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2-02-07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마 16:24, 눅 9:23)

마태복음 16장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

누가복음 9장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아라" 하셨다.

이 말씀의 비밀은 이러하다.
예수께서는 성령에 이끌리어 그의 아버지, 곧 여호와(יהוה)께서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를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육신의 소욕으로부터 오는 삶을 부인한다는 말씀이다.
사람이 성령 충만할 때에는 성령에 이끌림 받게 되므로 자기를 부인할 필요가 없다. 이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자기의 뜻대로 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자들도 늘 성령에 이끌림 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그의 뜻에 의해 그가 쓰시고자 할 때에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성령의 권능이 나타날 때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 이때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은 물론, 죽은 자가 살아나고 천지가 요동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권능(능력)은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의 영(신)에 이끌림 받는 그의 사자들에게 허락된 "일곱 별의 비밀"이다.(계 1:20)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들도 평소 때에는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기 때문, 세상 사람들과 동일하다.
이러한 비밀을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마 12:31~32)

마태복음 12장
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32.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사람들은 누구나 육신을 입고 태어났으므로 육신의 소욕에서 벗어날 수 없다.
육신과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부인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육신은 죽을 때까지 자기 몸에 붙어 있어야 하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자기의 생명을 버려야 하는,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따르라"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세상 사람들처럼 육신의 매여 살 수 없는, 여호와의 사명을 이루어야 하는 여호와의 사자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그들의 본향이 하늘나라에 있었다. 그들은 성령 안에서 하늘나라를 보게 됨으로 하늘나라의 비밀을 온전히 믿고 살아가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그와 함께 천지를 창조한 그의 아들들이다. 즉 여호와의 신들, 곧 새벽 별들이었다.(욥 38:4~7)
다시 말해, 그들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Cherubim)"이었다(히 9:5)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6.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 하였었느니라

잠언 8장
22.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23. 만세 전부터 상고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입었나니
24.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25. 산이 세우심을 입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26.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
27.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으로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28.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29.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로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31.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었느니라

창세기 1장
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히브리서 9장
5.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하나님의 사자들은 여호와의 권능에 붙들리어 하늘나라의 비밀을 본 자들이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등)
사도 바울은 성령 안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가히 이르지 못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았다.(고후 12:2~4, 히 9:5) 즉, 성령의 권능 안에서 세상이 볼 수 없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았다.
사도 바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 안에서 본 하늘나라의 비밀을 성경에 모두 밝히지 않았을 뿐이다.(막 9:1)

마가복음 9장
1.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사자들 중 하늘나라의 비밀을 가장 많이 밝힌 사자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 외 아브라함, 모세, 다윗, 이사야, 엘리야, 베드로, 사도 바울 등이 있다.
이들은 그의 아버지 여호와가 주신 사명을 다 이루고, 본향에 돌아가면 본래의 아들들(새벽 별들), 곧 새 예루살렘이 되어 세상을 심판하러 올 자들이다.(요 5:27, 마 19:28, 계 20:4)
이들은 마지막에 여호와가 명하시는 날, 여호와의 권능을 입고 나타나 세상을 심판할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날과 그때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막 13:32)

마가복음 13장
32.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당시 예수께서는 구세주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몸을 십자가의 못 박아야 하는, 자기를 부인하는 길을 걷고 있었다.
이와 같이 여호와의 사명을 이루기 위한 삶이 어떠한 것이지, 그의 제자들에게도 깨우쳐 주려고 하신 말씀이 본문 내용이다.(마 16:24)

여호와께서 그의 아들들(새벽 별들)을 세상에 보내시는 것은 태초 전에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한 타락한 천사의 무리들, 곧 땅으로 쫓겨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해서이다.(에녹 3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태초 전에 지은 죄로 인하여 성령이 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가 없다.

아담은 태초 전에 지은 죄로 인하여 타락한 천사의 영이 되어 육신을 입고 태어났다.(에녹 3서)
성경은 이를 두고, "흙으로 빚은 육체에 생기(영혼)를 불어넣으니 사람이 생령(혼)이 된지라"라고 말씀한다.(창 2:7)
타락 천사, 곧 아담은 흙으로 빚은 육신을 입고 육신의 소욕에 이끌려 살게 된다.
아담은 육신의 소욕에 이끌려 살 수밖에 없도록 지음 받았기에, 에덴동산에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게 된다. 이로 인하여 육신의 소욕에서 오는 죄와 함께 살게 된다.

그러므로 타락 천사들, 곧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하나님의 사자들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믿어 구원받도록 하였다.(요 6:28~29, 롬 10:9~10)

요한복음 6장
28. 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로마서 10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세상은 성령이 임하지 않으므로 사람들의 영이 본래 천사들이었다는 비밀을 모르고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사자들은 그들의 영이 본래 천사들이었다는 비밀을 성령 안에서 보았기에, 이러한 비밀을 잘 알고 살아간다.
이를 알고 있는 예수께서는 육으로 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눅 20:34~36, 마 22:30)

누가복음 20장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 저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36.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육신에 붙어 있던 생명(영혼)은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것이다. 이는 곧 육신의 허상(虛像)에 붙어 있던 영혼이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아 하늘 본향에 들어가면 영생하는 실상(實像)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마 27:50)

마태복음 27장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예수께서는 영생하는 실상(實像)이 하늘 본향에 있음을 성령 안에서 잘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의 제자들도 성령 안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알게 될 것을 아시고, 실상(實像)이 있는 본향을 향해 "자기를 부인하는 삶", 곧 자기 몸을 버릴 줄 아는 지혜를 미리 말씀하신 것이다.(마 16:24)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한 후 육신의 죽음을 통해 "첫 열매들"이 되며, 그의 나라를 상급으로 받는 "적은 무리들"이 된다.(고전 15:23~24, 롬 8:23, 계 14:4, 눅 12:32)
그리고 이들은 "첫째 부활에 참여한 복 있는 거룩한 자들"이 된다.(계 20:4~6)

참고: 그리스도란,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가리킨다.
즉, 그리스도가 "첫 열매들(firstfruits)"이다.

고린도전서 15장(킹제임스 번역)
23. 그러나 각각 자기의 서열대로 되리니 그리스도가 첫 열매들(firstfruits)이요,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그분께 속한 사람들이라.

그러나 육으로 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성령이 임하지 않으므로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가 없다.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에게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한다면, 언어도단(言語道斷)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왜냐면, 이들은 육으로 난 자들이기 때문이다.(요 3:6)
 
요한복음 3장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성령으로 난 것이란,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사자들, 곧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한 선지자, 사도들을 말한다.

육으로 난 것이란, 태초 전에 죄로 인하여 땅으로 쫓겨난 타락 천사들, 곧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말한다.
그러므로 육으로 난 자들은 하나님의 사자들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믿어 구원받도록 하였다.(요 6:28~29, 롬 10:9~10)
이들은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들"이며, "둘째 부활에 속한 자들"이다.(계 7:9, 고전 15:23~24)

2022. 2. 7.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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