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2-14

338 종말이란?

종말(終末)은, 마지막 때를 알리는 말씀이다.
그것도 인생의 종말을 말씀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태어났다가 한 번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죽음이 개인에게는 종말이 될 것이다. 육신의 죽음은 두 번 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다른 종말은, 인류가 멸망하는 것을 말씀한다. 이때는 하늘과 땅이 불에 타서 없어지는 종말이다.(벧후 3:10)

베드로후서 3장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성경에는 종말에 관한 말씀들이 많다.
즉, 때가 가깝다는 말씀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마 3:12, 막 1:15, 약 5:8, 계 1:3, 계 22:10)
이때, 때가 가까움을 알리는 말씀은 개인의 죽음과, 인류의 멸망을 동시에 적용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면, 죽음은 개인이든 인류이든 각자에게는 한 번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에 이르는 종말을, 크게 개인과 인류로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개인의 종말(죽음)이 있다.
육신이 태어났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종말이 될 것이다. 육신의 죽음은 두 번 오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튀르키예(터키) 지진, 진도 7.8 규모의 강진으로 인하여 대참사가 일어났다.
튀르키예의 지진은 세계가 경악하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2023년 2월 6일 새벽이었다. 모두가 잠들어 있을 때였으므로, 더 큰 참사를 불러오는 충격이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강진에 의해 땅이 흔들린 상태에서 여진은 계속되고 있어, 더 큰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

예전 6.25 사변 때에는 국호가 "터키"이던 것이 지금은 "튀르키예"로 변경되었다.
튀르키예 국가는 우리나라가 6.25 전쟁으로 인하여 고난 중에 있을 때, 참전하여 준 고마운 나라이다.
종교와 언어는 달라도 그들의 생명은 존귀한 것이다. 며칠 전 교회에서 튀르키예 긴급 지원금 후원 소식이 있길래, 기도한 후 적은 금액이지만 헌금을 하고 나니 조금은 위안이 된다.

이번 지진은 1995년, 진도 7.3의 일본 고베 지진에 이어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안겨 준 재앙으로 기록될 것이다. 계속 이어지는 여진은 또 다른 충격을 감내해야 하는, 연약한 인생의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


사람들의 죽는 모습은 다양하다.
자연사로 인하여 잠자는 듯, 고요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그것도 하나님을 믿고 맞이하는 죽음이라면, 가장 행복한 삶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뜻하지 않는 고난이나 재앙으로 인하여 맞이하는 죽음은, 그 고통과 공포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튀르키예의 대참사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한번 맞이하는 죽음이, 평안한 죽음이 되기를 기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죄를 지고 가기 위해, 가장 큰 고통을 받으셨다.
사람으로 태어나 이보다 더 큰 고통의 죽음을 당할 수 있을까?
십자가의 죽음은 세상 그 어떤 죽임보다 더 고통스럽고 흉악한 죽음이기 때문이다.

둘째,
인류의 종말(죽음)이 있다.
전 인류의 생명이 멸절하는 마지막 날이다.
이날은 아들 예수도 모르고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는, 오직 여호와(יהוה)만 아시는 날이다.(마 24:36)

사람으로 태어나 인류가 멸절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큰 충격이 될 것이다.
살아남는다 하여도 그가 본 참혹한 기억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살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 [에녹서]에는 세상(땅)을 지옥으로 말씀하고 있다.
왜냐면, 하늘의 천사들이 볼 때에는 땅에 사는 사람들이 벌레 같고 구더기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사 41:14)

이사야 41장 [공동번역개정판]
14.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야훼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너를 구원하는 이다.


그리하여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옥에 갇혀 살아가는 것으로 기록하였다.(에녹 3서)
지옥(地獄)이란, 하늘에 있던 천사들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땅에 갇혀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

태초 전, 하늘에는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천사들이 있었다.(욥 38:4~7)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6.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 하였었느니라


그러나 하늘의 천사들 중 일부가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하늘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들은 사탄과 함께하는 타락 천사들이 되었다.(에녹 3서)
타락 천사들은 죄로 인하여 땅으로 내려와 육신을 입고 살게 되는데, 이들의 시조가 "아담"이다.

아담은 죄로 인하여 흙으로 지음 받았고, 흙으로 지음 받은 그 육체에 타락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령(혼)이 되게 하였다.(창 2:7)
타락 천사의 생기로 태어난 자들은 육으로 난 자들(요 3:6), 곧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엡 2:2~3)

여호와께서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지옥)에 보내시는 것이다.(롬 8:3, 계 5:6, 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예수는 땅(지옥)에 내려와 구세주의 사명을 이루신 
"광명한 새벽별"이었다.(계 22:16)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하나님이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신 것은, 타락 천사들의 죄를 회개시켜 죄 없는 천사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육으로 난 자들에게 다시 천사로 돌아오는 길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마 22:30. 눅 20:34~36)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누가복음 20장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 저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36.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

결론,
종말이란?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육신의 죽음을 맞이하는 날이다.
그러나 믿음을 간직한 자들은, 예수가 부활하듯 새로운 형체를 입고 부활하게 될 것이다.(고전 15:54)

이날, 육신은 죽으나 그 육신 안에 거하던 타락 천사의 생기(혼)는 심판을 받아야 하는 날이다.
즉, 새 하늘과 새 땅을 맞이하는 날이다.
왜냐면, 육신은 한 번 죽는 것이지만, 그 육신 안에 거하던 영혼은, 세상에 잠시 사는 날 동안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았느냐, 구원받지 못하였느냐에 따라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영혼은 본래의 천사가 되어 세세 무궁토록 영생하는 천국에 들어가는 날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날은 기쁨의 날이 될 것이지만, 구원받지 못한 악한 영혼은 천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구더기도 죽지 않는 불못에 던져지는 날이 된다.(막 9:48~49)

마가복음 9장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여호와께서는 타락 천사들이 죄를 회개할 수 있도록 한번 더 기회를 주신 것이다. 그것도 오래 참는 사랑으로 기회를 주셨다.(고전 13:4~7)

고린도전서 13장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도 태초 전에는 그의 영으로 지으신 신들, 곧 천사들이었다.
그러므로 타락 천사의 영으로 태어난 죄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오래 참으신 것이다.
그러나 육신이 죽는 날까지 죄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들은 여호와의 공의로 심판을 받게 된다.
즉 여호와의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공의가 내재된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육신의 죽음을 맞이하는, 종말의 때를 기억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히 9:27)

2023. 2. 14.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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