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2-01

326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1~7)

욥기 8장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3.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4.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5.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6.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기] 말씀을 1장부터 자세히 읽어보면, "욥"이 고통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욥은 불의한 죄 때문에 고난 받는 것이 아니라, 사탄의 요구 조건 때문이었다.(욥 1:8~12)
욥은 여호와(יהוה)께로부터 의롭다 함을 인정받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로운 욥을 통하여 사탄의 죄를 회개시키고자, 욥을 시험당하게 하시는 것이다.
이는 마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죄 없는 그의 아들 예수를 십자가 지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선지자 사도들이 핍박과 고난 속에서 죽임 당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비밀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사탄의 시험 때문에 욥이 고통받고, 욥의 가족들이 죽었는데, 그의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염려할 것이다.
예수와 선지자들이 죽음에서 구원받듯이, 이들도 구원받는 것이다.
사람들이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잠시 사는 것은, 영생하는 천사로 돌아가기 위함인 것이다.(마 22:30)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사람들은 누구나 육신의 죽음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다만, 육신의 죽음 후에, 심판이 있는 것이고, 심판 후에 그들의 영혼이 천사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둘째 사망에 이르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히 9:27, 계 20:14~15)

히브리서 9장
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요한계시록 20장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여호와께서는 사탄의 생기로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는 것이다.
그리고 사탄을 따르는 많은 무리들, 곧 타락 천사들의 죄를 깨우치고자, 저들에게 짐승들처럼 육신을 입고 살도록 하였다.

아담이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죄 있는 육신을 입었기 때문이다.
타락 천사들은 죄로 인하여 하늘에서 쫓겨났으며, 죄 때문에 땅에서 육신을 입은 것이다.
즉, 죄 때문에 천사의 신분에서 사람의 신분으로 바뀐 것이다.
아담은 육신을 입었기에, 육신의 소욕으로 인하여 선악과를 먹은 것이다.(창 3:1~6)
성경은 이들을 두고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라 말씀한다.(엡 2:2~3)

에베소서 2장
2.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의 생기로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고자, 죄 없는 그의 아들들(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셨다.(롬 8:3, 에녹 3서, 계 5:6, 계 1:20)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요한계시록 5장
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요한계시록 1장
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여호와께서는 그의 사자들이 욥과 같은 고난을 받게 하시면서까지 타락 천사들을 사랑하시고, 저들의 죄를 깨우쳐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의 사랑은 공의가 내재된 사랑이므로, 세상 끝 날까지 돌아오지 않는 불의한 자들은 둘째 사망에 이르도록 하였다.(고전 13:6, 계 20:14)
또, 고난 받은 그의 사자들에게는 인자됨을 인하여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다.(요 5:27, 마 19:28, 계 20:4)

사탄은 여호와의 사자들을 시험하면서까지 죄를 깨우치지 않고 끝 날까지 하나님을 대적할 것이다.
타락 천사의 무리들을 유혹하는 사탄의 죄가 얼마나 간교하고 큰 것인지, 다음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다.(에녹 3서)

[에녹 3서]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당신의 실수가 이런 불행을 낳았으나 우리는 그것을 희망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당신께서 그렇게 지상으로 내려오시면 지구의 생물들은 절멸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피조물들을 파괴하고 싶으신 겁니까.
모두 다 없애버려 자신의 실수를 영원히 감추려 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저는 당신께 대적합니다.
하늘의 비밀과 땅의 비밀, 그리고 당신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당신을 쓰러뜨리고 이 세상 모두를 신으로 진화시키겠습니다.
우주 전체를 신격화시키면 죽음이라는 당신의 저주도 영원히 죽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사탄은 이토록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대적하는 것이다.

사탄이란?
[에녹 3서]에서는 "사타나엘"이라 칭하였고,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루시퍼"라고 번역하였다.
사탄(사타나엘)은 태초 전 여호와(יהוה)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는 완전한 천사였다. 천사들 중에서도 대천사장이었다.(에녹 3서)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게 된 후로부터 사탄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 번역에 천사와 사탄을 두고 덮는 그룹(Cherub)이라 칭하였고, 천사의 무리들은 복수이므로 덮는 그룹들(Cherubim)이라 칭하였다.

또 성경은 천사들을 "새벽 별들"이라 칭하였고, 사탄을 "계명성(새벽별)"으로 번역하였다.(욥 38:4~7, 사 14:12~14)
예수 그리스도는 "광명한 새벽별"이라 칭하였다.(계 22:16)

그리고 덮는 그룹들(천사들) 중에서도 여호와의 사명을 이루고자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천사들이 있다. 성경은 이들을 두고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Cherubim)"이라 칭하였다.(히 9:5)
즉 타락 천사들의 죄를 덮어서 구원하려고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여호와의 사자들이라는 뜻이다.

사타나엘(루시퍼)은 태초 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게 됨으로써 사탄이 되었고, 그를 따르던 무리들은 타락 천사들이 된 것이다.(에녹 3서)
타락 천사의 생기로 태어난 첫 사람이 "아담"이다.(창 2:7)

[욥기]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탄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말씀이다.
사탄도 여호와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을 잘 알고 있는 천사이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므로 사탄과, 사탄을 따르는 타락 천사의 무리들은 간교한 꾀로 하나님의 사자들을 유혹하고 대적하는 것이다.

본문 말씀이 이에 관한 내용들이다.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이처럼 빌닷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혜의 말씀으로 욥에게 조언하였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조언하였던 것이다.
즉 사탄의 유혹 안에서 그의 친구 욥을 조언한 것이다.
그러므로 의로운 욥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짓지도 않은 죄를 들먹이며 귀에 솔깃한 말로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말로 욥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혜의 말씀이다.
지혜의 말씀이라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조언하는 것은 사탄의 유혹이 된다는 말씀이다.
사탄도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도 이와 같은 유혹으로, 욥과 같은 의로운 자들을 세속적 관점에서 훈계하지는 않는가?
물론 욥과 같은 사람들이 빌닷 같은 자들을 훈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속적 관점에서 훈계할 때가 많은 것이다.
육신의 소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참 진리의 말씀으로 훈계하기가 어렵다는 말씀이다.

수아 사람 빌닷은 육에 속한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었기에, 사탄의 유혹으로 욥에게 다가와 죄를 들먹이며 세상 물질의 창대함을 말하였지만, 하늘나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욥은 지혜롭게 대처하였고, 그의 마음은 요지부동(搖之不動)이었다.

세상 사람들은 육신의 소욕으로 살면서 사람들을 훈계하게 될 때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육신의 소욕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다.
오죽하면, 성령 안에서 영생하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본 "아굴"이 이렇게 기도하였을까? (잠 30:4~9)

잠언 30장
4.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5.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6.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7.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면 큰 사명을 이루고 싶어 하고, 창대하게 되기를 원할 것이다.
그리고 오직 여호와를 의지하고 그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는 자는, 시작이 미약할지라도 나중은 심히 창대하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이루고자 하는 그 목적이 세상 명예와 부귀영화에만 있는 것이라면, 멸망의 길을 걷게 될 것이고, 이루고자 하는 그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생명 있는 영생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2023. 2. 1.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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