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5장
7. 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
8.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9.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10.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창세기 23장
16.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17.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18.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20. 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옛적부터 사람이 죽으면 무덤에 매장하였다.
왜 무덤에 매장하였는지, 그 역사를 살펴보았다.
"무덤은 죽은 사람의 시신을 매장하는 곳을 말한다. 안치한 시신 위로 흙을 높게 덮은 것을 분(墳)이라 하고, 평평하게 만든 것을 묘(墓)라고 부른다. 둘을 합쳐 분묘(墳墓)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무덤에는 묘비를 세워서 그 사람을 추모한다. 모든 민족이나 문화에서 무덤이 사용되는 것은 아닌데, 힌두교에서는 사체를 화장한 후에 갠지스강에 흘려보내기도 했고,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부활에 대한 신앙에 따라, 동굴 무덤에 시체를 모셨다가 유골이 남으면 유골함에 모셨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었을 때,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은 그리스도를 빈 무덤에 모셨다. 또 티베트에서는 무덤을 만들 부드러운 지대가 없었기 때문에 시체를 독수리 같은 맹금류가 파먹도록 땅 위에 올려놓는 조장(鳥葬)을 치르기도 했다."
"무덤을 유택(幽宅)이라 하여 사자(死者)가 저승에서 사는 집이라는 생각이 자리하면서 무덤을 지키고 가꾸는 조형과 조경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무덤의 형식도 다양해졌다."
어느 것 하나라도 올바른 진리를 알고서 무덤에 장사(葬事)한 것 같지가 않다.
육신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뿐이다.
그리고, 그 육신 안에 거하던 생기(혼)는 육신과 함께 살다가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으면 그의 영혼은 본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육신을 입은 것은 죄 때문이다. 하늘의 천사들이 죄를 지음으로 인하여 육신을 입은 것이다.(창 2:7, 에녹 3서)
육신을 입고 살다가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으면 하늘 본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마 22:30)
아브라함과 예수께서는 세상 사람들과 같은 생각으로 무덤을 만들게 하였을까?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백이십칠 세에 죽었으므로 아브라함보다 수십 년 일찍 죽었다.(창 23:1)
이때 무덤으로 사용하려고 매입한 땅은 헤브론 막벨라 밭의 굴이었다.
아브라함이 헷 족속의 땅을 매입한 것은, 그와 그의 후손들의 무덤으로 사용하려고, 매입하였던 것이다.(창 23:1~20)
아브라함과 예수께서는 그들의 영혼이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하나님의 사자(使者)들은 여호와(יהוה)를 만난 자들이기 때문에, 영체로 살아가는 하늘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간략히 설명하여, 예수께서는 그의 몸이 영체로 부활하게 될 것을 몰라서 육체의 무덤을 만들게 하였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시체를 무덤에 둔 것은 그의 제자들에게 다시 살아나는 증거를 보이기 위함이었다.
예수께서는 부활을 알고 계셨기에, 십자가에서 죽기 전에 미리 알려주셨다.(마 16:21)
마태복음 16장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무덤을 만든 이유는 부활의 증거를 보이기 위함일 뿐, 죽은 자의 시체가 없으면 부활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었다.
여호와 하나님은 아담을 지으실 때, 흙으로 뼈를 만드셨고, 흙으로 살과 피를 만드셨다.
그리고 흙으로 만든 육체 안에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령(혼)이 되게 하셨다.(창 2:7)
다시 말해 부활이란, 죽은 자들의 사체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태초 전에 있었던 천사의 영체(생기)로 되돌리는 것이다.
혹자들은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죽으실 때, 옆구리에 찔린 창 자국과 손발에 찔린 못 자국을 연상하면서, 죽은 시체의 물질이 부활하게 되는 것으로 착각할 것이다.
그리고 죽은 자들이 무덤을 열고 살아나는 말씀을 인용할 것이다.
이는 지극히 초등학문에 속하는, 육의 생각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권능(능력)은 천지를 창조하신 능력이시다.
그런데 죽은 자의 시체가 없으면, 죽은 자를 부활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지극히 우매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예수께서 창 자국과 못 자국을 제자들에게 보이신 것은, 이를 믿게 하기 위함인 것이지, 하늘나라에서 십자가에 죽은 모습으로 계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 마지막 날까지 십자가에서 죽은 모습으로 죄를 다스리실지는 몰라도, 결코 그러한 모습으로 영생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은 세상 사람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말씀하시고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무덤을 만든 것은 후손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함이며, 후손들에게 선조들의 삶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일 뿐이다.
세월이 흘러 모세가 살던 때에는, 위대한 지도자를 만나면 그들의 무덤을 숭배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모세의 무덤을 없애버린 것이다.(신 34:5~6, 유 1:9)
신명기 34장
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6.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유다서 1장
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사탄 마귀는 무덤으로 우상을 섬기게 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의 사자 미가엘 천사로부터 시체를 빼앗기게 된다.
사탄은 세상 사람들을 유혹하여, 이토록 우상을 섬기게 만들기 때문이다.
심지어 사탄은 하나님의 성전까지 우상화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부활 후에는 성전도 숭배하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태초 전 대천사장이었던 사타나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하늘에서 쫓겨났다.(에녹 3서)
하늘에서 쫓겨난 사탄은 세상에 내려와 공중 권세를 잡고 있었다.(엡 2:2~3)
그러므로 세상에 태어나는 사람들을 끝없이 유혹하여 우상을 섬기게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죄로 인하여 쫓겨난 타락 천사들이다.
타락 천사들이 육신을 입고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아야 하는데, 사탄 마귀의 유혹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육체는 흙에서 왔다. 그러므로 육체는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 먼지처럼 되는 것이다.
육체는 물질(흙)에서 왔으므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있는 것이다.
무덤에 흙이 되든 공중에서 가루가 되든, 원소가 변할 뿐이다.
물질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하나님의 권능 안에 있는 것이다.
에스겔 선지자에게 보여주신 마를 뼈들의 환상은, 세상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씀하신 여호와의 권능이시다.(겔 37:1~14)
그러므로 부활은, 육체의 물질이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영체의 형상(모양)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즉 썩을 육체로 태어났으나, 썩지 않을 영체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고전 15:42~44)
고린도전서 15장
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그러므로 무덤 안에 있는 시체가 천사의 영체로 변하는 걸로 착각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시체가 있든 없든, 부활은 하는 것이다.
우상을 섬기도록 만드는 사탄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아브라함의 무덤이 지금까지 존재할지라도, 그 시체와 상관없이 부활하는 것이다.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돌아가는가?
나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왔다가 하나님의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함께 살던 육체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2023. 5. 21.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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