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1-30

324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마 20:16, 막 10:31)

마태복음 20장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마가복음 10장
31.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예수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는지, 그리고 천국이 어떠한 모습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모습들을 성령 안에서 미리 보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하늘나라가 이루어지는 비밀을 여러 가지로 비유하셨고, 다양하게 설명하신 것이다.
본문 말씀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는지, 그 비밀을 밝혀보련다.


첫째,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으니,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었다." 하였다.(마 20:1~2)


"천국"이란?
죽음에서 부활하여 들어가게 되는, 눈물도 없고 고통도 없는 하늘나라를 말씀한다.(계 21:1~27)


"품꾼"이란?
천국에 들어가려고 신앙생활을 하는 신도들을, 포도원에서 일하는 품꾼으로 비유하였다.


"포도원"이란?
하나님의 사자들이 전파하는 복음을 듣기 위하여 모이는 어떤 장소와 같은 개념이다.
오늘날에는 교회와 같은 곳이고, 또는 믿음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와 같은 곳이다.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이란?
하나님의 사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들이기 위해 열심히 사역하는 모습을 비유한 말씀이다.


그리고 품꾼들은 모두 하루에 한 데나리온씩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냈다.(마 20:2)


"하루"란?
사람들이 한평생 살아가는 "일생"을 비유한 말씀이다.


"한 데나리온"이란?
화폐의 한 단위를 뜻하지만, 본문에서는 구원받는 것을 비유한 상징의 말씀이다.
참고: 데나리온(고대 로마 시대의 은화의 단위)


"약속"이란?
구원의 말씀, 곧 여호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베푸시는 영생의 말씀이다.(롬 10:9~10, 요일 5:12 등)


둘째,
"또 제삼 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도 들어갔다."(마 20:3~4)


"제삼 시"란?
하루를 일생으로 비유했을 때, 어린아이가 자라서 청소년기를 넘기기 전 연령 때일 것이다.
이때까지 교회에 다닌 적이 없었는데, 마침 교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는 말씀이다.
이들에게도 상당한 것, 곧 구원의 약속을 말씀하신 것이다.


"장터"란?
세상에 속하여 살아가는 모습, 곧 세상 삶의 모습을 장터로 비유하였다.


사람이 태어나서 어린아이 때부터 일찍 교회를 다니게 된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모태신앙"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삶을 살아가는 도중에 교회를 찾게 된다.
이 시기를 시간으로 비유하여 제삼 시, 제육 시, 제구 시, 제십일 시 등으로 비유하였다.


"제십이 시"는 일생을 마무리하는 때이므로, 품꾼으로 일할 수 없는 죽음의 때이다.
즉, 구원의 문이 닫히는 때이다.
그러므로 맨 나중에 들어온 사람은 한 시간밖에 일할 수 없으므로 "제십일 시"로 비유하였다.


셋째,
"제육 시와 제구 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였다."라고 말씀한다.


제육 시와 제구 시는, 일생 중 청년기와 장년기 때가 될 것이다.
이들도 앞에 사람들과 똑같이 하루 한 품삯을 약속하고 포도원에서 일하게 된다.


넷째,
"제십일 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말씀하였다.


"제십일 시"란?
일생 중 가장 노년기 때이다. 평생을 세속 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놀고 있는 모습으로 비유하였다.
"종일토록 놀고 있다."라는 말씀은, 평생 동안 하나님을 모르고 세상에 속하여 살았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들은 이렇게 말씀한다. "우리를 포도원의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었다."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이때까지 아무도 교회로 인도하는 자가 없었다는 말씀이다.


다섯째,
마태복음 20장
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9. 제십일 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 주인이 그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막 10:31)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막 10:31)"의 뜻은?
교회에 발을 먼저 들여놓았다고 하여, 구원의 확신을 먼저 가지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뒤늦게 발을 들여놓은 자일수록 구원의 확신을 먼저 갖게 될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 말씀을 풀어서 설명하면,
교회를 평생 다녀도 구원의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성경말씀 몇 구절만으로도 구원의 확신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도자라고 하여 반드시 구원의 확신을 가졌다고 단정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는 구원의 확신 없이도 세상 지식으로 성경을 배워서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마 23:3)


구원의 확신은 하나님과 그 사람만이 아는 특별한 관계인 것이다.
그리고 나중 온 자가 반드시 구원의 확신을 먼저 가진다는 것도 아니다. 나중 온 자가 구원의 확신을 먼저 가지게 될 경우가 많다는 말씀이다.(막 10:31)
이는 세상에서 산전수전(山戰水戰) 모든 경험을 한 후에 하나님 품으로 들어왔으므로, 죄에 대한 회개의 깊이와 믿음에 대한 확신이 더 빠를 수 있다는 뜻이다.
천국은 믿음의 확신으로 가는 것이지, 교회 직분으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육으로 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마치 세상 직급처럼 생각할 때가 많다.
특히 교회 직분이 천국에 들어가는 계급장처럼 생각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교회 직분은 세상이 만들어낸 제도일 뿐이다.


신약시대 초기 때에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던 사도들의 직분과, 오늘날 세상 재능으로 사역하는 달란트 받은 종들의 직분과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사도들은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받은 자들이지만, 달란트 받은 종들은 심판의 날, 정죄함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마 19:28, 마 25:14~46)


그렇다고 교회 직분을 무시하라는 말씀이 아니다.
교회는, 직분자들을 통하여 움직이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직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의 확신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우리들은 육신을 입었기 때문에, 육신으로 행한 보상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생을 신앙생활로 몸 바친 자들과, 늙어서 잠시 교회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이 다 같은 품삯을 받는데 대한 불만을 품은 것이다.


이보다 더 불만스러운 것은, 구원의 품삯을 먼저 온 자보다, 늦게 온 자부터 받는 것이었다.
왜, 예수께서 이러한 비유로 말씀하셨을까?


이 말씀의 비밀은 이러하다.
성경말씀에 보면 "집 나간 탕자의 비유"가 있다.(눅 15:11~32)


누가복음 15장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하나님의 입장에서 볼 때, 먼저 된 자는 평생을 주님의 품 안에서 행복하게 평안한 삶을 누리고 살았지만, 나중 된 자는 평생을 세상 속에서 고뇌하다가 뒤늦게 주님 품에 안기어 평안을 누렸으니, 이 얼마나 안타깝고 슬픈 일이겠는가?
그러므로 집 나간 탕자가 돌아온 것을 크게 기뻐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고 잔치를 베풀게 된 것이다.


우리들은 다 같은 품삯을 받을 수 있으니, 품삯을 늦게 받더라도 포도원에 일찍 발을 들여놓는, 먼저 된 자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본문 말씀에 일찍 포도원에 들어온 자는 품삯을 늦게 받았을 뿐이지, 품삯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즉 구원을 못 받은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일찍 들어오는 무리는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늦게 들어오는 무리는 적었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말씀은 어린 시절에 신앙생활을 하기가 가장 좋은 시기라는 뜻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 늙게 되면, 마음이 완고 해져서 신앙생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중 온 무리가 적다는 뜻으로 비유하여, "또 있는지라, 또 있는지라." 이렇게 비유하신 것이다.
즉 "제삼 시, 제육 시, 제구 시, 제십일 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하였다.
이 말씀에 "또 있었다."라는 뜻은,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남은 무리가 또 있었다는 뜻이니, 적은 수를 내포하고 있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지, 나중 된 무리가 먼저 된 무리보다 많다는 뜻이 아니다.


본문말씀은 천국에 들어갈 자들에 한하여 비유한 말씀들이므로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라고 비유하신 것이다.
예수 사역 당시에도 유대 지도자였던 "니고데모"보다, 세리였던 "삭개오"같은 자들이 먼저 주님을 영접하였을 것이다.


2023. 1. 30.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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