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0장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인생은 연령에 따라, 바라보는 관점도 다를 것이다.
청소년기 때에는 학업에 매진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장년기 때에는 자녀들을 길러고 가족을 돌보느라 광야 길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노년기가 되면 자신이 살아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회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처럼 신앙인들도 성령의 은사와 달란트의 재능으로 열심히 살아온 흔적들을 돌아볼 때가 있다.
인생은, 황혼의 때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이처럼 신앙인들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살아가는 삶이 지혜로울 것이다.
봄과 여름의 계절도 아름답지만, 가을의 계절이 더 아름다운 건, 황혼빛 노을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의 스올(죽음) 같은 긴 터널을 견뎌야 하므로, 가을의 황혼빛은 더욱 아름답다.
겨울은 모든 만물들이 생장을 멈추는 적막의 시간이다.
그러한 반면, 새롭게 변화할 부활의 때를 기다리는 희망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가을은 쓸쓸하면서도 희망에 부풀어 있는 계절이다.
무슨 열매를 맺었는가?
이웃은 얼마나 돌아보았는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부족하고 모자랄 뿐이다.
힘이 없어서가 아니고 용기가 없어서도 아니다.
나태하고 게으른 탓일 것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나의 인생을 채찍질하고 다그쳐보지만, 현실은 어제처럼 쳇바퀴 돌듯 세월을 보낸다.
나에게 힘을 주소서
나에게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기도하는 심령으로 주변을 돌아본다.
이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이다.
예수와 사도들의 동반자는 누구였을까?
예수의 동반자는 열두 제자들이었을 것이다. 열두 제자들 중에는 예수를 배반한 가룟 유다도 있었다.
그러나 끈끈하게 맺어진 제자들의 사랑은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동반자들이었을 것이다.
말씀으로 맺어진 동반자들은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아니하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사랑하였을 것이다.
사도들에게도 뜻을 같이하는 동역자들이 있었고, 배반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영원한 동반자는 하나님과 성령이었을 것이다.
하나님과 성령이 나의 동반자가 되어주신다면, 외롭지 않는 삶이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세상에서 머리 둘 곳 없이 외로울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의 동반자는 하나님과 성령이었다.(요 5:32)
요한복음 5장
32.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 증언이 참인 줄 아노라
세상에 잠시 여행 온 나는, 지난날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이웃에게 새 생명의 빛을 찾게 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다.
황혼빛 길목에서 가을 풀벌레의 소리가 더욱 아름다운 건, 내 삶의 뒤안길을 노래하기 때문이다.
2024. 8. 16.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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