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장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베드로의 본명은 '시몬'이다.
'시몬'의 뜻은 갈대의 의미하고, '베드로'의 뜻은 반석(돌)을 의미한다.
예수께서는 시몬(갈대)에게 베드로(반석) 같은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가길 바라며 '베드로'라 개명하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여쭈었다.
제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대답하였다.
이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여쭈었다.
제자들 중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증언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였다.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라고...
다시 말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아는 것은 세상 지식이나 능력이 아닌, 성령의 지혜라는 말씀이다.
베드로가 성령의 지혜를 가졌던 것은 다른 제자들보다 성령을 일찍 체험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예수의 제자들 중에서도 사랑받는 제자 셋이 있었다.
이들은 베드로와 야고보 및 요한이다.
이들 셋은 예수와 함께 높은 산에 올라가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을 만났고, 거기서 여호와의 음성으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를 받게 된다.(마 17:4~5)
마태복음 17장
4.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5.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여호와께서는 그의 아들 예수를 구세주로 쓰시기 위해 십자가 사명을 이루게 하였다.
그리고 예수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또 다른 누군가를 후계자를 대신하여야 하는데, 시몬 베드로를 선택하신 것이다.
예수의 제자들은 그들 스스로 예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가 그들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을 하도록 인도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요 17:4~6)
요한복음 17장
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장차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베드로가 교회의 지도자 역할을 맡아야 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예수를 통하여 이 모든 사역을 이루게 하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구약시대 때부터 그의 사자들을 쓰실 때에, 후계자를 미리 선택해 주었다.
모세를 이어서 여호수아를, 엘리야를 이어서 엘리사를 선택하시듯, 예수를 이어서 베드로를 선택하게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베드로가 장차 든든한 반석이 되어 음부의 권세가 그를 이기지 못하리라 말씀하였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어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말씀하였다.
하나님의 사자들에게 주어지는 권세는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권세이므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권세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말씀하였다.
이 비밀은 이러하다.
여호와가 선택한 사자들은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세상에 내려온 선지자, 사도들이다.(롬 8:3, 계 1:20)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는 것은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그가 선택한 자들이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게 하였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게 하였다.
예를 들어, 엘리사가 엘리야의 후계자로 쓰임 받기 위해 벧엘로 올라가던 때이다. 이때 아이들이 나타나 엘리사를 조롱을 하게 된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첫출발을 하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어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엘리사는 단호하게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게 하는 마음이 매인 것이다. 그리하여 수풀에서 암곰 두 마리가 나타나 아이들을 찢게 된다.(왕하 2:23~24)
열왕기하 2장
23.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24.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그리고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베드로를 속이게 됨으로 베드로의 마음은 매이게 되었고, 그들은 죽임을 당하게 된다.(행 5:1~5)
사도행전 5장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그런가 하면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게 하였다.
어느 날 엘리사 선지자의 제자로 있던 남편이 죽어 그 집안의 살림이 어렵게 되자, 그의 아내는 아들 둘이 종으로 팔리게 될 지경에 이르렀다. 그때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 간구하였다. 엘리사 선지자는 그 여인의 집에 기름이 가득하게 넘치는 기적을 일으켜 그 기름을 팔아 가난을 해결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수넴 지역의 여정 때에 엘리사에게 늘 도움을 준 부유한 여인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아들이 없었다. 그의 남편은 늙어 잉태할 수 없었을 때에, 수넴 여인이 엘리사에게 간구하매 그에게 잉태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또 그 아이가 자라던 중 어느 날 죽었을 때에, 수넴 여인이 엘리사에게 달려가 간구하매, 그의 아들을 다시 살려주는 기적을 행하기도 하였다.(왕하 4:1~37)
이처럼 베드로 역시, 예수께서 행하시던 성령의 권능으로 많은 사람들을 고쳐주었고 이적과 기적을 나타내었다.(행 3:1~10 등)
하나님의 사자들이 행하는 권세는 그들 스스로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에 이끌리어 역사하는 여호와의 능력인 것이다.(요 3:30)
다시 말해, 여호와의 사자들도 평소 때에는 세상 사람들처럼 지내다가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면 여호와의 능력이 나타났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역사하기 때문이다.(요 10:30, 요 17:22)
성령이 임하여 하나님과 하나되어 사역할 때에, 이들의 마음을 매이게 하면 성령을 매이게 하는 것이므로 하늘에서도 매이는 것이고, 풀리게 하면 하늘에서도 풀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사자들을 선택하실 때, 세상 사람들처럼 경솔하고 무례한 자를 쓰시지 않고, 그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선택하신다.(삼상 16:6~7)
이는 그의 사자들의 심중이 진실되고 반석처럼 굳건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사자들의 생명을 바쳐서라도 세상을 구원하려 하시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도록 하였고,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임을 당하였다.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그의 사자들을 죽임 당하게도 하시지만, 세상에서 사역할 동안은 든든한 반석이 되게 하여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이는 여호와가 성령의 권능으로 그의 사자들을 붙들어 쓰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는 시대가 아니라,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적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여 심판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마 25:14~46)
심판은 여호와의 사자들이 여호와의 권능을 입고 행하기 때문이다.(요 5:27, 마 19:28, 계 20:4)
2022. 9. 23. 솨케드(שקד)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