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위 말씀들은 악을 악으로 갚으려 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뜻을 강하게 어필하는 말씀이다.
악한 자들이란, 하나님과 원수 된 타락 천사들을 말씀하는 것이다.(에녹 3서)
타락 천사의 영으로 태어난 자들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엡 2:2~3)
예수께서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대적하려 하지 말고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에는 공의가 내재된 사랑이므로, 일반적인 사랑을 말씀하는 것이지, 반드시 모든 악한 자들에게 그렇게 하라는 말씀이 아니다.
다시 말해,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할 수만 있다면 최선의 선행을 보여서라도 구원하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죄짓기를 즐기고 거짓을 즐기는 자들에게까지 그렇게 하라는 말씀이 아닌 것이다.
죄짓기를 즐겨하는 사탄을 대적하는 것은 옳은 것이다.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그들에게 순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공의가 내재된 사랑이므로 불의한 자들을 기뻐하지 않는 사랑이다.(고전 13:6)
고린도전서 13장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사람을 깨우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악을 행하고자 하는 악인에게 무조건 순종할 때, 악인은 오히려 그 악행을 즐기는 자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자들에게까지 순종하는 것은 착한 행실이 아니고, 오히려 어리석은 행위가 된다.
그러나 악한 행실을 깨우쳐주는 것은, 악한 마음을 돌이키도록 돕는 것이므로, 오히려 착한 행실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으로 이 모든 것을 헤아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보편적인 사랑을 말씀하는 것이지, 반드시 그렇게 하라는 말씀은 결코 아닌 것이다.
선으로 악을 이길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이다.
그러나 선으로 악을 이기는 능력을 받은 은사가 없는 자들에게까지, 그렇게 하라는 말씀은 아닐 것이다.
예수께서도 악한 자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경계하셨다.(마 12:34)
마태복음 12장
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성령으로 인도함 받는 자들은 상황에 따라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행하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불의를 행하고자 오른편 뺨을 치는 자에게는 왼편 뺨을 돌려 댈 필요가 없으며, 오 리를 가자고 하는 자에게 십 리를 따라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말씀의 핵심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할 수만 있다면 최선의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이다.
당시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사명을 완수하고 나면 승천하게 되어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를 이어서 제자들이 세상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도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게 될 것을 아시고, 이 말씀을 미리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성령의 권능을 입으면 능치 못할 일이 없게 된다.
심지어 죽은 자도 살아가게 하는 능력을 행하게 된다.
다시 말해 세상에 전할 복음은 물론이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해결해 주신다.
성령의 권능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능력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성령의 권능을 입으면 능치 못할 일이 없는 것이므로, "그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말씀하시는 것이다.(마 10:8~10)
마태복음 10장
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9.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10.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하나님께로부터 이러한 능력을 입고 사역하는 자들이 무엇이 부족하여 악한 자를 대적할까?
이 말씀은 어디까지나 성령의 권능에 붙들려 복음을 전할 때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들도 평소 때에는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은 상태로 살아가므로, 성령의 권능을 행할 수가 없는 것이다.(요 7:39)
여호와의 사자들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으로 사역하는 "일곱 별의 비밀"이다.(계 5:6, 계 1:20)
다시 말해,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나 주어진 사명을 이루어야 하는 예정된 자들이다.
그러나 세상은 온통 죄로 가득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즉 타락 천사의 영으로 태어난,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하나님은 그와 원수 된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그의 사자들을 온 땅에 보내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말씀하신다.(마 5:43~45)
마태복음 5장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의 비밀을 알지 못하면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라는 말씀의 의미를 올바르게 분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에게 착한 행실로 사랑을 베풀되, 지혜로운 사랑을 베풀어야 할 것이다.
착한 행실과 어리석은 행실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2023. 2. 11.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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