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7장
17.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않는다 하였다.
친구가 되려면 오랜 세월 동안 사귀어서,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한자어에 친구를 찾아보면 친할 친(親), 예 구(舊)이다. 오래도록 친하게 사귀어 온 사람을 뜻한다.
친(親) 자의 한자 풀이를 찾아보면, 설 립(立), 나무 목(木), 볼 견(見) 자가 합쳐진 합성어이다.
나무 위에 올라서서 바라볼 만큼, 보고 싶은 관계를 나타낸다.
즉, 멀리서 걸어오는 사람들 중에 혹시 친구도 함께 걸어오고 있나 싶어서, 나무 위에 올라가 찾아본다는 뜻이다.
이처럼 친구란, 항상 함께 있고 싶은 인간관계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친구가 없으면, 참으로 외롭고 허전할 것이다.
기쁨을 나눌 곳도 없고 억눌린 감정을 추스를 곳도 없는, 나 홀로 인생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친구란, 서로 사랑하는 관계이다.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랑이 끊어지지 않는 관계이다.
그리고 형제는, 위급할 때를 위하여 태어난 하나님의 선물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뜻하지 않는 불행이 찾아올 수 있고, 다급한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
이때는 형제보다 더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태어난,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이 있다.
혈족은 일반 사람들의 관계를 뛰어넘어 깊은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한 핏줄이다.
어릴 적부터 한 가정에서 자랐기에,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러므로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관계이다.
오늘날 인간관계의 문화는 많은 변천을 겪어왔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 친구의 관계도 친분보다는 돈과 권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고, 친인척의 관계도 혈족보다는 부귀영화를 바탕으로 소통되는 시대이다.
그러나 문화가 변천하고 삶의 질이 바뀌어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인성을 올바르게 지키며 살아갈 때, 친구의 관계도, 형제의 관계도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안개처럼 지나간다.
잠시 누리는 인생을, 영원할 것처럼 생각하는 무지함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인생이 끝나면, 영생하는 천상에 올라간다.
천상에서 다시 만날 때를 생각하지 못하는 삶은, 불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의 영혼은 천사의 생기에서 왔기에, 육신이 죽으면 또다시 천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창 2:7, 마 22:29~30)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마태복음 22장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나의 삶이 행복하고 싶다면, 세상 풍조에 나를 맡기지 말고,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인간 본연의 모습은,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2024. 7. 11.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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