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4-07-10

684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시 119:71)

시편 119편
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고난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고난당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씀한다.
왜, 고난당하는 것이 유익할까?
옛 말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뜻은, 젊었을 때의 고생은 장래의 발전을 위하여 좋은 경험이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는 고난은, 삶의 발전을 뛰어넘어 영적인 유익을 말씀하고 있다.
다윗은 육신의 고난을 통해,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다고 말씀한다.
어떻게 육신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배우게 되는 것일까?


성경 말씀에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고, 인내와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한다."라는 말씀이 있다.(롬 5:3~4)


로마서 5장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다윗과 사도 바울 등,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고난과 연단을 통하여 하늘나라를 간절히 사모하였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하나님을 만났지만, 하늘나라에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살아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세상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죄 때문이다. 죄 때문에 고난과 연단을 받는 것이고, 연단을 통해 하늘나라를 소망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고난 받는 이유는 [창세기]와 [에녹 3서]에서 밝히고 있다.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아담과 하와는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였다. 천사가 타락하여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다.
하나님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을 가엾게 여기셨다. 가엾은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천사의 생기를 육체에 불어넣어 사람의 혼(생령)이 되게 하였다.
사람으로 태어난 저들은, 뱀으로 지음 받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은 것이다.
그러므로 땀을 흘리는 고난을 겪으며 살아야 했고, 산고의 고통을 겪어야 했었다.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도 타락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나게 하였다. 모래알 같이 많은 천사들이 고난과 연단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하였고, 하나님을 찾도록 만드신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은,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태어난 천사들이다.(에녹 3서, 롬 8:3)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받는 고난의 연단은, 이루 말할 수 없도록 크고 고통스러웠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기면서 오랜 세월을 고난 속에 살았다.
그리고 가장 큰 사명을 받은 [구세주] 예수께서는, 고난과 핍박은 물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였다.
사도들도 이와 유사한 고난을 당하였고, 사도 바울은 더 큰 고난을 받으며 사역하였다.


사도 바울은 이 같은 고난을 받는 중에, 하나님께 여쭈었다. 자신의 몸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질병 때문이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고쳐주실 줄 믿고 간구하였지만, 하나님은 고쳐주지 않으시고 "네가 받은 은혜가 족하도다."라고 말씀하셨다.(고후 12:7~8)


고린도후서 12장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렇다. 사도 바울은 여러 계시를 받았다.
받은 은혜가 너무 큼으로, 고난도 크게 받은 것이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세상을 구원하러 온 자들이므로, 세상에서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
사람들은 건강할 때 교만하기 쉽고, 배운 것이 많으면 교만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배우지 못한 예수와 베드로를 세상에 보내셨고, 많이 배우기는 하였으나 건강하지 못한 사도 바울을 세상에 보내신 것이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세상 지식이 없고 건강하지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 지혜롭고 담대하였다.


하나님이 천사들에게 육신을 입히신 것은, 육신으로부터 오는 죄를 깨닫게 하여, 죄에서 구원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고난 속에서 배운 말씀이, 천금보다 좋다고 증언하였다.(시 119:72)


시편 119편
72.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좋으니이다
73. 주의 손이 나를 만들고 세우셨사오니 내가 깨달아 주의 계명들을 배우게 하소서


우리들도 육신의 고난이 닥칠 때,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처럼 성경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육신의 고난은 천국의 소망을 이루는, 보석과 같기 때문이다.


사도들은 예수가 죽음에서 부활하는 기적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그러므로 사도들이 사역할 당시에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을 보였다.
특히 카타콤(catacomb)에서 고난당하던 성도들의 믿음은, 로마인들이 볼 때에는 신비한 존재들처럼 보였을 것이다. 세상 쾌락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참혹한 환경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삶을 보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카타콤(
catacomb)과 같은 믿음을 가르친다면, 과연 수긍할 만한 성도들이 몇이나 될까?
카타콤(catacomb)의 성도들은 고난의 유익을 몸소 체험하며 살았던 선진들이다.
우리들도 육신의 고난이 닥칠 때에, 선진들의 믿음을 생각해 보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
부활의 확신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2024. 7. 10.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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