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새번역)
1.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2.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사도 바울은 어느 날 성령에 이끌리어 하늘나라에 올라갔다.(고후 12:1~4)
그곳에서 자비하신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형제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권면하였다.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그런데 본문에서 말씀하는 영적 예배의 의미를 그의 형제들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영적 예배란, 성령 안에서 드리는 예배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았기에, 영적 예배가 어떠한 것인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들도 성령의 권능이 역사할 때에만 성령 안에 거할 수 있는 것이지,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으면 육신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요 7:39)
그리고 성령은 생시에 임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교만을 막기 위해 깊이 잠든 밤에 꿈이나 환상 가운데 임하여 역사한다.(욥 33:15~17)
다시 말해, 성령이 임하시면 여호와의 권능에 붙들리어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 이때는 신성(神性)이 나타나는 것이다.(요 10:30)
그러나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으면, 다시 인성(人性)으로 돌아가는 것이다.(요 7:39)
인성으로 돌아가면 하나님의 사자들도 세상 사람들처럼 육신의 재능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체험하였기에, 그 체험을 상기시켜 영적 예배에 힘쓰도록 노력할 수는 있지만, 성령을 체험하지 못한 형제들은 어떠한 기준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느냐이다.
그러므로 성령을 체험할 수 없는 그의 형제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할 때에는 '영적 예배'라기보다는 '합당한 예배'라고 하여야 더 올바를 것이다.
성령이 임한 사도들도 성령을 체험하는 일이 평생 동안 몇 차례뿐이었다.
사도 바울도 성령이 임하기 전에는 하나님을 몰랐고, 사도들을 핍박하였다. 그리고 믿는 성도들을 감옥에 넘기었다.(행 8:1~3)
그러나 성령이 임하였을 때에는 여호와의 권능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켰다. 그러다가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은 때에는 돌에 맞아 죽을 뻔하는 등, 많은 핍박을 받으며 살아갔다. 이는 구세주로 보내심을 입은 예수께서도 그러하였다.
성령이 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신이 임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신이 임하시면 성령의 권능이 나타난다.(행 1:8) 이때는 세상이 행할 수 없는 이적, 기적의 능력을 일으킨다.
즉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게 된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등)
때로는 성령의 권능을 일으켜 홍해가 갈라지게 하고, 죽은 자가 살아나게 하는 등, 여호와의 능력이 나타났다.
이러한 능력은 여호와께서 그의 뜻을 이루시고자 하실 때 역사하는 것이었다.
성령의 권능은 여호와께서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그의 사자들에게 임할 뿐, 하나님의 섬기는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성령이 임하여 역사하는 것이 아니었다.
세상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므로, 하나님의 사자들이 증언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 구원에 이르도록 하였기 때문이다.(롬 10:9~10, 엡 2:8)
사도 바울은 성령의 체험이 없는 그의 형제들에게 영적 예배를 이해시키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형제들에게 "영적 예배를 권면한 것이 아니라, 합당한 예배"를 권면하였을 것이다.
그의 형제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합당한 예배란, 세상 사람들이 행할 수 있는 육신의 재능으로 드리는 예배이기 때문이다.
즉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의 재능으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드리는 예배이다.
로마서 12장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로마서 12장(새번역)
3. 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힘입어서, 여러분 각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사도 바울은 성령 안에서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나서 그의 형제들에게 말씀하였다.
각 사람들은 그가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각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을 따라 지혜롭게 행동하라고 당부하였다.
왜냐면, 그의 형제들은 성령을 체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사도들이 증언하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믿음으로 나아갈 뿐, 그 비밀의 말씀을 그들 나름대로 생각하여 그릇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믿음의 분량대로 행하라고 권면하였다.
하늘나라의 비밀은 사도들의 증언을 통해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권능 안에서 볼 수 있는 비밀이기 때문이다.
당시 니고데모가 성령을 이해 못 해 예수의 증언을 받지 않으려 하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요 3:11)
로마서 12장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장(새번역)
4.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으나, 그 지체들이 다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5.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 사람은 서로 지체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늘나라의 비밀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몸의 지체를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눈의 지체는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렇다고 하여 귀의 지체까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귀는 듣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과 발은 눈과 귀를 통하여 움직이게 되므로, 지도자의 역할과 따르는 자들의 순종을 깨우치고자 비유하였을 것이다.
로마서 12장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로마서 12장(새번역)
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신령한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면 믿음의 정도에 맞게 예언할 것이요,
7.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또 가르치는 사람이면 가르치는 일에,
8. 권면하는 사람이면 권면하는 일에 힘쓸 것이요, 나누어 주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본문 말씀에,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라고 번역하였다. 은사는 성령으로 받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은사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예언과 같은 여호와의 권능에 해당되는 능력이다.
그러나 섬기고 구제하는 역할은 달란트의 재능으로도 가능한 능력이다.
그리고 말씀을 가르치는 능력은 은사(로고스)를 통해 받을 수도 있고, 달란트의 재능(레마)으로도 받을 수가 있다.
로고스는 성령으로 받는 것이라면, 레마는 성령으로 받은 말씀을 제 3자의 입으로 전달되는 말씀이다. 즉 레마는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전달되는 말씀을, 달란트 받은 종들이 배워서 가르치는 말씀이다.
본문에서 '받은 은사'라고 표현한 건, 사도 바울 자신과 그의 형제들이 함께 받는 말씀이 되므로 그렇게 표현한 것 같다.
성령의 은사와 달란트(재능)는 크게 다르다.
은사는 성령 안에서 받기 때문이다.(요일 2:27)
요한일서 2장
27.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그러나 달란트는, 세상 사람들 누구나 노력하면 받을 수 있는 보편적 능력이다.
즉, 각 사람들의 재능으로 말씀을 배워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섬기며 구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사도 바울은 그의 형제들에게 합당한 예배를 드리기를 권면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 드릴 합당한 예배와, 합당한 삶을 위해 다음과 같은 말씀도 권면하였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란, 세상 삶에만 매여 살지 말고, 천국 소망에 마음을 두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신 궁극적인 목적은 잠시 살다가 없어질 세상 삶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태초 전 하늘에서 쫓겨난 타락 천사들이었기에, 세상에서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아, 영생하는 천사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세상을 지으신 것이다.(에녹 3서, 마 22:30)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2022. 10. 10.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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