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1-22

314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잠 6:2)


잠언 6장
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3.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4.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5.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사람의 언어는 참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줄 알면서 쉽게 뱉을 수 있는 것이 언어이다.
말은, 생각 없이 뱉을 수도 있고 깊이 생각하고 뱉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삶의 전 재산이 달려있는 담보와 보증에 관한 말은 쉽게 뱉을 수 없는 약속일 것이다.
잠깐의 실수로 내 이웃이나 타인을 위하여 담보하고 보증하였다면, 신속하게 그 올무에서 빠져나오라는 지혜의 말씀이다. 자신의 실수로 결정한 말이니, 그들을 찾아가 겸손히 말씀드리고, 새가 그물에서 벗어나듯 올무에서 벗어나라는 말씀이다.

잠언이 주는 지혜의 말씀을 통해, 말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 보련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자들이 성령 안에서 깨달은 감동에 의해 증언하는 말씀들이다.
그러므로 성경말씀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해석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를 세상적 관점에서 해석한다면 진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왜냐면, 당시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절친한 이웃에게 재산을 담보하고 보증을 하는 것은 세상적 관점에서 보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는, 두 사람 사이에 재산을 담보하고 보증하여서는 안 되는 관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왜냐면, 하나님은 게으른 한 사람에게 어려운 환경에 몰아넣어 죄를 깨우치려고 연단하시는 중인데, 다른 한 사람이 나타나서 그 사람을 돕게 되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두 사람 모두가 빚에 얽혀서 고난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한 사람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른 한 사람이 그의 이웃에게 담보하고 보증을 함으로써, 두 사람 모두가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때는 하나님이 서로의 이웃 사랑을 통하여 건짐 받게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은 사람들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다.(전 3:6~11)

전도서 3장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고 내 생각대로 말을 함부로 뱉으면,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라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가 없다.
즉 한번 결정한 담보와 보증은 쉽게 취소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옛 속담에 "말 한마디가 천냥 빚도 갚는다." 하였다. 천냥 빚을 갚을 만큼 말의 위력이 있는 반면에, 말 한 번의 실수로 천냥 빚을 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삼사일언(三思一言)하라 하였다.(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

사람들의 관계에서도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도 없는데, 쉽게 뱉은 말이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라고 말씀하신다면, 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일까?

그렇다.
말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아가다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면 욕을 하게 될 때도 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심한 말을 뱉을 수도 있다.

이처럼 육신을 입은 사람들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
그리고 실수를 통하여 연단받는 것이다.
때로는 실수를 행하고도, 실수인지 모르고 살아갈 때도 있다.
이처럼 우리들은 세상이라는 환경 속에서 죄를 짓고 있으며, 죄를 통하여 연단을 받는다.
무엇보다 말의 실수로 인하여 이웃과 타인에게 보증을 함으로써 심한 고통을 받으며 살아갈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뼈저린 연단을 받지 않으려면, 잠언의 말씀을 나의 지혜로 삼는 게 옳을 것이다.
이 말씀은 담보와 보증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언어가 적용될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말을 들이시고 연단하시기 때문이다.(잠 17:3)

잠언 17장
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그 사람의 언어가 그 사람의 인격을 만들고, 그 사람의 성품이 되어서 연단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토록 우리들의 말과 행동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필자도 이 말씀 앞에서 부족함을 깨닫고 잠언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
우리들은 말의 중요성과, 말을 지혜롭게 하는 연단을 받아서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나야 하는 불완전한 존재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이 말씀이 우리들의 삶의 지혜가 되었으면 한다.

2023. 1. 18. 솨케드(שקד)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770 성전이란?

성전(聖殿)은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다. 세상에서 말씀하는 성전의 의미는, 구약시대 때 있었던 성막(회막)으로부터 지작 되었다.(레 1:1~9) 레위기 1장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