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장
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서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2.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저희를 떠나가시다
"바리새인"이란?
바리새파, 바리사이파 또는 바리새인은 예수가 활동하던 시대에 존재했던 유대교의 경건주의 분파, 중간계급 평신도 경건주의를 말한다.
이들은 분리된 자, 거룩한 자라는 뜻으로 율법을 철저히 지키며, 불결하고 부정한 것으로부터 분리해 나온 무리들이다.
"사두개인"이란?
사두개파, 또는 사두가이파는 유대교 제사장을 중심으로 한 사상 세력으로서 유대교의 유파이다.
"표적"이란?
이적이나 기적을 일으켜, 겉으로 드러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말씀한다.
예수께서는 사랑하는 그의 제자들과 믿음이 온전한 자들에게 표적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도 표적을 보여주시고, 못 고칠 질병도 고쳐주셨다.(요 9:1~7)
그런데 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는 표적을 보여주시지 않고,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을까?
요나의 표적은,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난 기적이다.
요나는 니느웨 백성들이 너무 싫었다.
왜냐면, 니느웨 백성들은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대적하는 포악한 백성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나는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께 벌 받기를 원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니느웨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요나 선지자를 보내시는 것이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여호와(יהוה)의 말씀을 어기고 "욥바"로 갔고, 거기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가던 중, 풍파를 만나게 된다.
배가 파선될 위기에 부닥치자, 재앙의 근원이 요나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제비 뽑아 그를 바닷속으로 빠뜨린다.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 삼킨 바 되고,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을 지난 후 다시 살아나게 되는 표적이다. 이는 여호와의 권능으로 역사한 기적이었다.
예수께서는 여호와의 권능을 잘 알고 계셨다.
죽은 지 나흘이나 된 나사로를 살리실 때에도, 여호와의 권능으로 행하셨기 때문이다.(요 11:17~44)
그러므로 악한 자들을 대적할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고 삼 일 후, 요나처럼 다시 살아나야 저들을 이길 수 있는 것이었다.
예수께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경계하신 이유는 이러하다.
사탄에게 속한 세속 된 무리들은, 천사로 있을 때부터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들이었다.
즉, 사탄과 귀신은 하나님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을 뿐이다.(약 2:18~19)
야고보서 2장
18.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19.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그리고 세상을 장악한 사탄은, 마지막 날까지 하나님을 대적할 것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당신의 실수가 이런 불행을 낳았으나 우리는 그것을 희망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당신께서 그렇게 지상으로 내려오시면 지구의 생물들은 절멸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피조물들을 파괴하고 싶으신 겁니까.
모두 다 없애버려 자신의 실수를 영원히 감추려 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저는 당신께 대적합니다.
하늘의 비밀과 땅의 비밀, 그리고 당신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당신을 쓰러뜨리고 이 세상 모두를 신으로 진화시키겠습니다.
우주 전체를 신격화시키면 죽음이라는 당신의 저주도 영원히 죽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자 사탄이 반박하여 소리쳤다.
우리에겐 분명히 천사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 아무리 봉인을 한다 해도 끝없는 윤회의 고리를 걷는 동안 우리는 반드시 그 봉인을 깨트릴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의 몸으로 다시 천사가 되어 그 몸에 내재된 진화의 힘으로 당신을 능가하는 신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 방법을 막아 놨다 하여도 나 자신은 반드시 그 길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제2의 천국으로 만들어 봉인을 풀고 신이 된 자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먼 훗날 당신이 직접 지구에 태어나 우리에게 다시 천사가 될 기회를 주신다 한들, 당신이 구원한 영혼의 숫자보다 나의 뒤를 따라 스스로 봉인을 풀 자가 더욱더 많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탄의 영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아무리 큰 표적을 보여준다 하여도 믿지 않는 악한 무리들이다.
그러므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예수를 믿기 위해 표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표적을 구하는 것이다.
이는 예수께서 공생애 사역을 앞두고, 사탄 마귀로부터 시험받기 위해,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나아간 것과 같은 것이다.(막 1:12~13)
예수께서 말씀하신, "악하고 음란한 세대"란?
사탄의 영으로 살아가는 자들을 말씀한다.
이들은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뿐만 아니라, 애굽 왕 바로(파라오)의 포악함을 보아도 알 수 있다.(출애굽기 7장~11장)
모세가 행한 재앙을 당할 때에는 복종할 듯하면서도, 돌아서서 거짓을 행하고 죄를 번복하기 때문이다.(출 10:13~20)
출애굽기 10장
13.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매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14.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리매 그 피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
15.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으며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서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
16.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이르되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17. 바라건대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18. 그가 바로에게서 나가서 여호와께 구하매
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20.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이처럼 여호와께서도 사탄의 영으로 살아가는 자들은, 저들의 악함을 그대로 내버려 두시는 것이다.
바로 왕은 열 가지 재앙의 표적을 당하고도 순종하지 않고 끝까지 대적하다가, 홍해의 기적으로 그의 군대가 수장되지 않았는가?
예수께서 당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멸한 능력이 없어서 저들을 피해 다닌 것이 아니다.
예수가 세상에 오신 것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함이지, 세상을 멸하기 위해 보내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왕 외에도, 사탄의 영으로 인도함 받아 살아가는 왕이 또 있다.
그는 "바벨론 왕"이다(사 14: 11~15)
이사야 14장
11. 네 영화가 음부에 떨어졌음이여 너의 비파 소리 까지로다 구더기가 네 아래 깔림이여 지렁이가 너를 덮었도다
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15.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바벨론 왕이 사탄의 영으로 살아가듯, 모세를 대적한 바로(파라오) 왕도, 사탄의 영이 역사하는 악한 자였다.
이처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도 사탄의 영으로 인도함 받는 악한 자들이었기에, 예수께서는 저들 앞에서 표적을 보이지 않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의 영으로 인도함 받는 자들에게는 선행을 보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즉, 돼지 앞에 진주를 던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마 7:6)
마태복음 7장
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결론,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말씀하였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악하고 음란한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들을 이기는 무기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의 사랑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었다. 즉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권능만이, 악한 자들을 이기는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사탄은 세상을 장악하고 있지만, 하늘나라는 하나님의 권능 안에 있는 것이다.
어둠의 세상은 잠시 있다가 지나가는 안개와 같지만, 하늘나라는 세세 무궁토록 빛나는, 영생하는 나라이다.
그리고 세상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나, 하나님의 나라는 세세 무궁토록 영원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영생하는 하늘나라를 위해, 선으로 악을 이기신 것이다.
2023. 2. 19.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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