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7장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사도 바울은 어느 날 성령에 이끌려 셋째 하늘나라에 올라갔다.(고후 12:1~4)
천상에 올라가 육신의 죄를 벗어나는 경험도 하였을 것이다. 죄 있는 사람이 영적 체험을 하려면, 성령 안에서 육신의 죽음을 맛보아야 하기 때문이다.(사 6:5~7)
사도 바울은 지난날 하늘나라를 경험한 영적 체험을 토대로 육신의 죄에 관한 말씀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으로 난 자들이다.
성령으로 난 자들은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세상에 태어났다.
성령으로 난 자들은 죄 때문에 육신을 입은 것이 아니라, 육으로 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해 육신을 입은 것이다.
예수께서도 죄가 없으시지만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오셨기에, 육신에 죄를 정하여 십자가를 지셨다.(롬 8:3)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에 관한 비밀을 다 밝힌 것이 아니라, 각자가 성령 안에서 보고 아는 것을 부분적으로 밝혔다.(요 3:11)
특히 예수께서는 많은 비밀을 밝히셨다. 그중에 성령으로 난 자들과 육으로 난 자들의 비밀도 밝히셨다.(요 3:6)
요한복음 3장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성령으로 난 자들은,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심을 받았다는 것을, 사도 바울이 밝혔다.(롬 8:3)
그리고 성령으로 난 자들도 육신을 입고 살아가기 때문에, 육정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본문 말씀은 성령으로 난 자들과 육으로 난 자들이, 다 함께 깨달아야 할 육정에 관한 말씀들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신령한 율법을 주셨다. 신령한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람들은 육신을 입었기에 육정에 매인 존재가 되어, 죄 아래에 팔린 몸처럼 살아간다.
이러한 상태로 살아가는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하는 일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정에 이끌려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율법이 선하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육정에 이끌리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죄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말해, 내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육신 속에는 선한 것이 깃들여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그것을 실행하지 않고 있으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선한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않는 악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면, 그것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서 자리 잡고 있는 죄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여기에서 한 가지 법칙을 발견하였다. 곧 자신은 선을 행하려고 하는데, 그러한 자신 안에는 악이 붙어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마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자신의 지체를 붙들고 꿈틀거리는 육정은 다른 법 안에 있었다.
그러므로 신령한 마음의 법과 육정의 법이 서로 싸우는 것이었다. 육신을 붙들고 있는 죄의 법이, 자신을 포로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의 육정은 젊을 때나 늙을 때에도 변함이 없다. 죽음에 이러지 않고는 언제든지 발동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 같은 죄를 발견하고는, 육신을 입은 자신의 비참한 현실을 토로하였다.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져 주겠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건져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니 나 자신은,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고,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고 있습니다."(새 번역)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나는 누구인가?
나의 존재는 어디서 왔는가?
영혼의 근원을 알 수 없는 불완전한 나,
나는 언제부터 생각하는 존재가 되었는가?
현대 과학으로는 도저히 밝힐 수 없는 미지의 수수께끼, 영혼의 세계를...
하나님이 사람들을 육체로 지으신 것은, 죄 때문이다. 죄 때문에 죽는 날까지 육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로 지으셨다.
완전하던 천사가 죄를 범하였기에, 타락 천사의 생기를 육체에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령(혼)이 되게 하신 것이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므로 육체를 입고 살아가면서 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것이다.(요일 1:8~10)
요한일서 1장
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사도 바울은 성령 안에서 온전한 하늘나라를 보았기에,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깨달은 것이다.
성령으로 난 자들은 육신의 죄를 깨닫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지만, 육으로 난 자들은 육신의 삶이 죄가 된다는 사실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찾으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육으로 난 자들은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롬 10:9~10)
로마서 10장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선지자와 사도들은 성령으로 난 자들이므로 육신의 죄에 대하여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롬 9:15~16)
그러나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러 오셨기에, 육으로 난 자들의 입장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죄를 깨닫지 못하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한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가 없다.
사람들의 영혼은 천사의 생기를 입고 태어났기에, 육신의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으면, 다시 천사로 돌아가는 것이다.(마 22:29~30)
마태복음 22장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2024. 7. 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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