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0장
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께서는 태초 전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즉 광명한 새벽 별 천사였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에 오신 것이다.
어떻게 천사가 사람의 육신을 입고 태어날 수 있을까?
이러한 일은 사람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은 하신다.
하나님은 그의 권능으로 아담을 흙으로 지으시듯, 예수의 육신을 성령으로 잉태시키셨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과 사가랴의 아들 침례 요한을 잉태시키셨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는 잉태의 문을, 하나님의 권능으로 여시고 닫으시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들(천사들)을 새벽 별들이라 칭하였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광명한 새벽 별"이라 증언하였다.(계 22:16, 욥 38:4~7)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사도 바울은 성령의 권능에 이끌려 하늘나라에 올라갔다. 거기서 새벽 별 천사들이 사람으로 태어나는 비밀을 보았다.
즉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들(천사들) 중 [구세주]의 사명을 받고 세상에 오신 비밀을 보았다.
천상에서 본 비밀을 구체적으로 밝힌 구절은 [히브리서] 말씀과 [빌립보서] 말씀이다.(히 1:4~13, 빌 2:7)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중략-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빌립보서 2장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께서는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낮고 천한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것이다.
낮은 자로 오셨기에 구유에서 태어나셨고, 30세 때부터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다.
온 유대와 주변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약한 자들을 도우셨다.
예수께서는 그의 본향이 하늘나라인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 본향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들도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면, 태어난 곳이 그의 고향이 된다.
육신의 고향은, 세상에 머무는 동안 잠시 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곳이다.
그러나 하늘 본향은 세세토록 영생하는 천국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세상에서 나그네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므로 고독과 싸워야 하고, 나그네 된 기로에서 머리 둘 곳 없는 외로운 삶을 살아가야 할 때도 있다.
예수가 이러한 삶을 사셨다.
세상과 짝할 수 없었기에, 유대 지도자들로부터 핍박과 박해를 받으며 사셨던 것이다.
마지막 섬김의 길은 십자가 상에서 세상 죄를 짊어지는 순종이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 사랑하는 그의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많이 사랑하셨다.
예수의 제자들도 육신을 입기 전에는, 미리 아신 하나님의 천사들이었다.
사도 바울은 이 비밀을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다.(롬 8:29~30)
로마서 8장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예수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도 태초 전에는 천사들이었다.(에녹 3서)
천사가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은 것이다.
하나님은 죄를 범한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신다.
특히 [구세주]로 보내신 예수를,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십자가를 지게 하셨다.(롬 8:3)
이는 하나님의 품을 떠난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함이다.
예수께서는 죄에서 구원받아야 할 불쌍한 천사들을 섬겨야만 했었다.
사람들은 타락 천사의 생기로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품을 떠난 타락 천사들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가엾은 천사들이다.
하나님은 가엾은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셨다.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은 천사들은 선지자와 사도들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첫째 되는 천사 사타나엘(사탄)이 없는 자리에, 그의 아들들(새벽 별들) 중에 예수를 택하여 맏아들이 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맏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어 [구세주]가 되게 하였고, 마지막 날까지 그의 우편에서 다스리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 세상을 섬기는 어린양이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지는 것도 사명을 이루기 위한 섬김이었다.
그러나 십자가의 사명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사람으로 태어나 가장 고통스럽게 죽임 당하는 것이 십자가의 죽음이기 때문이다.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걸음걸음마다 그에게는 고통의 발자취였다.
십자가를 져야 하는 날 새벽, 예수의 심정은 이러하였다
마가복음 14장
32. 저희가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나의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았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쌔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십자가의 죽임 당함은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순종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심히 죽게 된 심정으로 그의 아버지께 이 같이 기도하였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고통을 내게서 넘어갈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가 원대로 하시옵소서"
하늘 보좌를 버리고 세상에 오신 것도 힘든 일인데, 십자가의 순종은 얼마가 큰 고통이었을까?
그러나 순종의 고통은 잠깐이었지만, 순종의 열매는 세세토록 빛나는 면류관이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2024. 4. 12.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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