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0장
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세상에는 의인과 악인이 있는 반면에, 사랑과 미움도 있다.
이처럼 세상에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서로 공존한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 멈추려 하여도 멈출 수 없는 시공간 속에서 빛과 어둠의 세계는 연속되어 간다. 주어진 공간 속에서 시간이라는 흐름을 타고, 갈대 같은 삶을 체험하는 나약한 존재들이다. 삶이 싫다고 하여 벗어날 수 없고, 삶이 좋다고 하여 영생할 수도 없다.
다만, 주어진 인생을 잘 다스리며 살아가야 한다.
이 삶의 고통은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인에게로 이어진다. 사람들의 심령 안에, 악이 존재하기 시작한 것이다.
악은 어디에서 왔을까?
악은 타락 천사들로부터 온, 사람들의 영혼이다.
타락 천사들은 사탄의 미혹에 빠져, 자신이 주인처럼 다스리고 싶었다.(창 4:1~7)
창세기 4장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육신은, 영혼을 담은 그릇이다.
그러므로 육체가 살아있을 동안, 영혼은 육신과 함께 활동한다.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천사의 생기를 사람의 육체에 불어넣으셨다.(창 2:7~8,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육신이 없다면, 육신을 통한 즐거움과 고통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육신을 통한 육체적 사랑과 미움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영혼은 육신의 죽음을 통해, 심판을 받는다.(히 9:27)
히브리서 9장
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사람들이 육신을 입고 태어난 것은, 하늘의 천사들이 하나님의 품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품을 떠난 타락 천사들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저들도 하나님과 같은 신이 되고자 하였다.
하나님은 천사들의 신분을 사람의 신분으로 바뀌어 놓으셨고, 그 죄로 인하여 짐승들처럼 육신을 입고 살아가게 하였다.
하나님은 짐승과 같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가엾게 여기시고, 저들을 죄에서 구원하기로 하셨다.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셨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육신의 소욕을 벗어날 수 없으므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므로 여호와(יהוה)께서는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어, 저들의 정체성이 천사였다는 것을 깨우쳐 주셨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보내셨다.
예수께서는 "빛나는 새벽별" 천사였는데,
하늘 보좌를 버리고 세상에 오셨다.(계 22:16, 욥 38:4~7, 히 1:4~5, 13)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중략-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예수께서는 여호와(יהוה)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
세상 모든 죄를 짊어지셨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도 여호와(יהוה)가 지으신 천사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사탄의 미혹에 빠져, 세상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마치 가인처럼 살인하고, 미워하며 세상에서 왕노릇 하려 한다.
미움과 다툼이 몸서리칠 때에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픔을 경험한 사람은, 그 상처의 트라우마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고통과 아픔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목숨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깊은 사랑도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죄를 깨닫는 고통을 주셨지만, 새 생명을 얻게 하는 사랑의 힘도 불어넣어 주셨다.
그러므로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어, 이 같이 말씀하셨다.
미워하거나 다투지 말고,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벧전 1:22, 4:18)
베드로전서 1장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베드로전서 4장
1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사랑은 허다한 죄를 가려서 덮는다.
세상이 온통 사랑으로 가득하다면, 여기가 천국일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온통 미움과 다툼이라면, 여기가 지옥일 것이다.
세상은 천국도 아니고 지옥도 아닌, 중간 세상이다.
하나님은 중간 세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다.
하나님의 품을 떠난 타락 천사들이 천국으로 돌아올 것인지, 사탄의 미혹에서 멸망할 것인지 다시 한번 선택할 기회를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지으실 때, 천사들마다 독특하고 특별한, 하나뿐인 생명체로 지으셨다. 그러므로 천사들은 각자의 자유의지를 지닌 독립된 존재들이다.
하나님이 천사들을 다르게 지으신 것은, 서로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아파본 사람보다 사랑의 깊이가 깊지 못하다. 아픈 만큼 성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우리들은 세상이라는 굴레 속에서 미움과 아픔, 그리고 사랑과 기쁨을 맛보며 살아간다.
미움과 다툼을 이기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갈 때, 천국은 밝은 빛으로 다가올 것이다.
2024. 10. 26.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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