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장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 지라
오늘날 이러한 말씀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짐승과 사람이 대화를 하는 것일까?
그러나 태초 당시에는 대화가 가능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짐승과 사람의 대화를 이해하려면, 성령의 권능 안에 들어가 영의 대화를 이해하면 가능할 것이다.
영의 대화는 육체의 대화와 달라서 반드시 음성으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도 소통하기 때문이다.
느낌이라고 표현하였지만, 영의 교통은 언어보다 더 정확히 소통되기 때문이다.
[에녹 3서]을 읽어 보면 이해가 된다.
하늘에서 쫓겨난 사탄과 그를 따르던 타락 천사들은, 천사의 능력이 조금씩 약화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짐승의 가죽을 덮어쓰고 살던 처음에는 천사의 능력을 지녔으므로, 영의 교통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은, 그 기능이 점점 약화되어 갔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에 살던 당시에는 짐승과 사람도 서로 소통이 되었으리라 본다.
오늘날 이성으로는 마치 판타지 소설 같지만, 천사가 타락하여 육체를 입었을 태초에는, 타락 천사들의 능력이 그러하였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의 죄도, 각각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왜, 누구는 남자로 태어나야 하고, 누구는 여자로 태어나야 하는 것일까?
또, 얼마나 간교한 죄를 범하였으면 짐승 같은 뱀의 형체를 입은 사탄이 되었을까?
성경에 자세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천사가 땅에서 육체를 입은 건, 죄 때문이다.
성경에 비밀스러운 한 가지를 밝혀보련다.
거룩하신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의 그룹들(Cherubim) 안에는 네 가지의 형상이 있다.
송아지 형상과 사자, 독수리, 사람의 형상이다.(겔 10:14, 1:10, 4:7)
이 네 가지 형상은 하나님의 영으로 운행하는 신들이다.
그러므로 육체를 가진 모든 짐승들과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으로 다스림을 받는다는 뜻이다.
각설하고, 남자와 여자는 다 같은 사람이지만 다르게 지음 받았다.
왜, 누구는 남자로 태어나야 하고, 누구는 여자로 태어나야 하는 것일까?
이 비밀은 [창세기] 말씀에서 간략하게 언급하였을 뿐,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분명한 것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간교하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말씀이지, 반드시 여자가 남자보다 더 간사하다는 뜻이 아니다. 때로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간사한 자도 있는 것이다.
마치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더 세지만, 반드시 그러하지 않은 것처럼...
그리고 성품도 남자와 여자는 분명 다르다.
남자는 이성적인 면이 강하고, 여자는 감성적인 면이 더 강하다.
또 여자가 아기를 낳고 기르게 됨으로, 모성애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강하다.
여자는 모성애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깨우치도록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반면, 남자는 땀 흘려 일하는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하였으리라 본다.
이와 같이 서로 다른 면을 지니고 태어난 것은, 태초 전 타락 천사였을 때에, 각자가 지은 죄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간교한 뱀은, 남자 아담보다 여자로 지음 받은 하와를 유혹하기가 더 쉬웠을 것이다. 성품이 비슷하여야 소통이 잘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담보다 더 간교한 하와를 유혹하여 선악과를 먹게 하였던 것이다.
사탄의 우두머리 사타나엘은 하늘에서 쫓겨나 세상으로 내려왔다.
세상에 내려와 공중 권세를 잡고 있었으므로,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을 유혹하여 우상을 섬기게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그의 뜻을 이루려 하고 있다.(에녹 3서)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당신의 실수가 이런 불행을 낳았으나 우리는 그것을 희망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당신께서 그렇게 지상으로 내려오시면 지구의 생물들은 절멸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피조물들을 파괴하고 싶으신 겁니까.
모두 다 없애버려 자신의 실수를 영원히 감추려 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저는 당신께 대적합니다.
하늘의 비밀과 땅의 비밀, 그리고 당신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당신을 쓰러뜨리고 이 세상 모두를 신으로 진화시키겠습니다.
우주 전체를 신격화시키면 죽음이라는 당신의 저주도 영원히 죽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자 사탄이 반박하여 소리쳤다.
우리에겐 분명히 천사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 아무리 봉인을 한다 해도 끝없는 윤회의 고리를 걷는 동안 우리는 반드시 그 봉인을 깨트릴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의 몸으로 다시 천사가 되어 그 몸에 내재된 진화의 힘으로 당신을 능가하는 신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 방법을 막아 놨다 하여도 나 자신은 반드시 그 길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제2의 천국으로 만들어 봉인을 풀고 신이 된 자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먼 훗날 당신이 직접 지구에 태어나 우리에게 다시 천사가 될 기회를 주신다 한들, 당신이 구원한 영혼의 숫자보다 나의 뒤를 따라 스스로 봉인을 풀 자가 더욱더 많을 것입니다.
사탄은 세상을 이토록 유혹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그의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시는 것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오늘날 현시점에서, 태초 당시의 상황을 추상적으로 상상해 보았다.
필자가 어릴 적에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는 날씨가 맞아 들어갔다.
그리고 우기 때가 되면 대체적으로 비가 알맞게 내렸다. 불과 수십 년 전 일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온난화 현상과 극심한 가뭄, 그리고 국지성 폭우로 인한 대홍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가 이렇게 변해버린 것이다.(신 11:14)
사람들의 심령도 크게 변화하였다.
당시에는 서로 싸워도 코피를 먼저 흘리는 자가 싸움에서 진 것으로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은 살인에 가까운 죄를 짓는다.
그동안 세상 문화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탄은 세상 문화를 통해 사람들의 심령을 변화시킨다.
사람으로 태어난 부모님보다, 짐승으로 태어난 애완동물을 더 사랑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사탄은 세상 문화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날로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은 세상 문화를 통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뱀처럼 간교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보다, 짐승을 더 존귀하게 여기는 시대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젊은 청년들은 영혼의 안식처를 찾지 못하여 두문불출(杜門不出)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내 영혼의 안식처를 찾아야 할 때이다.
태초 당시, 뱀 같은 간교함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하나님은 성령으로 그의 사자들을 인도하시지만, 사탄은 악령으로 그를 따르는 타락 천사들을 유혹한다.
비록 내 영혼이 육체와 함께 세상에 살고 있지만, 내 안식처를 향하여 빛의 세계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오늘날은 성령의 교통은 사라지고, 육신의 재능과 사탄의 유혹만 살아남은 것 같다.
2023. 5. 15.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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