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2-09-19

248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전 3:1~9)

고린도전서 3장
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 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여호와(יהוה)의 사자이다.
여호와의 사자들은 성령이 임한 자들이므로 신령한 자들이라 말씀한다. 성령이 임한다는 것은 여호와의 신이 임하시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신이 임하시면 여호와의 권능에 붙들려 여호와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요 10:30) 이때,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성령 안에서 셋째 하늘에 올라가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고 아는 것을 세상에 증언하였다.(고후 12:1~4)
그리고 신령한 자들, 곧 사도들의 역할과 사명을 언급하였고, 사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집이 지어져 가는 과정들을 밝히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육으로 난 자들은 성령이 임하지 않으므로 하늘나라의 비밀을 모른다. 그리하여 육신의 생각으로 그리스도파, 게바(베드로)파, 아볼로파, 바울파 등으로 구분하려 하였던 것이다.(고전 1:12)

고린도전서 1장
12.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이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도들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여호와의 사자들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였듯이 이들도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였다.
그러나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여호와의 우편에서 하나님의 영을 가지고 온 땅에 보내시게 되므로, 그가 보내시는 성령으로 사역하는 자들이다.(계 5:6, 계 1:20)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아들 예수를 구세주로 보내어 마지막 날까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그에게 맡기셨기 때문이다.(마 28:18)

마태복음 28장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한 여호와의 사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한 '첫 열매들'이다.(고전 15:23, 롬 8:23, 계 14:4)
첫 열매들은 세상을 심판할 권세를 받은 자들이며, 첫째 부활에 참여한 복 있는 거룩한 자들이다.(계 20:4~6)

그리고 첫 열매들은 하나님의 집을 짓는데 기초를 닦는 역할을 하였다.
그 기초의 모퉁이 돌이 예수 그리스도이다.(마 21:42, 고전 3:10)

고린도전서 3장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여호와께서는 구약시대 때에도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어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때는 율법으로 구원받는 율법의 시대였다.

여호와께서 신약시대 때부터는 율법이 아닌, 믿음의 은혜로 구원받는 시대를 열어 놓으셨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보내어 세상 죄를 그에게 담당시키셨기 때문이며, 그를 죽음에서 부활하게 하여 첫 열매가 되게 하셨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인간의 꾀가 날로 발전하는 것을 아시고 구원의 길도 새롭게 바꾸어 놓으신 것이다.
태초 아담의 시대 때에는 순수한 흙에 속한 자들이었기에 죄인들도 만나주셨다. 즉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의 아우 아벨을 죽인 가인도 만나주셨다.
그런 후 인간들의 죄가 극에 달함을 보시고 노아의 가족들만 남기신 후 불의한 자들을 모두 대홍수로 멸하셨다.

그러나 노아의 후손들도 온 땅에 흩어져 살면서 바벨탑을 쌓는 등, 인간의 꾀는 날로 진화되어 갔다.
태초 죄인들도 만나주신던 하나님은 인간의 꾀가 만들어 낸 죄 때문, 그의 사자들만 만나주셨다. 이들이 선지자, 사도들이다.

오늘날은 율법의 시대 때보다 인간의 꾀가 더 지능적으로 발전한 휴머니즘 시대이다.
여호와께서는 이러한 시대가 올 것을 미리 아시고 구원의 방법도 율법이 아닌, 은혜의 방법으로 바꾸신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시대 초기 때까지는 그의 사자들을 보내어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게 하였지만, 그 후로는 세상 사람들에게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게 하였다.(마 25:14~46)

달란트의 사역은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는 성령의 은사가 아닌, 세상 재능으로 사역하는 세상 사람들의 보편적인 능력이다.
즉,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여호와의 사자들이 사역하는 시대가 아니라, 태초 전부터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사역하는 시대이다.(에녹 3서, 엡 2:1~5)
그러므로 세상 재능(달란트)으로 사역하는 종들이, 당시 사도들이 행하던 성령의 권능을 행하려 하면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 된다.(마 7:22~23)

마태복음 7장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그러나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의 사자들, 곧 두 증인을 세상에 보내어, 당시 예수 및 선지자들이 행하던 성령의 권능을 행하게 할 것이다.(계 11:3~12)
그리고 두 증인의 사역이 끝나면 이들도 세상 사람들 앞에 죽임을 당할 것이고, 당시 첫 열매들처럼 '첫째 부활에 참여한 복 있는 거룩한 자들'이 되어 하늘로 올라갈 것이다.(계 11:10~13)

요한계시록 11장
10. 이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사는 자들이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11. 삼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12.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사도 바울은 첫 열매들이 맡은 역할을 깨우치게 하려고 달란트 받은 세상 사람들에게 신령한 말씀으로 하지 아니하고 젖으로 대신하려 하였던 것이다.
이는 니고데모가 성령을 이해 못 하듯, 세상 지식으로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모르기 때문이다.(요 3:4~7)

다시 말해,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성령이 임하여 구원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사자들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였다.(롬 10:9~10, 요 6:29, 엡 2:8)

에베소서 2장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그러므로 신령한 자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천사들, 곤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Cherubim)을 본 자들이다.(히 9:5)
다시 말해, 세상 지식으로 하늘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끌리어 하늘에 올라가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고 아는, 신령한 자들이다.(요일 2:27, 요 3:11)
이러한 비밀은 육으로 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알 수 없는 "일곱 별의 비밀"이기에 젖으로 대신하는 것이다.(계 1:20)

그리고 예수께서는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말씀하였다.(눅 11:13)

누가복음 11장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이 말씀은 장차 성령을 받아 사역하게 될 그의 제자들(사도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리고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에게는 이 말씀의 성취가 마지막 구원의 날, 곧 부활하여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이루어질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기다림의 믿음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였다.(눅 18:8)

누가복음 18장
8.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이 말씀은 마지막 날까지 믿음을 지키고 살아가는 자들이 없다는 말씀이 아니라, 불법을 행하지 않고 온전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자들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말씀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가 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사 49:15)

이사야 49장
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여호와께서는 그의 사자들의 믿음이나,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의 믿음을 반드시 기억하고 잊지 아니하신다.
원어 성경 히브리어 '자카르(זכר)'의 뜻은 기억하다, 권념하다, 새기다의 의미가 있다.
이 말씀은 인간의 기억처럼 세월이 지나면 잊히는 기억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시는 기억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한 여호와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기다림에 지쳐 그의 아내 사라의 여종 하갈을 통하여 이스마엘을 낳게 된다. 이는 수 수십 년이 지나도록 그의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더구나 그의 아내가 너무 늙어 경수가 끊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렇게 연약한 육신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기다림에 지칠 수가 있다.
더구나 인간은 연약한 육신을 입었기에 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해지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십자가에 달려 죽음 직전에 부르짖기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절규하셨다.(마 27:46)
그리고 베드로 역시, 예수를 죽도록 따르겠다고 맹세하고서는 죽음의 위협 앞에서 닭 울기 전 세 번이나 예수를 부인하였다.(마 26:69~75).
이처럼 육신이 온전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을 바라는 믿음에서 떠난 것이 아니었다

육신이 온전하려면 육신의 소욕을 벗어나야 한다. 육신의 소욕을 벗어나려면 성령 안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자들도 성령의 권능에 늘 붙들려 사는 것이 아니라, 평소 때에는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기 때문이다.(요 7:39)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으면 다윗이 여호와께 부르짖듯 부르짖게 되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성령으로 보내심을 입은 그의 사자들에게도 평생에 한 번, 또는 몇 차례만 만나주셨고, 오직 믿음으로 살게 하셨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그의 사자들의 중심을 보시고 선택하시듯,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에게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구원하시는 것이다.(삼상 16:7, 롬 10:9~10)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믿음은 어떠한 믿음인가?
당시 성령의 권능으로 이적을 행하던 여호와의 권능을 구하는 믿음인가, 아니면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에게 주어진 달란트의 재능을 구하는 믿음인가?
잘못된 신앙으로 성령을 받겠다고 헤매다가 불법을 행하려 하지는 않는가?

성령의 권능을 행하며 사역하던 선진들도 평소 때에는 하나님을 바라고 기다리며 나아갔듯이, 달란트 받은 종들도 마지막 구원의 날을 확신하는 믿음과 기다림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은 하나님의 동역자들의 증언으로 천국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2. 9. 19.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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