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2-16

339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잠언 16장
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19.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성경은, 교만을 버리고 마음을 낮추라고 말씀하신다.
왜 이토록 교만을 버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그리고 교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교만은, 태초 전 천사가 죄를 범하여 하늘에서 쫓겨난 사탄과 타락 천사들로부터 온 것이다.(에녹 3서, 사 14:12~14)


이사야 14장
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아침의 아들, 계명성(새벽 별)"이란?
타락 천사의 영으로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을 비유한 말씀이다. 즉 바벨론 왕을 비유한 말씀이다.
그러나 죄 없는 천사들은 여호와(יהוה)의 아들들, 곧 "새벽 별들"이라 하였다.(욥 38:4~7) 예수는 "광명한 새벽별"이다.(계 22:16)


사탄은 하나님처럼 높아지려고 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이때, 사탄(사타나엘)을 따르던 수많은 천사의 무리들도 사탄과 함께 쫓겨나게 되는데, 이들은 타락 천사들이다.(에녹 3서)
타락 천사들은 죄로 인하여 땅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게 되는데, 이들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엡 2:2~3)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태어난 인류의 시조는 "아담"이다.
아담은 죄 있는 육신, 곧 흙으로 빚은 육체에 타락 천사의 생기가 들어가 살아있는 생령(혼)이 되었다.(창 2:7, 에녹 3서)
아담은 죄 있는 육신을 입었기에, 육신의 소욕으로 인하여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창 3:1~6)


성경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육으로 난 것"이라 말씀하였고, 하나님의 사자들을 "성령으로 난 것"이라 말씀하였다.(요 3:6)
여호와께서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여, 다시 천사로 돌아오게 하려고 죄 없는 그의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신다.(롬 8:3, 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사람들의 교만은 타락 천사로부터 오는 것이다. 타락 천사에게 육신을 입힌 것은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육신을 입은 사람들은, 그 누구라도 죄를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었기에,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말씀하였고, (막 10:18) 여호와께서는 죄 없는 그의 아들 예수를 구세주로 쓰시기 위해, 예수의 육신에 죄를 정하여 십자가를 지게 하셨다.(롬 8:3)


사람들은 어떠한 때에 가장 교만해질 수 있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 세상 지식이 쌓이면 교만해진다.
성경에 보면, 예수가 행한 진리의 말씀에 가장 교만하게 대적한 무리들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 바리새인들이었다. 즉 유대 지도자들이었다.


유대 지도자들은 당시 유대인들의 삶을 지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기에, 이들은 지식으로 인하여 교만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종교 지식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학식 있는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도 저들을 존경하였던 것이다.


그러면 왜, 세상 지식이 이토록 교만으로 전락하였을까?
세상 지식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의 생각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생각이 타락 천사들, 곧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로부터 오는 이유는, 사탄이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세상 끝 날까지 미혹하기 때문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당신의 실수가 이런 불행을 낳았으나 우리는 그것을 희망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당신께서 그렇게 지상으로 내려오시면 지구의 생물들은 절멸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피조물들을 파괴하고 싶으신 겁니까.
모두 다 없애버려 자신의 실수를 영원히 감추려 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저는 당신께 대적합니다.
하늘의 비밀과 땅의 비밀, 그리고 당신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당신을 쓰러뜨리고 이 세상 모두를 신으로 진화시키겠습니다.
우주 전체를 신격화시키면 죽음이라는 당신의 저주도 영원히 죽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자 사탄이 반박하여 소리쳤다.
우리에겐 분명히 천사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 아무리 봉인을 한다 해도 끝없는 윤회의 고리를 걷는 동안 우리는 반드시 그 봉인을 깨트릴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의 몸으로 다시 천사가 되어 그 몸에 내재된 진화의 힘으로 당신을 능가하는 신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 방법을 막아 놨다 하여도 나 자신은 반드시 그 길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제2의 천국으로 만들어 봉인을 풀고 신이 된 자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먼 훗날 당신이 직접 지구에 태어나 우리에게 다시 천사가 될 기회를 주신다 한들, 당신이 구원한 영혼의 숫자보다 나의 뒤를 따라 스스로 봉인을 풀 자가 더욱더 많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탄은 세상 끝 날까지 세상을 장악하고 있으므로, 세상 지식의 교만으로 하나님의 사자들을 대적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들은 세상 지식이나 육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으로 난 자들이므로,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고 아는 것을 세상에 증언하는 것이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요 3:11)


요한복음 3장
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그러므로 세상 지식과, 성령의 지혜는 다른 것이다.

지식으로 인한 교만은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지만, 성령의 증언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
성경말씀은 진리이다.
진리의 말씀은 하늘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 지식은 반드시 교만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세상 지식으로도 깨우침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오히려 더 겸손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지한 자들은 다 교만하지 않을까?
그것도 그렇지 않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추종하던 무지한 백성들은, 다 함께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기 때문이다.


다만, 심령이 맑고 깨끗한 자들은 세상 지식이 많고 적고에 관계없이,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당시 유대 지도자였던 니고데모가 그러하였고, 죄인이었던 세리 삭개오가 그러하였다.


니고데모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밤중에 예수를 찾아와 진리의 말씀을 알고자 하였다. 그의 심령은 깨끗한 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리 삭개오는 예수를 만나기 위해, 뽕나무(돌 무화과나무)에까지 올라갔다.
그는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예수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다가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예수를 볼 수가 없게 되자, 나무 위에 올라갔던 것이다.
그만큼 진리를 갈망하는 자였다.


이처럼 진리는, 마음이 청결하고 심령이 깨끗한 자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 지식이 많아도 심령이 깨끗하지 않으면 빛보다 어둠을 더 좋아하게 되고, 겸손보다 교만을 앞세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 말씀하시는 것이다.


2023. 2. 16.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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