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1-06

302 오병이어의 기적(마 14:13~21)


현대 문명을 접하고 살아가는 오늘날,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진실로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다시 말해,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 남게 하는 기적을 진실로 믿느냐는 말씀이다.

필자가 이러한 의문을 제기하는 건, 많은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접할 때 지식적인 믿음을 말씀할 뿐,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믿지 못하면, 태초에 여호와(יהוה)의 권능으로 지으신 천지창조를 믿지 못하는 것은 물론, 모세가 행한 홍해의 기적 및 여호수아, 엘리야, 베드로, 사도 바울 등, 하나님의 사자들이 행한 수많은 권능의 기적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사자들이 행한 이적과 기적들은 그들의 능력으로 행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들을 붙들고 행하신 여호와의 권능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성령의 권능이라 말씀한다.
여호와께서 이러한 권능을 행하게 하신 것은, 그의 사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여호와의 권능에 붙들려 사역한 하나님의 사자들은 이러한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세상 사람들은 간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므로 사람들의 마음 상태에 따라 믿음의 실체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더구나 간접적인 체험은 육신으로부터 습득되는 것이므로 반복된 체험을 통하여 믿음이 자라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 밭이 옥토 같은 사람들은 한 번의 체험으로도 믿음의 확신을 갖게 되지만, 돌밭 같은 심령을 가진 사람들은 반복된 체험을 통해서도 쉽게 믿음이 생겨나지 않는다.
구약시대를 살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하였다.
모세를 통하여 수많을 이적과 기적을 보았지만, 조금만 어려운 환경에 부딪히면 죄의 본성으로 돌아갔던 것이다. 그리하여 수많은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기도 하였다.(출애굽기)

필자는 여호와의 사자로 보내심을 입은 예수 그리스도가 행한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을 밝히려 한다.(마 14:13~21)

마태복음 14장
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20.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갈릴리 지역을 거쳐 배를 타고 주변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사역하셨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기 전에도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고,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그리고 오병이어의 기적은, 구약시대 때에 모세를 통해 역사한 만나의 기적 및 메추라기의 기적과도 같은 것이다.(출 16:2~15)

출애굽기 16장
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4. 그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중략-


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13.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14.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이끌고 만나와 메추라기의 기적을 보여 주셨고, 예수를 이끌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러한 기적들은 먹는 것에 대한 기적이지만, 병 고침 받고 태양이 멈추는 이변 등, 가히 이르지 못한 권능들도 행하셨다.
이 모든 기적들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세상 사람들은 성경 말씀에 기록한 영생에 관한 말씀들을 진실로 믿을까?
그리고 하늘나라가 있는 것과, 사람이 죽어서 천사로 돌아가는 것을 진실로 믿을까?(마 22:30)

육으로 난 자들은 땅에 살면서 육신의 죽음만을 보았지, 영혼이 살아서 하늘 본향에 가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지식적인 믿음이 있을 뿐, 살아있는 생명의 믿음은 없는 것이다.

성경 말씀을 진실로 믿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연약한 육신을 입고 태어났어도 하늘나라를 증언하기 위해, 육신의 죽음을 초월하는 삶을 살아갔다.
이들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나라의 형상을 보았기 때문이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성령 안에서 보는 영체의 형상은 세상에서 보는 물체와 다르며, 일반 꿈속에서 보는 감동과도 다르다.
이는 살아 역사하시는 여호와의 권능에 붙들리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상에서 육신의 죽음을 두고 울부짖기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부르짖으셨다.(마 27:46)

마태복음 27장
46. 제 구 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예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죽음 뒤에 있을, 영생에 대한 부활의 확신을 가진 사자이다.
이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그를 세상에 보내셨고, 구세주가 되게 하신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장차 여호와의 우편에서 다스리게 될 것과,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을 받게 될 것도 아셨다.(요 5: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죽음 앞에서 이토록 통곡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연약한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과 같았기 때문이다.

선지자와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여호와의 사자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본 자들이다.
그리고 성령의 권능 안에 들어간 흔적이 남아있는 자들이다.
그 흔적 안에서, 연약한 육신의 죽음을 초월하면서 사역하였던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세상적 지식으로만 믿으려 하지 않는가?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은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권능이었다.
그러므로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받을 때 영생에 대한 참 진리를 누리게 될 것이다.(요 8:32)

2023. 1. 6.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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