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4-04-16

638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행 9:3~5)

사도행전 9장
3.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5.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사도 바울은 예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며 죽이는 일에 앞장선 유대 지도자였다.(바울의 호칭은 예수를 믿은 후 이름이고, 사울의 호칭은 예수를 믿기 전 이름이다.)


예수의 제자들이 성령 충만함을 입고 복음이 시작될 때의 일이다.
스데반 집사의 담대한 복음 앞에 유대 지도자들이 스데반의 지혜를 당할 수 없게 되자, 그를 고소하여 회당 앞에 끌어내어 돌로 쳐 죽이게 된다. 사울은 기세등등하여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가두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때 그리스도인들은 저들의 위협과 박해를 견디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들의 박해를 역풍으로 삼아 그리스도인들을 세상 곳곳에 흩으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핍박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도 성령에 충만하여 더 뜨거운 열정으로 복음을 전파하였다.


사울은 복음을 전파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가두기 위해 다메섹으로 향하였다.
다메섹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제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에서 다메섹까지는 약 240Km의 먼 거리이다.
당시 그곳까지 가려면 약 6~7일 정도 걸어가야 하는 힘든 여정이다.


사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싫었으면 이토록 먼 거리까지 집요하게 찾아다녔을까?
당시 사울은 로마 제국 아래에서 유대교의 율법을 철저히 지키며 살아온 베냐민 지파에 속한 유대 지도자였다.
그러므로 그가 믿던 유대교와 대치되는 그리스도교가, 그에게는 큰 적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사울에게는 평생 동안 목숨 걸고 믿어온 유대교였는데, 새로운 그리스도교를 진리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가 큰 충격이었던 것이다. 그는 이러한 분노에 견딜 수 없어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울은 어느 날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가두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길이었다.
그때 홀연히 하늘로부터 강한 빛이 내려와 그를 둘렀다.
그는 강한 빛에 압도되어 땅에 엎드렸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음성이 들려왔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사울은 강한 빛에 휩싸인 채 여쭈었다.
"주여 누구시니이까?"


사울에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예수께서는 사울을 사도로 쓰시기 위해 찾아오신 것이다.
이 말씀 안에는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천상의 비밀은 세상이 알 수 없는 비밀이기 때문이다.
왜, 많은 사람들을 두고 그리스도인을 핍박하고 죽이려는 사울을 택하여 사도로 부르시는 것일까? 


다시 말해, [구세주]로 보내심을 입은 예수가 어떻게 세상 사람들에게 십자가를 져야 하고, 예수의 제자들도 세상 사람들 앞에서 동일한 고난을 받으며 죽임 당하여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을 옥에 가두며 죽이려던 사울을 택하여, 사도로 쓰시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늘나라의 비밀은 참으로 오묘하다.
천상의 비밀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사울을 더욱 강한 사도로 쓰시려는 것이었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그의 아들 예수를 그의 우편에서 다스리게 하신 후, 사울을 만나게 하셨다.
사울도 태초 전에는 여호와(יהוה)의 아들인 천사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죄 없는 천사들을 세상에 보내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나게 하신다. 이는 마치 죄 없는 예수를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십자가를 지게 하시는 것과 같다.(롬 8:3)
이러한 비밀은 [에녹 3서]에 기록되어 있다.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사울의 죄를 통해, 더 많은 고난을 견디며 사역하는 사도로 쓰시기 위함이었다.(행 9:15~16)


사도행전 9장
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사도 바울은 십사 년 전 성령에 이끌려 하늘나라에 올라갔다. 거기서 천사들이 사람의 육신을 입고 태어나는 천상의 비밀을 보았다.(고후 12:1~4)
즉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Cherubim)을 보았다.(히 9:5)


이해를 돕기 위해 그룹들(Cherubim)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그룹들(Cherubim)은 천사들이다.
천사들 중에 죄 없는 천사들이 세상에 내려와 여호와(יהוה)의 사자로 사역하는 것을,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Cherubim)"이라 말씀한다.
성경은 그룹(Cherub) 천사들을 새벽 별들이라 하였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하였다.(욥 38:4~7)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그러므로 다윗의 뿌리에서 태어나신 예수께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두고, 광명한 새벽 별 천사라고 증언하셨다.(계 22:16)


그러나 천사들 중에는 죄 있는 천사의 무리들도 있었다.
성경은 죄 있는 천사들을 계명성(새벽 별)이라 칭하였다.
죄 있는 천사들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이기 때문이다.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난 사람들은 두로 왕과 바벨론 왕이다.(겔 28:14~15, 사 14:12~14)


에스겔 28장
14.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15.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이사야 14장
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말씀을 정리하면,
사람들의 영혼은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나는 것이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세상 삶은,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다고 비유하였다. 아니, 영생에 비하면 안개보다 더 짧은 순간일 것이다. 순간도 지극히 짧은 순간일 것이다.
이 비유는 어디까지나 영생하시는 하나님과 천사들의 관점에서 이해되는 것이지,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인생들의 관점에서는 이해되기 어려운 것이다.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인생들의 관점에서는 길고도 긴 삶의 여정이기 때문이다.


여호와(יהוה)의 아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크신 권능을 입고서, 다메섹을 향하는 사울 앞에 나타나셨다.
육신을 입은 사람들은 여호와(יהוה)의 권능을 입고 나타난 천사들 앞에서 엎드리게 된다.
그리고 그 크신 권능 앞에서 "주여!"라고 대답하는 것이다(슥 4:4, 계 19:10)


스가랴 4장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가로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요한계시록 19장
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10.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여호와(יהוה)의 우편에서 다스리시는 광명한 새벽 별 천사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크신 권능을 입고 나타나셨다. 영광스러운 빛으로 사울 앞에 나타나신 것이다. 
하나님과 천사들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이다. 선지자와 사도들은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심을 입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태초 전 하나님이 예정하신 사도 바울을 쓰시기 위해 부르신 것이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한 죄로 인하여 큰 고난을 받으며 사역하는, 더욱 강한 사도가 되었다.(고후 11:23~27)


고린도후서 11장
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성경은 사도 바울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
세상 지식으로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알 수 없다는 것과, 죄를 많이 지은 자가 속죄의 회개가 더욱 크다는 것이다.


2024. 4. 16.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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