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11-01

510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

로마서 12장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본문 말씀은 참으로 어려운 말씀이다.
왜냐면, 사람들은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죄 있는 사람들에게 "악에게 지지 말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죄 있는 육신을 입었지만, 죄만 가득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심령 안에는 선과 악이 함께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선악과(善惡果)"를 먹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에는 선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아니면 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이러한 질문도 어려운 질문이 될 것이다.
왜냐면,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악의 기준이 다르고 생각의 차이도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각 인격체마다 독특하고 특별한 개성을 지니도록 지음 받았다.
사람들의 생각이 서로 비슷할 수는 있어도 똑 같을 수 없는 것은, 천사의 생기로 지음 받은 독특한 하나뿐인 생명체들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를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로 번역하였다.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의 비밀은, 침례 요한이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를 밝히면서 증언하였다.(요 1:14)


요한복음 1장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오늘날 성경은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를, 독생자로 그릇되게 번역하였다.
예수가 독생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사도 바울은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가 천사였음을 밝혔다.(히 1:4~5)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그리고 예수께서도 여호와(יהוה)의 우편에서 사도 요한에게 계시하여, 자신의 실체가 "광명한 새벽 별"이라고 밝혔다.(계 22:16)


요한계시록 22장
22.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만 천사였을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태초에 천사들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시며 기뻐하셨다.
성경은 천사들을 "새벽 별들", 또는 "아들들"이라 하였다.(욥 38:4~7)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모든 사람들은 태초 전,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로 지음 받은 천사들이었다.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란, 헬라어 원어이다.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독특하고 특별하게 지음 받은 하나뿐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천사들은 각자의 특별한 개성을 지니도록 지음 받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들이다.


태초 전 대천사장으로 있던 사타나엘은 자신의 자유의지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후 하늘에서 쫓겨난다.(에녹 3서)
이때 사타나엘을 따르던 천사의 무리들이 있었는데, 이들도 사타나엘의 유혹에 넘어갔다.
하나님은 사타나엘을 '사탄'이라 칭하였고, 사타나엘의 유혹에 넘어간 불쌍한 천사들을 '타락 천사들'이라 칭하였다.
오늘날 성경은 타락 천사들을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라 하였고, 사탄과 타락 천사들을 '원수'라 칭하였다.(엡 2:2~3


에베소서 2장
2.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마태복음 5장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을 가엾게 여기시고 저들을 죄에서 구원하기로 하셨다.
저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신 것이다.(롬 8:3, 에녹 3서)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아담의 실체는 태초 전 타락 천사의 생기에서 왔다.
그러므로 천사의 생기를, 흙으로 지음 받은 아담의 코에 불어넣으신 것이다.
아담의 코에 불어넣은 천사의 생기는 사람들의 영혼이었다.(창 2:7,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사람들은 태초 전 천사들이었는데,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은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육신의 죄에 가려서 하나님을 볼 수 없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천사들은 각자의 독창성과 개성이 있는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의 생명체들이므로, 각자의 주장과 소리를 내면서 살아간다.


오늘날 지구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인류가, 각자의 주장과 각자의 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상에는 악을 행하기를 즐기는 생명체도 있고, 악과 싸우기를 원하는 생명체도 있다.
악행은 또 다른 악을 만들어 낸다.
인류의 전쟁도 이와 같은 대립으로 생겨난다.
각자의 주장이 자신들의 관점에서는 옳다고 여겨지겠지만, 상대편의 관점에서 그릇된 것이 된다.
사탄은 악만 행하는 천사 같아 보이지만, 사탄도 선과 악을 동시에 품고 있는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이다.


[에녹 3서]
3장 환상.
-중략-
사타나엘은 엄한 아버지의 성격과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격을 동시에 갖춘 정말 매력적인 천사였지요.
지위도 천사들 중에 제일 높아 천군의 3분의 1을 지휘했으며
수많은 천사들이 그를 존경했습니다.


사탄은 자신의 정체성이 천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지으신 하나님에 대하여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
사탄은 자유의지의 독창성을 무기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것이다.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자 사탄이 반박하여 소리쳤다.
우리에겐 분명히 천사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 아무리 봉인을 한다 해도 끝없는 윤회의 고리를 걷는 동안 우리는 반드시 그 봉인을 깨트릴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의 몸으로 다시 천사가 되어 그 몸에 내재된 진화의 힘으로 당신을 능가하는 신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 방법을 막아 놨다 하여도 나 자신은 반드시 그 길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제2의 천국으로 만들어 봉인을 풀고 신이 된 자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먼 훗날 당신이 직접 지구에 태어나 우리에게 다시 천사가 될 기회를 주신다 한들, 당신이 구원한 영혼의 숫자보다 나의 뒤를 따라 스스로 봉인을 풀 자가 더욱더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려고 애쓰시는 것이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말씀하시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구세주]로 보내심을 입은 예수께서도 이 비밀을 알고 계셨기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마 5:44~48)


마태복음 5장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사람들은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살아간다.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살면서,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라는 속담의 말씀과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정체성을, 선조들로부터 배운 지혜를 가지고 모델로 삼고 있다.
그러나 선조들의 신앙을 참고하는 것은 좋되, 그대로 닮아서는 안 된다.
나만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나만의 정체성을 찾으려면 성경 말씀 안에서 찾아야 한다.


왜, 나 자신이 악하게 태어났는지, 그 비밀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비밀을 온전히 깨달은 자만이, 나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정체성에 대한 비밀을 알려면, 내가 죄 있는 육신을 입기 전에 하나님의 본체에서 나온 천사였음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그 비밀을 깨닫고 나면, 나의 죄를 알게 되고 죄를 회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의 가르침 안에서, 악을 이기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그 지혜의 깨달음도 각자의 정체성과 독창성으로 깨우쳐나가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하나뿐인 독특하고 특별하게 지음 받은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이기 때문이다.


2023. 11. 1.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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