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9-29

482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그리고 가시나무(삿 9:7~15)

사사기 9장
7. 사람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알리매 요담이 그리심 산꼭대기로 가서 서서 그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
8.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돼라 하매
9.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오 한지라
10. 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돼라 하매
11.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오 한지라
12.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돼라 하매
13.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오 한지라
14.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돼라 하매
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본문 말씀은 나무들을 우화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치적인 그릇됨을 깨우치고 있는 구절이다.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그리고 가시나무의 우화를 설명하기 전,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을 간략히 설명한 후 나무들의 우화를 밝혀보련다.

하나님은 미디안 백성들을 물리치기 위해 싸울 준비가 된 기드온 용사들을,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모았다. 그 수가 삼만 이천 명이나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많은 군사들로 인하여 싸움에서 이겼다고 말할까 봐, 기드온과 삼백 명의 용사만 나아가 싸우게 하였다.(삿 7:1~2)

사사기 7장
1.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기드온과 300명 용사는 여호와(יהוה)의 도우심으로, 미디안 족속들을 훌륭하게 물리쳤다.
이는 용사들의 힘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대신 싸워주신 것이다. 300 명이 소지한 무기는 나팔과 항아리, 횃불뿐이었기 때문이다.(삿 7:19~25)

그리고 기드온이 살아있던 40년 동안은 평온하였다.
당시 기드온에게는 아내가 많았으므로, 그의 아들들이 70 명이나 되었다.
기드온이 죽은 후 그의 아들 70 명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러나 기드온이 죽은 후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우상을 섬기는 등, 하나님을 섬기지 않게 되었다.(삿 8:33~35)

사사기 8장
33.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 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34. 이스라엘 자손이 주위의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며
35. 또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이 이스라엘에 베푼 모든 은혜를 따라 그의 집을 후대하지도 아니하였더라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벌하기 위해, 기드온의 첩에게서 태어난, 악한 아비멜렉의 마음을 요동하게 하였다.
아비멜렉은 그가 왕이 되기 위해, 기드온(여룹바알)의 아들 70 명을 죽이게 된다. 그때 70 명중 기드온의 막내아들 "요담"은 다행히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삿 9:1~5)

요담은 아비멜렉의 악행을 호소하기 위해, 나무들을 우화 하여 다음과 같이 외치게 된 것이다.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돼라 하매,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오 하였다.

감람나무 열매는 기름을 짜서 사용하는 유용한 나무이다.
그 나라의 왕이나 선지자들을 세울 때, 감람나무의 기름을 바르고 부었다.
감람나무는 평화를 상징함과 동시에 성령을 상징한다.(슥 4장)

"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돼라 하매,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오 한지라.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돼라 하매,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오 한지라."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나무들이다.
이 나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함과 동시에 평화와 복을 상징하고 있다.
예수께서도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를 비유하여 천국 백성들을 말씀하였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가마솥 밑에 불붙는, 우매한 자들을 비유할 때 빗대어 쓰는 말이다.(전 7:6)

전도서 7장
6. 우매한 자들의 웃음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도 헛되니라


그러므로 이 우화들은 아비멜렉의 악한 성품과, 아비멜렉을 따르는 우매한 백성들의 어리석음을 비유한 말씀이다.
아비멜렉은 왕이 되었지만, 이들의 어리석은 결말로 인하여 죽음을 몰고 왔다.(삿 9:46~57)

그러면 요담의 삶은 온전하였을까?
요담의 아버지 기드온은 여호와(יהוה) 하나님께 쓰임 받은 충성된 일꾼이었다.
그러므로 기드온의 시대 때에는, 기드온을 붙들고 싸워주신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을 찬양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우심 보다, 사람들의 능력을 더 앞세우게 되었고, 하나님보다 우상을 더 섬기게 되었다.
요담의 심령도 그러하였을 것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을 자랑하기보다, 그의 아버지 "기드온"을 더 자랑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비멜렉의 악행이 생겨난 것이다.

육신을 입은 사람들은 이와 같이 우매하다.
왜냐면, 육신을 입은 것 자체가 죄이기 때문이다.
죄가 없는 천사는 육신을 입고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때로는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을 입을 경우가 있다. 이는 여호와(יהוה)께 특별히 쓰임 받을 때에 그러하다.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사자들은 [로마서] 8장 말씀과 [에녹 3서] 말씀에서 밝히고 있다(롬 8:3, 에녹 3서)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위 말씀을 풀어 설명하면, 예수와 에녹은 여호와(יהוה)의 본체에서 나온 천사들이었다.
천사였던 에녹은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살다가 죽음 없이 승천하였다.
그리고 천사였던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들 중에 지극히 높임을 받은 여호와(יהוה)의 아들이 되어, 세상에 내려와 십자가를 지신 후 부활하셨다.(히 1:4~5)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타락 천사들, 곧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함이다.(엡 2:2~5)

에베소서 2장
2.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은 자신의 성품 안에서 죄성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죄를 회개하여야, 구원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요담의 우화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사탄의 유혹을 이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믿음이 선행되어야 승리할 수 있음을 깨우치고 있다.

2023. 9. 29.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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