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입추(立秋)이다
입추(立秋)는 24 절기 중 13번째 절기이다.
가을이 시작되는 날이다.
봄기운을 먹고 자라난 잎사귀들,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새싹인가 싶더니,
소나기 무더위, 그리고 뙤약볕을 듬뿍 먹었다.
이제 열매를 맺어야 할 때가 되었다.
겨울이 다가오기 전, 서둘러 열매를 맺어야 할 때이다.
어떻게 하여야 알알이 맺힐까?
우리네 인생도 열매를 맺어야 할 때가 찾아온다.
한때는 피 끓는 젊음을 한없이 불태우며 살았었다.
그러나 젊음도 소진할 때가 찾아온다.
하나님의 일을 가장 활기차게 할 때가 청년의 때이다.
전도서 12장
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좌충우돌(左衝右突) 실수도 하고 보람된 일도 하였으리라.
이제 지난날의 발자취는 추억 속에서 흐릿하다.
나는 어떤 열매를 맺었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착한 행실과 십자가의 순종으로 의로운 열매를 맺으셨다.
우리네 인생은 무슨 열매를 맺어야 하나?
세상 제물을 모아 부귀영화(富貴榮華)의 열매를 맺을 것인가, 아니면 내 영혼의 안식처를 찾아 빛의 열매를 맺을 것인가?
하늘에서 잠시 여행 온 나는,
이제 긴 여정을 마무리할, 입추(立秋)의 때를 맞이하고 있다.
맺은 열매를 가슴에 품고, 다시 본향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가까웠다.
한번 주어진 인생
항상 부족하지만, 후회 없이 잘 살았다고 말하리라.
빛을 모르던 어둠의 때
고뇌와 갈등으로 입은 상처는 단단히 야물었다.
그리고 상처 입은 흔적들은, 빛을 아는 지혜가 되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하나님!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말씀의 열매를 맺기 위해,
긴 여름날 무더위와 소나기는 영의 양식이 되었고, 뜨거운 뙤약볕은 빛의 열매가 되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알알이 맺히리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알알이 맺으리라.
"여호와(יהוה)의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너희의 거할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라." 말씀하신 믿음 안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으리라.
요한복음 14장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고통도 눈물도 없는 평안의 안식처,
세세토록 영생하는 생명나무가 있는 곳으로...
따가운 햇살,
몰아치는 비바람도 인내하며 맺으리라.
알알이 맺는 열매,
상처 나지 않게 맺으리라.
2023. 8. 7. 솨케드(שקד)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