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장
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사람들은 땅에 살면서부터 인생을 의지하며 살았을 것이다.
농사를 지어도 이웃을 의지하였을 것이고, 힘든 일이 있어도 사람들을 의지하여 해결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삶이 당연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훌륭한 사람들이 태어나면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 동상을 세우는 등, 인생의 공로를 나타내었을 것이다. 또 그들이 세운 동상은 그들의 우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업적을 기리게 되었고, 그 사람들의 삶을 지향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삶은, 신을 모르는 인생들에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을 것이다.
인류의 믿음은 인본주의 사상보다 신본주의 사상이 먼저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꾀가 발전하면서부터 인본주의 사상이 더욱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신본주의 사상으로 살아갈 때에는 하늘에서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면 하나님을 먼저 의지하였을 것이다. 오늘날 하늘에서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린다 하여 하나님을 먼저 의지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바보 천치로 취급할 것이다.
이는 사람들의 꾀, 곧 사람들의 지식과 명철이 신을 의지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믿음을 가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앙심은 과학 문명이 발달하지 전, 옛 선조들의 믿음이 더 온전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태초 아담과 하와가 살아갈 때에는 인간의 문명도 발전하지 않았고, 인간의 지식도 발전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오늘날 관점에서 본다면, 그들은 인간의 꾀가 발달하지 않은 때였으므로 순수한 바보 천치 같았을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건, 바보 천치 같은 순수한 사람으로 살아갈 때에는, 하나님이 그들을 만나주셨다.
심지어 그의 아우(아벨)를 살해한 가인도 만나주셨다.
하나님은 성령의 권능으로 행하시던 기적과 이적들도 신약시대 초기 때까지는 역사하였지만, 그 이후로는 역사하지 않으셨다.
이는 인생들의 꾀가 날로 발전하고 진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것은, 인간에게 내재된 순수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임이라 말씀하였다."(마 5:8)
마태복음 5장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그러나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청결한 마음, 곧 순수한 마음은 사람들의 꾀가 발전하면서 잃어버린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꾀가 발전하면 할수록 사람들을 만나주시지 않으셨고, 사람들의 지식이 발전하면 할수록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홍수와 가뭄을 내려주셨다.
이는 사람들의 지식으로 발전한 과학문명이, 하나님보다 사람들을 더 의지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한 후 하늘에서 쫓겨나, 마지막 날까지 세상을 장악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이용하여 육신의 재능을 발전시켰다.
사탄은 사람들의 재능으로 발전한 지식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것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당신의 실수가 이런 불행을 낳았으나 우리는 그것을 희망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당신께서 그렇게 지상으로 내려오시면 지구의 생물들은 절멸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피조물들을 파괴하고 싶으신 겁니까.
모두 다 없애버려 자신의 실수를 영원히 감추려 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저는 당신께 대적합니다.
하늘의 비밀과 땅의 비밀, 그리고 당신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당신을 쓰러뜨리고 이 세상 모두를 신으로 진화시키겠습니다.
우주 전체를 신격화시키면 죽음이라는 당신의 저주도 영원히 죽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자 사탄이 반박하여 소리쳤다.
우리에겐 분명히 천사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 아무리 봉인을 한다 해도 끝없는 윤회의 고리를 걷는 동안 우리는 반드시 그 봉인을 깨트릴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의 몸으로 다시 천사가 되어 그 몸에 내재된 진화의 힘으로 당신을 능가하는 신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 방법을 막아 놨다 하여도 나 자신은 반드시 그 길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제2의 천국으로 만들어 봉인을 풀고 신이 된 자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먼 훗날 당신이 직접 지구에 태어나 우리에게 다시 천사가 될 기회를 주신다 한들, 당신이 구원한 영혼의 숫자보다 나의 뒤를 따라 스스로 봉인을 풀 자가 더욱더 많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본래 천사들이었다.
죄로 인하여 땅으로 쫓겨난 것이다.(에녹 3서)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들은 타락 천사들이다.
타락 천사들은 땅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 사탄의 유혹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다.(엡 2:2~3)
환언하여, 오늘날 부모님의 마음을 살펴보았다.
죽음을 문 앞에 둔 부모님은, 자신 앞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는 날까지 자식들 걱정뿐이시다.
이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자식들은 또 그의 후손들을 이만큼 사랑할까?
아마도 이보다는 더 사랑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는 삶의 수레바퀴 속에서 세상의 문화가 조금씩 변화되어 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탄은 세상 문화를 통해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지도록 유혹하는 것이다.(마 24:12~13)
마태복음 24장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나님의 사랑은 어떠하실까?
하나님의 사랑은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그의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주실 만큼 사랑하신다.
그리고 그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시다.
하나님께서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말씀하신 것은, 사람들끼리 의지하지도 말고, 서로 협력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모든 삶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꾀가 발전하면서부터 하나님보다 인생들을 더 의지하게 만든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지으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살다가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기를 원하셨다.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죄인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인생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신다. 사탄의 유혹에 지배당하고 있는 불쌍한 자들을, 크신 사랑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것이다.
그리고 평생 동안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살았는지, 하나님 없이 우상을 섬기며 인생들끼리 의지하고 살았는지, 심판의 날 그들의 삶을 밝히실 것이다.
마지막 날, 참 생명의 근원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 비밀을 밝혀서 알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 안에서 살아간 자들은 빛과 같이 빛날 것이지만, 우상을 섬기며 어둠 속에서 살아간 자들은 그들의 수치가 그들을 견디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한평생 누구를 의지하고 살아갈 것인가?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할 것인가? 아니면, 생명 없는 우상을 섬기며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갈 인생을 의지할 것인가?
내 영혼아!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만 의지할지어다.
내 육신이 다 소진하는 날까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지어다.
내 영혼아!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그리고 우상을 섬기지 말라.
2023. 5. 30.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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