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2-18

342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36~41)

 

마태복음 26장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본문은,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육신을 입고 태어난다.
태초에 육신을 입은 사람은 "아담"이다.

아담의 육신은, 흙에서 왔다.
그러나 아담의 영혼은 하나님이 불어넣으신 타락 천사의 생기에서 왔다.(창 2:7, 에녹 3서)
태초에 사람이 육신을 입은 건, 죄 때문이다.
죄는, 태초 전 하나님처럼 높아지려고 하던 사탄으로부터 온 것이다.(사 14: 12~14, 에녹 3서)

태초에 여호와(יהוה)께서는 그의 아들들, 곧 "새벽 별들(천사들)"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시고, (욥 38:4~7) 여섯째 날 사람을 창조하셨다.(창 1:26)

하나님이 천사들에게 육신을 입히신 것은, 육신으로부터 오는 죄를 깨우치게 하려 함이었다.
아담은 육신으로부터 오는 소욕에 의해 선악과를 먹게 된다. 즉 육신을 입었으므로 선악과를 먹도록 지음 받은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타락 천사들은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었다.
그러나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은 천사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여호와의 사자들이다.
그러므로 예수는 "광명한 새벽별"이었다.(계 22:16)

예수께서는 태초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태초에는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들(새벽 별들) 중 구세주로 보내심을 입은 맏아들(광명한 새벽별)이시다.(롬 8:29)

로마서 8장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미리 아신 자들"이란?
사람들로 태어나기 전, 천사들을 일컫는 말씀이다.
예수는 천사의 신분(신성)에서 사람의 신분(인성)을 입고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사자이다.
그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를 눈앞에 두고 그의 제자들과 함께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 중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 곧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그의 죽음 앞에서 깨어 있기를 원하셨다.


당시 예수께서는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은 상태였으므로, 세상 사람들처럼 육신으로부터 오는 온갖 유혹을 받고 있을 때였다.
성령의 권능은 여호와께서 그의 일을 이루고자 하실 때 역사하는 것이지, 평소 때에는 일반 사람들과 동일하기 때문이다.(요 7:39)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통한 육신의 죽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잘 알고 계셨다.
그리하여 여호와께 간구하길,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다.
그러나 그는 구세주의 사명을 이루어야 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다.
그리하여 이렇게 기도하셨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죽음의 공포가 얼마나 힘들게 하였으면, 심히 고민하고 계셨을까?
혼자 기도하러 가시면서 그의 제자들에게 "여기 앉아 기다리고 있어라." 말씀하셨다.

그러나 제자들도 사람인지라, 육신으로부터 오는 피곤함은 아무도 말릴 수 없었다.
죽음에 직면한 당사자와는 같을 수 없었겠지만, 약 한 시간의 기도를 마치고 돌아온 예수께서 그들이 졸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이다.
예수는 지금 죽음의 문턱에 와 있는데, 사랑하는 제자들은 그래도 깨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편으로는 측은하고 한편으로는 얄미웠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도 육신을 입은 몸인지라, 육신으로부터 오는 졸음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알고 계셨다.
말씀하시길,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사람이 성령의 권능에 붙들리면, 그 어떠한 환경에서도 깨어 있게 된다.
이는 여호와의 신에 붙들리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신이 임하시면, 사람이라도 신성이 나타나 권능을 일으킨다. 즉 죽은 자를 살리시고, 병든 자를 고치신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들과 하나가 되어 역사하시기 때문이다.(요 10:30, 요 17:11)

그러나 여호와의 사자들도 평소 때에는 세상 사람들과 같은 성정(인성)을 가지게 된다.(약 5:17)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자들도 사람의 성정을 가졌기에, 평소 때에는 늘 깨어 있도록 힘쓰야 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셋째 하늘까지 올라가 하늘나라의 비밀을 본, 성령으로 난 사도이다.
그러나 평소 때에는 육으로 난 세상 사람들과 같은 성정을 가졌기에, 이렇게 증언하였다.(롬 7:18~23)

로마서 7장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결론,
이처럼 육신을 입은 사람들은, 육신의 죄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한다."라고 말씀하는 것이다.(요일 1:8)

예수께서는 세상 죄를 사하시려, 여호와의 아들, 곧 천사의 신분에서 사람의 신분으로 오신 것이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그의 제자들이 깨어 있기를 원하셨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강조하신 이유는, 육신의 삶은 늘 사탄의 유혹을 받기 때문에,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깨어 있지 않으면 영생하는 천사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육으로 난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죄 있는 육신을 입었기에, 육신의 죽음 후에 심판을 받게 된다.(히 9:27)

히브리서 9장
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그러므로 믿음 안에서 늘 깨어 있어야 영생하는 천사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마 22:30)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이 말씀은, 육신이 다 소진할 때까지 시험에 들지 않도록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생명의 말씀"이다.

2023. 2. 1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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