비가 내리지 않게 하다가 비를 내리는 능력을 행하기도 하였다.(왕상 17:8~16, 왕상 18장)

그리고 신약시대 때에 사역한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도 여호와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였다.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은 그들 육신의 능력으로 권능을 행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육신을 붙들고 역사하시는 여호와의 권능이었던 것이다.(요 5:3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육신의 힘을 자랑하는 골리앗을, 소년 다윗의 손에 들린 물매 돌 하나에 죽임을 당하게 하였던 것이다.(삼상 17:45~49)
 
말씀을 정리하면,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할 때가 있었고,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은 상태에서 사역할 때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은 상태에서 사역하게 되는 것이다.

성령 임함은 여호와의 신이 임하는 것이므로 여호와 하나님과 하나 되어 역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권능이 역사할 때에는 이를 훼방하거나 모독하면 성령을 훼방 죄가 되는 것이다.(마 12:31~32, 막 3:28~29, 눅 12:8~10)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자들은 평소 때에 성령 안에서 깨달은 가르침으로 사역한 것이지, 여호와의 권능이 늘 역사하는 것이 아니었다.
여호와의 권능이 역사할 때에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성령의 권능은 구약시대를 거쳐 신약시대 초기까지 역사하였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가 끝난 후에는 사람들의 재능으로 사역하는 달란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마 25:14~46)
오늘날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사무엘 선지자가 사역할 때에는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던 때였으므로 여호와의 권능에 붙들리어 기름부음을 받을 자를 찾게 하였던 것이다.
사무엘 선지자는 순간순간 여호와의 권능에 붙들리어 대언의 말씀으로 다윗을 찾게 된 것이다.
육으로 난 세상은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비밀을 모르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은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지 않으므로 세상적 관점에서 지도자를 찾게 된다.
당시 사무엘 선지자도 분별하지 못하던 지도자를, 저들은 분별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다만, 오늘날은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지 않으므로 세상적 재능이 필요한 때이다.
그러므로 세상 재능과 지식이, 지도자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사람들과, 하나님의 사자로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영에 의해 육으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으로 태어나면 누구나 육신의 죄를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예수께서도 인자로 태어났기에 육신에 죄를 정하사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롬 8:3)

육신을 입은 사람의 지혜로 하나님께 쓰임 받을 자를 분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묻게 될 것이다.

2022. 8. 27.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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